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7.03.23 08:36

죄 하나님에 대한 적의

조회 수 35648

죄는 신자를 공격하여 영혼을 파멸에 이르게 하기 위해 애를 쓰며 쓰러뜨리려 합니다. 죄가 신자에 대하여 적대적이며 넘어뜨리려 하는 이유는 죄가 단순히 인간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죄는 은혜의 원리를 대적하고자 하는 특별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죄의 원래의 공식적인 공격의 대상이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죄가 신자를 공격하는 이유는 신자가 하나님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위함입니다. 죄는 신자가 의무와 책임을 통해 하나님과 영적 교제를 나누는 것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무력화 시키고자 하는 적의 이기 때문에 죄가 신자 안에 역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죄가 은밀하게 선에 대하여 철저히 반대하는 공식적인 이유는 바로 선이 하나님을 위한 일과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누군가 죄가 그와 더불어 싸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적하지 않는 상태라면 그는 하나님이 없는 의무를 다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죄는 그의 안에 이미 하나님에 대한 적의가 가득함으로 인해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이러한 죄인들이 자신들의 죄된 의무를 준수하는 모습이 결코 하나님 눈에 좋게 보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성경은 하나님께서 죄인의 행위에 대하여 하나님을 괴롭게 한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죄인의 모든 행위는 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행위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죄를 짓는 것은 자신에게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은 죄의 본질적 속성이 하나님에 대한 적의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죄가 하나님께 대한 적의라고 할 때에 이 죄의 적의의 범위는 총체적입니다. 여기서 총체적이라는 말은 죄는 하나님께 속한 모든 것에 대하여 적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관련된 모든 것과 신자가 하나님과 관련되어 있는 모든 것 속에 존재하며 역사합니다. 바울이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할 수도 없다는 말 속에서 죄의 의지가 나타나는데 죄는 조금도 굴복하거나 포기하지 않으며 하나님과 관련된 모든 것에 반대하며 거부합니다. 신자가 지극히 작은 부분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도 그것이 그분의 교훈과 마음이나 뜻의 한 부분을 거역한 것이 아니라 전부를 거역한 것이 되는 이유는 그 안에 작은 부분일지라도 적의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죄가 율법에 대하여 적의를 가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죄에서 구원을 위해 자비와 용서를 베푸시는 복음 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적의를 더 크게 일으킵니다. 왜냐하면 복음 속에 하나님의 본성의 영광스러운 속성과 그분의 탁월하심과 겸손하심이 더 크게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은혜가 영혼 속에 들어올 때 죄는 그것을 방해하기 위해 영혼의 모든 곳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반대로 누군가 만약 영혼 속에서 어떤 것이 완전히 자유와 해방을 얻었다면 그것은 죄의 다른 모든 지배력을 멈추게 할 힘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우리가 완전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지식이 불완전하고 순종이 허약하고 사랑이 순전하지 않고 경외는 순수하지 못하고 즐거움이 풍성하거나 고상하지 않는 이유는 죄가 하나님과 우리의 영혼에 속한 모든 것에 총체적으로 적의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은혜 받으세요? 은혜스럽게 합시다?

    그리스도인들이 사용하는 용어들 가운데 어떤 것들은 그 의미를 잘 모르고 사용하는 것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가운데 어떤 것들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단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참된 의미와 뜻을 모르거나 잘못 이해함으로 교리적 오류에 ...
    Date2014.12.25 Category목회서신 Views41732
    Read More
  2. 성탄절을 맞이하며

    지금은 점차 한국 교회에서도 없어지고 있고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에서는 거의 찾아 보기가 힘든 12월 24일 늦은 밤이 되면 하던 새벽 송이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그 유래를 찾아 보니 일반적인 견해가 19세기 초에 영국에서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에...
    Date2014.12.19 Category목회서신 Views37338
    Read More
  3. 유아 세례의 의미

    교회 안에서 시행되는 성례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세례와 성찬입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이 두 성례를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유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자인 우리들을 위하여 말씀을 주셨습니다. 성경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심으로 그...
    Date2014.12.10 Category목회서신 Views234575
    Read More
  4. 성경을 대하는 신자의 자세 2

    지난 시간에 성경을 대하는 신자의 자세는 두려움과 겸손과 경외심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성경을 대할 때 특히 이러한 자세를 요하는 이유는 어떤 말씀들은 우리의 지성과 이성을 뛰어넘거나 혹은 인식 조차 할 수 없는 진리들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기 때...
    Date2014.12.05 Category목회서신 Views37005
    Read More
  5. 성경을 대하는 신자의 자세 1

    성경을 읽거나 혹은 성경을 배우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지적 호기심으로 성경을 대하지 말라고 합니다. 단순한 지적 호기심이 가지는 문제는 지적 자기 자랑으로 빠질 수 있기 때문이며 또한 남을 비난하며 판단하는 도구로 ...
    Date2014.11.25 Category목회서신 Views37167
    Read More
  6. 하나님의 작정

    작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국어 사전의 뜻은 "일을 어떻게 하기로 마음속으로 단단히 결정함" 입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작정이란 첫째로 어떠한 일에 대한 것이며 둘째로 그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마음 속에 정하는 것입니다. 성경의 진리들을 살...
    Date2014.11.21 Category목회서신 Views48448
    Read More
  7. 성화는 누구의 책임인가?

    매일 술 문제로 고민하는 한 집사님이 계셨습니다. 연초마다 금주를 다짐하고 결심하지만 언제나 지키지 못해서 늘 속상해 하였습니다. 이 분에게 있어서 문제는 주변에 가까이 있는 친구들이 모두 술 친구라는 것이었습니다. 직장에서 퇴근할 무렵이면 친구들...
    Date2014.11.14 Category목회서신 Views38612
    Read More
  8. 인간은 의존적 존재인 동시에 인격적인 존재이다 3

    우리가 지속적으로 주지하고 있어야 되는 인간에 대한 성경의 증언은 인간은 피조물인 동시에 인격체라는 사실입니다. 설명하자면 인간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존해야만 존재할 수 있는 전적 의존적인 존재인 동시에 인간은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독...
    Date2014.11.08 Category목회서신 Views40378
    Read More
  9. 인간은 의존적 존재인 동시에 인격적인 존재이다 2

    우리는 지난 시간에 성경이 인간에 대하여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았습니다. 성경은 인간을 피조물이라고 선언하고 있으며 동시에 인간은 인격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둘은 어찌 보면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기에 우리의 이성으로는 이해...
    Date2014.10.31 Category목회서신 Views39342
    Read More
  10. 인간은 의존적 존재인 동시에 인격적인 존재이다 1

    성경이 말하고 있는 인간에 대한 말씀들을 살펴보다 보면 여러 가지 의문이 들게 됩니다. 인간은 피조물로써 하나님을 의존하는 혹은 의존해야만 하는 존재라고 말씀하고 있으나 또 다른 말씀들에서는 인간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는 독립적 의지를 가...
    Date2014.10.25 Category목회서신 Views40481
    Read More
  11. 인간은 누구인가? 1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인간은 누구이며 어떠한 존재인가 하는 부분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고대로부터 인간은 누구인가? 하는 질문들은 수 많은 철학자들의 핵심 질문이었으며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였습니다. 고대 철학자들은 관념론적 인간론을 주장했습...
    Date2014.10.10 Category목회서신 Views43826
    Read More
  12. 오직 성경으로의 진정한 의미

    차타누가에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1517년 지금 보다 더욱 쌀쌀한 어느 가을날 오후 성경을 연구하던 작은 체구의 사내가 교회 문 앞에 95개의 논제를 기록하여 못으로 밖아 내걸었습니다. 이 사람은 이 일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런지 전혀 예측하지 못하...
    Date2014.10.03 Category목회서신 Views37497
    Read More
  13. 하나님을 안다는 것과 하나님에 대하여 안다는 것

     제임스 패커가 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는 책을 보면 우리가 왜 하나님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목적과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기 보다는 하나님에 대하여 아는 경우들이 훨씬 많이 있음을 봅니다. 하나님에...
    Date2014.09.26 Category목회서신 Views51925
    Read More
  14. 차타누가 열린교회 3주년 감사예배를 맞이하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은 주일 저녁입니다. 다음주면 열린 교회가 차타누가에 세워진지 3년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3주년 감사 예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3주년 감사 예배를 준비하며 저는 지난 몇주 동안 우리에게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생각하는 시...
    Date2014.09.19 Category목회서신 Views38629
    Read More
  15. 총, 균, 쇠

    한국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었던 책이 있습니다. 총, 균, 쇠 라는 제목의 책인데 책 제목이 특이해서 눈이 갔습니다. 책을 둘러 보니 700페이지가 넘는 좀 양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책을 살펴보며 사람들이 왜 이 책을 읽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
    Date2014.09.12 Category목회서신 Views40183
    Read More
  16.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두 개의 길

    성경에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두 가지 방식으로 우리에게 계시하셨는데 그 하나가 일반 계시이고 다른 하나가 특별 계시입니다. 일반 계시란 사람들이 자연을 관찰 함으로 추론을 통하여 하나님께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로...
    Date2014.09.05 Category목회서신 Views46119
    Read More
  17. 하나님에 관한 지식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는가?

    하나님에 관한 우리의 인식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는가? 란 질문에 어떤 이들은 우리에게 있는 본능적이고 직관적인 감정을 따르는 것으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주장은 우리 안에는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내적인 빛이 있다고 믿습니다. 이들에게 ...
    Date2014.08.30 Category목회서신 Views39206
    Read More
  18. 죄를 아는 지식의 필요성

    우리는 이제껏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죄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죄가 인간에 끼친 영향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죄에 대한 마지막 내용으로 죄에 대한 인식이 왜 필요한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의 필요성은 죄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가...
    Date2014.08.22 Category목회서신 Views39252
    Read More
  19. 교리 교육의 필요성

    열린 교회 안에 사역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총 25주간의 훈련 과정으로 진행이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하여 신앙이 자기 자신만을 위한 것을 넘어 우리의 형제와 자매를 섬길 수 있는데 까지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번 사역 훈련에서는 교리에 대...
    Date2014.08.15 Category목회서신 Views39269
    Read More
  20. 인간의 죄된 상태

    성경은 범죄로 말미암아 죄인 된 인간이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지에 대한 여러 증언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인간이 놓여지게 된 상태는 정죄를 받은 상태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5장 12절 이하의 내용에서 바울은 인간이 아담의 ...
    Date2014.08.08 Category목회서신 Views3931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33 Next
/ 33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