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6.10.21 03:17

남의 죄에 간섭하지 말라

조회 수 39970

교회는 세상과는 달라야 합니다. 교회가 만약 세상과 같다면 어떻게 그것을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까? 세속성에 물들어 가는 교회를 향하여 가슴을 치며 피를 토하듯이 교회의 개혁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더욱 속상하고 가슴이 아픈 것은 이들이 목회자가 아닌 개교회 평신도들일 경우입니다. 교회가 세속화 되어 가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신앙이 없는 자들이 교회의 중요한 직분자의 자리에 앉는 것입니다. 잠언 30 21절에서 세상을 진동시키며 세상이 견딜 수 없게 하는 것이 서넛이 있다고 하는데 그 중 첫번째가 종이 임금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의미는 무자격자가 그에 합당하지 않은 자리에 오른 것에 대한 비난으로 낮은 자가 높은 자리에 올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무자격자가 올라서는 안 되는 자리에 오르면 안 되는 것이며 이것은 세상을 요동하게 하며 견딜 수 없게 만든 불행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직분자가 무자격 자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성경에 대한 지식이 없다는 것 뿐만 아니라 직분이 요구하는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자격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직분자를 세우는 목적은 성도를 온전하게 함입니다. 문제는 온전함이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에 온전함입니다. 그런데 무자격 직분자는 자신을 세우는 일에 힘을 쓴다는 것입니다. 아니 그것이 목적이 되어 직분을 탐한 결과 얻어내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공공연하게 직분을 핑계(?)로 헌신을 강요하며 그 증거물로 일정한 헌금을 강요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라고 합니다.(딤전5:22) 여기서 안수하다는 의미는 직분자를 세우는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직분을 세울 때 아무에게나 하면 안됩니다. 분명히 성경은 직분에 맞는 자격에 대하여 디모데 전서 3장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직분에 대한 자격도 목사의 이해관계와 교회의 유익(직분을 주어 자기 교회에 붙들어 놓으려는 속셈)을 위하여 아무에게나 안수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경솔히 안수하지 말라고 합니다. 여기서 경솔이란 성급하게, 서둘러서 란 뜻입니다. 점검해 보고 시험해 보아 참된 믿음을 소유한 자인지 직분자로써 합당한 인격과 삶을 살고 있는지, 혹시 속이고 있지는 않는지, 그리스도를 참으로 만난 자인지에 대한 증명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목회자들이 경솔하게 안수를 함으로 오늘날 무자격 직분자들이 넘쳐 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들 가운데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구원의 확신 조차도 없는 자들이 있을 지경입니다.

         바울은 5 22절 하반절에 디모데에게 이렇게 경고합니다.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라 이 말이 안수와 함께 붙어 있는 이유는 이 말의 의미가 아무에게나 경솔하게 안수함으로 발생되는 죄에 대하여 참여 하지 말라는 의미 때문입니다. 무자격 직분자를 세워 교회가 죄에 빠지거나 교인들이 죄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자격 자를 세워 죄를 범하지 않도록 그러한 자들을 세우는 일에 참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들을 세우는 자는 자신은 아무런 죄 없다고 못하는 것입니다. 세워진 자들의 죄는 세운 자들이 함께 동조함이며 함께 범죄함입니다. 목회자들이 신중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의 개혁을 향한 평신도들의 눈물과 한숨을 안다면 정말 목회자들이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목회자들이 경솔히 안수하지 않는 것은 바로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는 것임을 바울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교회와 목회자는 이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는 일에서 벗어나 죄인을 세우며 불의한 자들을 세워 자신을 더럽히며 교회를 더럽히는 일을 중단해야 합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수
237 목회서신 양극단의 위험 2015.05.30 40694
236 목회서신 어떻게 성경을 읽을 것인가? 12 2013.10.15 51634
235 목회서신 어떻게 하나님을 알 수 있는가 4 2023.01.25 13158
234 목회서신 어떻게 하나님을 알 수 있는가? 1 2023.01.03 12595
233 목회서신 어떻게 하나님을 알 수 있는가? 2 2023.01.11 12385
232 목회서신 어떻게 하나님을 알 수 있는가? 3 2023.01.18 12947
231 목회서신 여러분들의 가슴에 새겨진 감사는 무엇입니까? 2012.01.31 47837
230 목회서신 열린 교회 담임 목사로 3주째를 시작하며 2012.01.29 58633
229 목회서신 열린 교회 설립 8주년 감사예배를 드리며… 2019.09.20 34062
228 목회서신 열린 교회 큐티 나눔방 2015.01.30 41327
227 목회서신 열린교회의 설립 일주년을 축하하며 2012.09.21 47381
226 목회서신 영적 침체 2012.08.17 51858
225 목회서신 영혼을 병들게 하는 비교의식 2016.02.05 39563
224 목회서신 영혼을 위한 조언 2017.05.19 38911
223 목회서신 영혼을 위한 조언 2 2017.05.26 39495
222 목회서신 예배당 건축에 즈음하여 2017.01.27 38509
221 목회서신 예수 믿고 복 받으세요(?) 2015.11.13 37954
220 목회서신 예수님은 어디서 태어나셨는가? 2015.12.18 41798
219 목회서신 예수님은 죽으신 후에 삼일 동안 어디에 계셨는가? 2020.04.02 35958
218 목회서신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이 가지는 의미의 다양성 2015.08.07 38555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33 Next
/ 33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