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6.11.03 11:25

죄의 지배 수단들

조회 수 39561

사람의 마음을 정확하게 분석하거나 그 기능을 구분하거나 정의하는 일은 심리학에서 조차도 쉽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탁월하게 지으셨을 뿐만 아니라 그 마음을 헤아리거나 분석하는 일이 쉽지 않도록 아주 복잡하게 설계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속담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아직 여전히 인간의 마음에 대하여 많은 부분이 신비한 상태로 닫혀 있지만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인간의 마음에 대하여 여러 가지 기능과 상태를 보게 됩니다. 특히 예레미야 17:9절의 경우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이라는 말씀을 통하여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부패하고 거짓된 상태에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타락으로 인하여 더럽고 부패하며 거짓된 상태의 인간의 마음에 죄가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죄는 인간의 타락한 마음을 도구로 삼아 몸을 지배하여 죄악을 실행하는 기관으로 삼는 것입니다. 성경의 몇 구절들은 죄가 어떻게 인간을 지배하는지를 말해주는데 이것들이 말해주는 것은 죄의 지배의 수단들입니다. 죄가 마음을 지배하는데 있어서 수단으로 삼는 것들 가운데 첫 번째는 보상입니다. 보상이란 말 그대로 죄에 순종하며 죄의 지배에 합당한 행위를 시행했을 시에 얻게 되는 상입니다. 죄가 주는 보상은 죄를 범할 때 생기는 쾌락을 보상으로 수여합니다. 히브리서 11:25-26절을 보면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라고 합니다. 이 구절에서 모세는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죄악은 낙을 보상해줌으로 죄를 짓도록 충동질하며 죄를 짓는 일로 기쁨을 얻게 합니다. 죄를 짓는 일에 슬퍼하며 죄를 짓거나 고통 가운데 죄를 짓는 일이 드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두 번째로 죄의 지배의 수단은 형벌입니다. 죄는 쾌락을 보상으로 줌으로 자신에게 복종하게 하며 복종하는 자가 지속적으로 복종하도록 죄가 주는 쾌락에 빠지게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자신에게 복종하기를 싫어하거나 또는 거부하려는 자들에게는 형벌을 가합니다. 죄가 주는 형벌은 신자들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할 때나 또는 죄에 저항하여 죄를 짓지 않으려 할 때에 우리의 본성의 감각적 부분에 고초나 고통이 따르게 한다는 것입니다. 순간의 쾌락을 끊음으로 인해 우리의 육체는 인내하는 고통을 동반하게 되고 또한 마음은 육체의 쾌락이 제거됨으로 인해 허전하거나 또는 아쉽거나 슬프게 됩니다. 이러한 형벌을 통하여 죄는 신자의 마음을 조종하려고 지배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계시록 21:8절을 보면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라고 합니다. 여기서 두려워하는 자들이란 겁쟁이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복음에 순종하고 따르는 일에 죄의 형벌을 두려워하여 머뭇거리며 굴복한 자들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것을 통하여 우리는 죄의 지배를 벗어나기 위해서 죄의 보상과 형벌에 대하여 거부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즉 싸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하며 보상 받기를 거부하고 형벌을 마땅히 받겠다는 믿음의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지성을 속이는 죄 2

    죄가 신자의 지성을 속임으로 자신의 영혼을 위하여 마땅히 행하여 할 의무의 상태에서 생각을 끌어내기 위해 취하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복음의 은혜를 과도하게 남용하도록 함으로써 생각을 끌어내리는 방법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
    Date2017.09.21 Category목회서신 Views37867
    Read More
  2. 성경이 말하는 시험이란 1

    성경이 말하는 시험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마태복음 26장 41절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구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
    Date2019.01.24 Category목회서신 Views37848
    Read More
  3. 기도합주회

    성경에 준하여 기독교의 부흥과 지상에 그리스도 왕국의 확장을 구하는 비상한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분명한 일치와 가시적 연합을 증진시키기 위한 하나의 겸손한 시도라는 책의 이름이 있습니다. 이 책은 조나단 에드워즈에 의해 1748년에 쓰...
    Date2016.06.29 Category목회서신 Views37830
    Read More
  4. 하나님의 거룩과 진노 1

    십자가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인간들의 죄를 위하여 자신의 아들을 대속의 제물로 십자가에 죽기까지 진노를 쏟아 부으셔야만 하는 하나님에 대하여 입니다. 도대체 하나님은 죄에 대하여 이렇게까지 하셔야만 하는가? 하나님의 ...
    Date2020.06.12 Category목회서신 Views37815
    Read More
  5. 신자의 부르심의 자리

             신앙 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 가운데서도 신앙 생활을 단순히 주일에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구역 모임이나 또는 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신앙의 기본적인 행위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
    Date2016.05.27 Category목회서신 Views37798
    Read More
  6. 죠지 뮬러 3

    영국 속담에 잔잔한 바다에서는 결코 위대한 선장이 만들어 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위대한 사람은 아무런 시련이 없이 고난이 없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5만번의 기도 응답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우리는 뮬러의 인생이 순풍에 ...
    Date2016.04.29 Category목회서신 Views37794
    Read More
  7. 신앙의 유산 4

    존 웨슬리가 신앙적 권면에 대한 마지막 내용입니다. 그 첫 번째는 시간을 엄수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와 시간과 관련된 약속을 했을 때에 약속을 어기는 것은 자신의 시간을 허비한 것만 아니라 상대방의 시간을 허비한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누군가...
    Date2015.05.23 Category목회서신 Views37784
    Read More
  8. 신앙의 유산 3

    존 웨슬리가 그의 동역자들에게 권면하는 내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내용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나 혹은 발생되는 일들 속에서 일어날 수있는 분노나 화에 대한 신자의 대처로 그것을 가슴에 품고 지속적으로 생각하거나 묵상하지 말라는 ...
    Date2015.05.15 Category목회서신 Views37771
    Read More
  9. 나는 누구인가? 2

    둘째로는 무엇을 배우는가? 하는 것이 개인의 인격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학습 즉 배움이라는 것은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자연적인 습득으로 누군가에 의해 의지적 강요나 요구에 의한 것이 아닌 저절로 얻게 되는 학습입니다. ...
    Date2016.02.26 Category목회서신 Views37761
    Read More
  10. 왜 죄에 대하여 불편하게 여기는가

    제가 들은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교회에서는 장로님들이 목회자의 설교를 미리 검열(?)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검열의 이유가 목회자가 이단적 설교를 하는지 또는 비성경적 설교를 하는지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Date2016.07.08 Category목회서신 Views37723
    Read More
  11. 오직 성경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은 종교 개혁자들이 외쳤던 슬로건 가운데 첫 번째로 오직 성경으로 라는 주장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직 성경이라는 말은 성경은 유일한 권위를 가진 책이다 라는 의미로 오늘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성경을 중시하며 ...
    Date2015.08.28 Category목회서신 Views37676
    Read More
  12. 예수 믿고 복 받으세요(?)

    20대 초반에 전도폭발이라는 훈련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과정을 수료하기 위해서는 실습 훈련을 통과해야 하는데 마지막 실습은 훈련생 둘과 전도 대상자를 찾아 나설 지도할 지도자 한 분 이렇게 세 명이 한 팀이 되어 실제로 전도를 합니다. 어떤 팀들...
    Date2015.11.13 Category목회서신 Views37621
    Read More
  13. 누가 당신의 삶의 기준인가

    오늘날을 정보화 시대라고 정의 하기도 합니다. 정보화 시대의 특징 중 하나는 경계가 없어지고 장벽이 제거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으로 지구 반대쪽에 있는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대화할 수 있는 시대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나라간의 장벽이...
    Date2016.01.28 Category목회서신 Views37605
    Read More
  14. 성경을 해석한다는 것 8

    초기 성도들과 함께 성경 공부를 하면서 들었던 질문들 가운데 자주 듣게 되었던 것은 예전에 들었던 본문에 대한 말씀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오랜 동안 신앙 생활을 하면서 이미 머리 속에 각각의 본문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에 그 말...
    Date2015.07.24 Category목회서신 Views37597
    Read More
  15. 죄의 효능 8

    죄가 신자의 신앙을 퇴보하게 하는 방법과 수단 가운데 또 다른 하나는 신실하다고 하는 자들의 나쁜 본보기를 본받게 함으로 처음 가졌던 열심과 거룩함을 퇴보시키게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함께 하나님의 은혜에 참여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을 깊이 공...
    Date2018.10.25 Category목회서신 Views37525
    Read More
  16. 성경 해석이 다른 이유2

    지난번에 이어서 성경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다를 수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생각해 볼 것은 같은 본문을 가지고 설교를 하는데 어떻게 그 내용이 다를 수 있는가 라는 의문에 대하여 답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만약 같은 목사님께서 ...
    Date2015.10.30 Category목회서신 Views37470
    Read More
  17. 오직 믿음으로

    종교 개혁가들의 슬로건 가운데 세 번째는 오직 믿음으로 라는 말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라는 말은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 다는 뜻임과 동시에 구원을 얻은 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누리며 사는 방도 또한 믿음을 통해서 라는 것입니다. 당...
    Date2015.09.05 Category목회서신 Views37469
    Read More
  18. 교회 안의 직분

    교회 안에서는 다양한 직분이 있고 다양한 사역이 존재합니다. 이 다름은 다름이지 틀림이 아닐 뿐만 아니라 차이가 있지만 차별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해 합니다. 분명히 교회 안에는 직분에 대한 기능적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더 크고 중요하...
    Date2015.11.06 Category목회서신 Views37434
    Read More
  19. 지나친 성경 지식에 대한 우려

    열린 교회를 특징 짓는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일들을 위해 약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새일꾼반과 제자 훈련 그리고 사역 훈련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말씀에 매달렸는지 모릅니다. 어떤 이...
    Date2015.12.31 Category목회서신 Views37426
    Read More
  20. 목회서신 하이델베르크 신앙 고백 1

    교회에서 가르쳐지는 성경 공부나 교리 교육에 대하여 왜 관심을 가져야 하며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의구심을 가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신앙 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인데 간단하게 말해서 신앙 생활이란 자신이 생각하는 ...
    Date2017.09.28 Category목회서신 Views3740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33 Next
/ 33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