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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7.05.12 08:41

죄가 싸우는 방식

조회 수 40430

사람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죄는 어떠한 방식으로 싸움을 하며 승리를 얻으려 하는가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죄의 싸움의 방식은 사람들이 싸울 때처럼 완력과 폭력을 행사합니다. 죄는 열심과 힘을 가지고 제안들을 주장하고 강조하고 강요하여 사람의 마음에 그 목적과 의도를 관철시키기 위해 싸우고 대적하고 전쟁합니다. 성경은 이것을 음욕을 피운다고 하며 이들에 대하여 자신들을 불태우는 사람들로 표현합니다.

         죄의 싸움의 두 가지로 이루어지는데 첫째는 신자 안에 있는 은혜 곧 마음의 법에 반항하도록 싸웁니다. 바울이 로마서 7 23절에서 말한 것처럼 내 마음의 법과 싸우는 한 다른 법을 보는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신자 안에는 두 법이 공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두 법은 동시에 마음 주도하여 주권적 권능을 행사 할 수는 없습니다. 한쪽이 주도권을 쥐게 되면 다른 쪽은 당연히 주도권을 상실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신자 안에 있는 은혜의 법은 본질상 하나님을 경외하며 온전한 거룩함을 실천하고자 하는데 있어서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능력을 신자에게 부어주게 됩니다. 그러나 신자의 마음 속에는 은혜의 법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죄의 법이 또한 존재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죄의 법은 신자의 마음 안에서 반항하며 거부하며 반대하도록 이끄는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는 때로는 쾌락을 제안하고 때로는 싫증을 일으키고 때로는 난관을 제공하고 때로는 반대 감정을 일으키고 때로는 편견을 제시하는 등 다양하게 영혼을 혼란에 빠뜨립니다.

         이러한 죄의 법의 반항은 신자 안에서 두 가지로 나타나게 됩니다. 하나는 영혼의 일반적 목적과 길에 대하여 대적하여 이루지 못하게 막아서는 것입니다. 둘째는 신자가 하나님 앞에 행하여야 할 개별적인 의무들을 행하지 못하도록 대적하는 것입니다. 죄의 법은 하나님을 향한 의무들을 즐거워하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 의무들에 게으르게 하고 싫증을 일으켜 결국은 의무들을 지키지 못하게 합니다.

         죄의 싸움의 두 번째 방식은 신자의 영혼을 공격하는 싸움이라는 것입니다. 베드로 전서 2:11절을 보면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라고 합니다. 여기서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이란 말씀을 통하여 죄가 영혼을 공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죄의 영혼에 대한 공격은 첫째로 수시로 지성에 거짓된 정보를 심어주며 감정에 육욕이 가득하게 하거나 미련한 상상을 통해 실제로 은혜의 법이 영혼에 의무를 부과하지 못하도록 영혼을 압박하며 공격합니다. 둘째는 끈질기고 집요하게 영혼을 지치고 피곤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셋째는 죄는 싸움 할 때 정서를 헝클어뜨리고 헝클어진 정서를 통해 지성을 혼란 시킵니다. 죄는 이러한 헝클어진 정서를 장악해서 요새를 마련합니다. 성경은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우리의 정서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죄는 몸의 외적 부분 속에 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은혜가 영혼을 주장하게 된 이후로 죄의 잔재가 주로 자리잡고 있는 거처는 정서입니다. 죄가 우리 지체 속에 있다는 것은 바로 우리 정서를 가리킵니다. 그러나 죄를 죽이는 일이 정서를 통해서만 이루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죄가 정서를 지배하면 영혼을 공격하는 확실한 기반을 잡은 것이기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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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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