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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5.08.28 07:11

오직 은혜로

조회 수 36658

         종교 개혁자들은 오직 성경으로에 이어서 오직 은혜로 라는 슬로건을 외쳤습니다. 오직 은혜라는 말은 하나님은 은혜로우신 분이시기에 하나님을 닮아야 하는 신자는 은혜로운 자가 되가 되어서 모든 일을 은혜롭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서 은혜롭게 라는 말은 옳고 그름에 대하여 판단하거나 혹은 잘못된 일에 대하여 지적하여 바로 잡거나 하는 모든 행위를 포함에서 무조건적인 용서와 관용으로 대하여 한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은 은혜를 이러한 방법으로 또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로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종교 개혁자들이 오직 은혜로 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인간의 구원에 있어서 인간은 오직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존하며 어떠한 방법이나 방식으로 자신의 구원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산물이다 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은혜란 무가치한 사람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무조건적 호의를 말합니다. 즉 구원은 인간의 노력이나 수고를 완전히 배제한 하나님의 무조건적 호의인 것입니다.

         종교 개혁자들이 오직 은혜를 주장하게 된 것은 종교 개혁 이전에 사람들은 인간이 하나님과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여부는 오로지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 말은 구원은 인간의 의지와 노력의 여하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그랬기에 열심 있는 신자들은 죄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수도원 생활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잘못된 교리적 가르침에 의해서 얻게 된 것으로 에라스무스는 인간은 비록 타락했지만 완전하게 타락한 것이 아니라 약간의 선한 양심이 남아 있으며 그러므로 그 남겨진 선한 양심에 의해서 구원에 필요한 믿음을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 인간과 하나님의 합작품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주장으로 인해서 오직 은혜로 라는 슬로건을 무효화 하며 로마카톨릭의 교리를 따라 구원이 인간의 노력여하에 의해서 결정되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직 은혜로라는 주장은 인간의 죄성에 대한 성경적 통찰의 결과로 인간은 스스로 죄에서 벗어나거나 구원할 수 없다는 선언으로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 주장이 신자들에게 주는 유익은 더 이상 인간 능력에 대한 근거 없는 확신에 대하여 명확하게 그것은 거짓된 확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줍니다. 그리고 이 주장은 신자들로 하여금 신앙의 동기와 행동의 이유를 제공해 줌과 동시에 자발적인 순종을 이끌어 내게 됩니다. 또한 중세의 면죄부 판매는 구원이 선행에 근거하였기에 가능한 속임수였습니다. 그러나 오직 은혜로만은 다른 어떤 것들을 의지하지 않고 신자를 하나님께로만 향하게 하여 하나님만 바라보도록 합니다.

         결론적으로 오직 은혜로 라는 말은 모든 일을 은혜롭게 하자는 말이 아니라 인간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이며 하신 일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에서 인간의 죄에 대한 무능력이 밝혀진 것이며 그렇기에 인간은 더욱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실 합니다. 이러한 인간에게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은혜로 허락하셨기에 그 은혜를 받은 자들은 더 없이 복된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 복은 받은 자들은 자원하여 즐거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됩니다. 이것이 신자의 신앙 생활의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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