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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5.09.05 00:21

오직 믿음으로

조회 수 37507

종교 개혁가들의 슬로건 가운데 세 번째는 오직 믿음으로 라는 말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라는 말은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 다는 뜻임과 동시에 구원을 얻은 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누리며 사는 방도 또한 믿음을 통해서 라는 것입니다. 당시의 로마 카톨릭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은혜를 주셔서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의 도우심을 받아 그 스스로의 능력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구원을 인간의 노력과 수고 위에 놓는 것이며 결국 구원은 인간 자신의 노력여하에 달린 것이 됩니다. 종교 개혁자들은 이런 잘못된 가르침에 대하여 성경이 말하고 있는 구원의 근거에 대하여 바르게 지적하며 어떠한 인간의 행위도 구원에 이를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오늘날 오직 믿음으로 라는 구호는 그 의미와 의도가 잘못 해석되고 이해되어져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다는 것이 무조건적 반 행위에 대한 것으로 이해되는 것입니다. 오직 믿음으로라는 말은 구원에 있어서 행위로 말미암는 혹은 행위를 통해서 즉 행위가 구원의 근거가 되고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직 믿음으로 라는 말이 믿음을 통한 행위 자체를 부인하거나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참된 믿음은 행위를 수반합니다. 구원의 조건으로써가 아니라 참 믿음의 결과로써 행위가 따라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믿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신자로써 믿음을 따라 사는 삶을 포기하거나 거부한다면 이것은 참된 믿음이라 할 수 없습니다. 참된 믿음은 그 믿음의 결과로써 행위가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종교 개혁자들은 결코 행위를 부인하거나 부정하는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향하여 베푸신 구원에 대한 은혜가 무엇인지를 더욱 드러내며 높이려 한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해야 할 또 다른 부분은 믿음이라는 말이 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종종 구원에 대하여 이야기 할 때에 내가 믿는다고 말합니다. 내가 구원을 얻은 것은 내가 믿었기 때문이다 라는 것입니다. 이 말이 주는 의미는 내가 믿는 믿음의 행위가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하였다는 의미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내가 믿는다는 행위를 함으로 그것을 보시고 나에게 구원을 베푸셨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다는 것에 대하여 말할 때에 믿는다는 행위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에베소서 2 8절을 보면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라고 합니다. 이 구절이 말해주는 것은 구원이란 인간의 어떠한 행위도 배제된다는 것이며 오직 하나님의 온전한 선물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믿음 조차도 말입니다.

         바울에 의하면 믿음이란 은혜에 의해서 구원에 이르는 도구로써 하나님에 의해서 주어진 것입니다. 내가 믿는 다고 할 때에 이 믿는 다는 행위 자체가 인간의 의지적 결단으로 발생한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인간의 내면에 일어난 것이라는 점입니다. 결과적으로 내가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다는 말은 내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믿어지게 됨으로 구원에 이르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이며 그 은혜는 믿음을 통하여 우리 안에 역사하여 구원을 얻게 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직 믿음은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것을 의탁하는 것이며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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