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5.11.06 05:54

교회 안의 직분

조회 수 35586

교회 안에서는 다양한 직분이 있고 다양한 사역이 존재합니다. 이 다름은 다름이지 틀림이 아닐 뿐만 아니라 차이가 있지만 차별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해 합니다. 분명히 교회 안에는 직분에 대한 기능적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더 크고 중요하게 여겨지는 일들이 맡겨집니다. 그러한 일들은 특별한 재능을 요구하며 능력을 요구합니다. 예를 들어 탁월한 설득력과 리더쉽은 모두의 것이 아닙니다. 바울에게 주셨던 복음에 대한 깊은 이해는 모두의 것이 아니듯이 말입니다.

         베드로가 아무리 예수님의 수제자이며 예루살렘 교회의 수장이었음에도 주님께서는 그에게 로마서를 쓰는 것을 맡기지 않으셨을 뿐만 아니라 교회론의 정수인 에베소서 또한 그에게 맡기지 않으셨습니다. 맛디아의 경우 그는 가롯 유다를 대신하여 사도가 되었지만 그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에 대하여 어떠한 기록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주님께 부르심을 받은 사도가 아니며 주님의 일을 하지 않은 자가 아니라고 믿지 않습니다. 그는 여전히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어디선가 주님을 위해 충성스럽게 일하다가 주의 부르심을 받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보이는 것에 현혹될 때가 있습니다. 보이는 것에 대한 현혹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과 같은 것이며, 늘 스스로 조심하지 않으면 쉽게 빠질 수 밖에 없는 덫과 같습니다. 그 현혹은 직분이 마치 교회 안에서 신분이나 계급으로 보는 것이며 그렇게 인식하는 생각이나 태도입니다. 보이는 것에 대한 현혹은 교회에서 드러나는 직분을 가진 자들이 더 주님의 사랑을 받으며 더욱 주님과 가까울 것이라는 착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높은 기능적 직분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주님이 더욱 사랑하시는 것도 아니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직분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주님이 덜 사랑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에서 쓰레기 통을 비우고 줍고 청소를 하고 닦고 고치고 하는 일들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을 주님을 사랑하며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하는 것이라면 그 누가 행하는 어떤 일보다 더욱 영광스럽고 복된 일이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일 것입니다. 우리는 달란트 비유에서 열 달란트나 다섯 달란트나 동일하게 주님이 칭찬하고 계심을 알아야 합니다. 오히려 중요한 기능을 맡은 자들이 그 일에 충성되지 못하고 자신을 자랑하는 일에 사용함으로 인해 교회에 해가 되는 경우들이 더 많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어진 일에는 충성하지 않으며 자신을 드러내고 과시하며 남을 깔보는 일들은 직분을 욕되게 하는 것이며 부끄러운 것입니다. 더욱 신중하고 더욱 자중하고 더욱 겸손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단은 교회에 분열을 조장하여 자기 자랑에 빠지거나 독선으로 자신만 옳다고 생각하는 사고를 불러 일으키게 합니다. 사단은 또한 시기심과 질투에 눈먼 자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열심 있는 자들을 험담하게 하고 비난과 비판으로 무너지게 합니다. 그렇기에 직분을 맡은 자는 항상 깨어 스스로를 살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살핌은 나는 내게 주신 직분에 합당하며 바르게 그 직분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는가? 남용이나 또는 오용되고 있지는 않으며 직분을 멸시하고 있지는 않은 가를 늘 생각하는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공약 (公約) 과 공약(空約)

    지금 고국에서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기 위해 선거가 한창입니다. 선거철이 되면 선출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뽑아 달라며 공약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약이라는 것은 公約(어떤 일에 대하여 사회 공중에게 실행할 것을 약속함)으로 사사로운...
    Date2012.12.13 Category목회서신 Views44026
    Read More
  2. 1기 제자훈련 전반기 교육을 마치며

    주안에서 평안한 한 주간이 되셨는지요? 이번 주는 열린 교회에 또 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한 주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유는 그 동안 진행되어 왔던 1기 제자 훈련반의 전반기 훈련을 끝내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16주간 동안 매주 저녁 함께 구약에 있는 책...
    Date2012.12.06 Category목회서신 Views52182
    Read More
  3. 토마토와 빨간 사과

    토마토와 빨간 사과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제목이 특이해서 오랜 동안 머리 속에 남아 있던 책인데 그 내용은 크리스천들의 신앙에 대한 권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가 바라보는 오늘날 크리스천들의 모습은 진실성이 결여된 삶이라는 것입니다...
    Date2012.11.30 Category목회서신 Views60327
    Read More
  4. 청교도 신앙

    이번 주는 추수 감사절이 있는 주간입니다. 미국의 추수 감사절은 그 유래가 영국 국교회의 종교적 박해를 피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떠난 청교도들에게서 그 기원을 가지게 됩니다. 영국 교회의 종교적 탄압 때문에 이들은 네델란드로 피하였으나 결국에는 신...
    Date2012.11.22 Category목회서신 Views64448
    Read More
  5. 경쟁하지 않는 교회

    두 번째 맞이한 차타누가 한인 교회 연합 체육 대회가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교회들이 참여 하여 보다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준비하고 응원하며 참여하여 열심히 뛰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역 교회들...
    Date2012.11.15 Category목회서신 Views51944
    Read More
  6. 신앙 공식 - 붙어 있음

    바스락 바스락 소리를 내며 발 밑에 부서지는 나뭇잎 소리에 가을이 깊어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나무에서 떨어져 이러 저리 가을 바람에 굴러다니며 흩어지고 부서지는 나뭇잎에서 말씀을 떠올려 봅니다. 여름내 푸르고 푸른 빛을 내며 왕성한 생명력을 ...
    Date2012.10.31 Category목회서신 Views50312
    Read More
  7. 지성에서 영성으로

    한 주간 모두 평안하셨습니까? 이번 주에 한 권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지성에서 영성으로’ 라는 제목의 책인데 지은이는 이어령입니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한국의 대표적인 학자이며 지성인으로 인정되시는 분이십니다. 우연찮게 이 책을 접하게 ...
    Date2012.10.25 Category목회서신 Views54376
    Read More
  8. 신앙안의 상대주의

    쉘 실버스타인이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당신이 새라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 그래야 벌레를 잡아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당신이 새라면 일찍 일어나라 하지만 만일 당신이 벌레라면 아주 늦게 일어나야 하리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
    Date2012.10.19 Category목회서신 Views53672
    Read More
  9. 성경에 대한 무지 부끄러운 것입니다.

    성경은 현존하는 책들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책이며 또한 팔리고 있는 책입니다. 그러나 가장 많이 팔린 책임에도 팔린 것과 비교해서 가장 많이 읽혀 지지 않는 책이라고 합니다. 누군가 성경 책을 구입한다는 것은 성경이 필요해서이고 그 필요는 일반적으...
    Date2012.10.12 Category목회서신 Views53256
    Read More
  10. 성숙은 감정의 메마름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심한 기온 차이로 인하여 감기에 걸리기 쉬운 날씨입니다. 모두 건강에 유의 하셨으면 합니다. 이번 달부터 큐티 본문이 욥기 입니다. 성경에서 욥은 순전하고 정직한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의 삶의 모습을 보면 그...
    Date2012.10.04 Category목회서신 Views48830
    Read More
  11. 우리는 계속 달려갈 것입니다.

    지난 주는 열린 교회가 설립 한지 일년이 되는 주일이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첫 번째 맞이하는 생일인 샘입니다. 첫 번째 생일인지라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하여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열린 교회의 첫 번째 생일을 준비하며 우선은 우리 자신을 돌...
    Date2012.09.28 Category목회서신 Views49186
    Read More
  12. 열린교회의 설립 일주년을 축하하며

    제자훈련의 소명에 불타서 평생을 평신도를 깨우는 제자훈련에 온 열정을 바친 목사님이 계셨다. 그는 '제자훈련 열정 30년-그 뒤안길의 이야기' 를 쓰신 사랑의교회 故 옥한음 원로 목사이다. 그는 그의 저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미치세요, 이 훈련을 주도...
    Date2012.09.21 Category목회서신 Views45271
    Read More
  13. 외식과 감춤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 보고 싶은 것은 신약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 외식에 관하여 입니다. 이 단어는 예수님께서 주로 바리새인들을 대상으로 말씀하시는 문장 가운데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 이 단어를 쓰신 이유는 이들의 잘못된 행위를 지적하...
    Date2012.09.12 Category목회서신 Views46102
    Read More
  14. 당신에게 예수님은?

    당신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라는 질문은 사람들로부터 각기 다른 대답을 들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 질문은 단순하고 쉬운 질문으로 보이지만 응답자의 신앙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바로미터가 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 질문에 대한 대답 속...
    Date2012.09.07 Category목회서신 Views44900
    Read More
  15. 낯선 길 그리고 좁은 길

    지난 주부터 제1기 제자 훈련반과 제3기 새 일꾼반이 시작되었습니다. 교회가 말씀 훈련에 매진하여 성도들의 신앙이 조금씩 성장해 가는 것을 바라보며 기쁨과 감사가 넘칩니다. 그러나 또한 두려움과 염려가 마음 한 켠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은 ...
    Date2012.08.30 Category목회서신 Views45566
    Read More
  16. 인생의 위기 '함몰 웅덩이'

    함몰 웅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플로리다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 의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지반의 갑작스런 침하로 인하여 생긴 웅덩이를 말합니다. 함몰 웅덩이의 발생은 오랜 동안의 가뭄이나 혹은 인위적인 착취로 인한 지하수의 고갈로 인하여 지반을 받혀...
    Date2012.08.21 Category목회서신 Views49265
    Read More
  17. 영적 침체

    갑자기 날씨가 선선해져서 어리둥절합니다. 아직 한창 더울 때인데 이렇게 시원해도 되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번 주도 모든 열린 교회 가족들이 분주함 가운데도 주님 주신 평안함이 가득한 한 주간 되시길 기도합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Date2012.08.17 Category목회서신 Views49654
    Read More
  18. 1기 제자 훈련을 기대하며

    집 옆에 무성이 자란 풀이 숲을 이룰 정도가 되어 보기 흉해 잘라내고 뽑아 내는 수고를 하니 조금은 정리가 된 듯 합니다. 누가 일부러 심은 것도 아니고 가꾼 것도 아닌데 풀은 거칠게 돋아나 주변을 무질서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또한 이름 모를 넝쿨은 땅 ...
    Date2012.08.11 Category목회서신 Views49551
    Read More
  19. 말씀을 삶에 적용하기

    한주간 동안 모두 평안하신지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은 신자 됨에 대하여 입니다. 성경은 신자에 대하여 두 가지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신자가 되었다는 과거형으로 또 하나는 신자가 되어간다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것을 신학 용...
    Date2012.07.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8649
    Read More
  20. 개인 경건 훈련의 필요성

    두 번째 나는 여름이라 조금은 적응이 되었는지 견딜만합니다. 여러분들도 잘 지내고 계시죠? 오늘 여러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개인 경건 훈련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주님을 만났습니다. 중학교를 기독교 학교를 다녔지만 주님을 만...
    Date2012.07.28 Category목회서신 Views5220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Next
/ 33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