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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7.06.08 02:54

사단과 죄의 관계

조회 수 37421

과거 한동안 한국 교회에 잘못된 마귀론이 유행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이론의 중심에는 불신자는 죽으면 귀신이 되며, 사람이 병이 들거나, 다치거나, 어려움에 빠지게 되는 모든 일들은 마귀와 귀신들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배가 아파도, 머리가 아파도 배가 아프게 하는 귀신을 물리쳐야 하고 머리를 아프게 하는 귀신을 쫓아 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장은 성경과 전혀 관련이 없는 터무니 없는 주장일 뿐만 아니라 이단적 내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이러한 비성경적이며, 반성경적인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이유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마귀에 대한 정보와 이해의 결핍으로 인한 결과입니다.

         또한 신자들 가운데 앞의 잘못된 마귀론을 믿거나 따르지 않는다 할지라도 여전히 신자들의 믿음의 근저에 모든 일을 마귀를 그 원인으로 지목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죄의 문제에 대하여 더욱 심각한 왜곡이 있습니다. 일부 어떤 이들은 죄의 발생과 활동의 문제를 모두 마귀나 또는 귀신들의 역사라고 주장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주장이나 믿음은 죄를 개인의 문제에서 벗어나 마귀와 그의 추종세력에게 돌림으로 죄를 지은 자신에게 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죄를 인간과 분리시키며, 오히려 인간을 마귀의 희생양으로 만들어 버림으로 의로운 존재로 인식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왜곡이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은 회개의 필요성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인간 자신의 모든 책임과 의무를 스스로 벗어 던지게 하여 죄 없다고 인식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과 믿음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먼저 성경은 마귀가 인간에게 큰 영향을 미치도록 간섭하며 역사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인간의 죄에 대한 원인이 마귀의 역사로 말미암으며 마귀가 일으키는 문제라고 말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죄의 문제에 있어서 인간은 죄된 본성을 가진 존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2 1절을 보면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살리셨는데 그분은 우리를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죽게 한 허물과 죄는 마귀가 우리 안에서 우리의 동의가 없거나 또는 그 스스로 일으킨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분명하게 바울은 우리를 죽게 한 허물과 죄의 소유권을 우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인간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허물과 죄는 인간 스스로가 지은 죄의 결과이며 그들이 지은 죄의 대가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죄나 허물을 마귀에게 돌리어 스스로 죄 없다고 할 수 없는 것이며 회개를 회피할 기회로 삼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죄의 모든 책임은 죄를 지은 인간 스스로에게 있습니다. 비로 그 죄가 사단의 부추김과 충동의 결과로 발생된 것일 지라도 인간은 죄에 대한 책임과 대가에 대하여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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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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