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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7.01.27 05:10

예배당 건축에 즈음하여

조회 수 36329

처음 부임하였을 때에 눈 앞에 닥친 일은 급히 예배를 드릴 장소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몇 주간의 말미가 있었지만 낯선 이방인들에게 쉽게 예배당 사용을 허락해 주는 교회를 찾기는 쉽지 않았기에 이 교회 저 교회의 문을 두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현재 교회의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고 너무나 흔쾌히 승낙을 얻어 지금까지 감사하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사용하고 있게 되었습니다. 좋은 관계와 깊은 배려심으로 서로 간에 큰 문제는 없지만 작은 공간에서 두 교회가 함께 지내다 보니 때론 같은 시간에 모임이나 행사가 겹칠 때도 있어 양보를 부탁하기도 또는 배려를 부탁하기도 어려운 상황들이 종종 발생하였습니다. 그때마다 좀더 큰 장소가 필요함을 느끼며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을 장소를 소망하고 기도해 왔습니다.

         몇 년 동안의 기도와 준비기간이 지나 이제 바람에 대한 첫 번째 발걸음이 지난 주에 시작이 되었습니다. 아직 첫 걸음에 불과하고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필요로 하겠지만 출발이라는 것이 주는 기대감을 감출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첫 출발에서 느끼는 약간의 설렘과 감정적 흥분이 있는 것은 저만의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열린 교회 목사로써 예배당 건축에 대한 몇 가지를 성도 여러분들께 당부하고 싶습니다.

         첫째는 우리는 예배당을 준비하고 있지 성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초기 한국 교회는 분명히 예배당이라는 말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한국 교회가 양적 성장의 기간에 예배당을 성전으로 변질 시켰습니다. 성전으로 변질시킨 이유는 예배당 건축에 대한 당위성과 헌신을 요구하기 위해서 입니다. 참된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더 이상 눈에 보이는 성전은 존재하지 않으며 고린도전서 6장에서는 성도들 자체가 성령의 성전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구약과 같은 성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성도들이 예배하는 장소는 성전이 아니라 예배를 드리는 장소로 예배당으로 불려야 합니다.

         둘째는 그렇기에 현대에서 성전 봉헌식이라는 말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남들이 그렇게 사용하니까 나도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비 성경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단순히 의미 없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고 있는 진리를 왜곡하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며 잘못된 교리를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잘못된 신앙 용어의 교정은 참된 진리를 알 때에야 그리고 그 의미를 무겁게 느껴질 때에야 교정이 됩니다.

         셋째는 우리가 예배당을 건축하려고 하는 이유는 예배를 드리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배당을 건축하는 것은 신앙 공동체가 함께 하나님을 예배할 때에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을 장소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또한 교제와 교육과 훈련을 위한 장소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자유롭게 교제하고 친교 할 수 있으며, 훈련에 집중하고 교육하기에 유익한 장소가 준비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우리의 자녀들이 예배에 집중하고 말씀 교육과 훈련에 적합한 장소였으면 합니다. 그렇기에 예배당 건축은 우리가 서로의 신앙 유익을 위한 공간을 만들며 장소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지체들이 좀더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장소, 편안한 가운데 마음껏 기쁨과 즐거움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장소, 우리의 아이들을 교육하고 훈련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우리는 준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부디 하나님의 평강과 기쁨이 준비하는 내내 우리의 마음에 가득히 부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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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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