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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6.07.15 05:58

마귀가 죄를 짓게 하는가?

조회 수 37581

         한때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라 라는 책이 한국 크리스천들의 마치 필독서처럼 읽혀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민간에 널리 퍼져있는 토속종교 속에 들어있는 귀신론과 맞물려 사람들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민속 신앙에서 귀신은 저승에 들어가지 못하고 구천을 떠도는 영들인데 이들이 구천을 떠도는 이유는 이승에서 풀지 못한 원한 때문이라고 합니다. 구천을 떠도는 귀신들이 인간들을 저주하여 병이 들기도 하고 사업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가족들이 고통을 받는 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러한 미신적 신앙이 기독교 안에 들어와 성경이 말하고 있는 귀신을 대치하고 새로운 귀신론을 만들어내었는데 이것이 베뢰아 이단으로 불리며 김기동이라는 사람이 만든 집단입니다.

         베뢰아가 이단이라는 것에 대하여는 알고 있는지 모르지만 이들이 주장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자세히 연구하고 살펴보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단에 대하여 연구하고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적어도 성경이 말하고 있는 귀신에 대한 무지와 잘못된 이해는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속 신앙에서 사람이 병이 들거나 사업에 문제, 가정의 문제가 발생하면 귀신이 붙어서 그렇다고 하면서 굿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귀신을 달래거나 쫓아 내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귀신에 대한 이해가 기독교 안으로 들어와 발생시키는 일들이 죄를 짓는 것이나, 신앙 생활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귀신 때문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분명히 성경에서는 마귀가 신자들을 괴롭게 할 뿐만 아니라 유혹하며 쓰러뜨리는 일들을 하고 있음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마귀는 예수님을 시험하기도 하였습니다. 에베소서 4:27절에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같은 성경 6:11절에서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라고도 합니다. 이러한 구절들을 생각 없이 읽고 해석하다 보면 마치 마귀가 신자 안에 들어와 죄를 짓는 자처럼 보입니다. 요한복음 13:2절에서는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라고 합니다. 이 구절은 가룟 유다는 가만이 있는데 마귀가 착한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어서 유다가 예수님을 팔았다고 생각할 수 있게 합니다.

         그러나 앞의 성경 구절들을 면밀히 문맥 속에서 살펴보면 마귀가 틈을 타는 것은 신자가 분을 낼 때입니다. 분을 조절하지 못하여 신자 안에 있는 죄의 세력이 커지는 순간에 마귀는 그 죄에 힘을 불어 넣어 그 죄를 통하여 역사하는 것입니다. 가룟 유다의 경우에도 그의 마음에 이미 탐욕이 가득하였으며 그의 안에 있던 죄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때 마귀는 죄에 사로잡힌 유다의 마음에 역사한 것입니다. 로마서 6:16절을 보면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라고 합니다. 성경의 여러 구절들에서 말씀하고 있는 내용은 죄가 일어나고 죄가 활성화되는 것은 죄에 오염된 인간의 마음으로부터 라고 합니다. 그래서 타락한 인간은 스스로 자신을 죄의 종으로 넘겨주는 것이며 그로 말미암아 죄의 지배가 시작되고 마귀는 틈을 노려 죄의 지배아래 있는 신자를 쓰러뜨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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