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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7.07.27 13:50

생리학과 병리학

조회 수 36009

우리가 알다시피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공부를 해야 합니다. 사람의 귀한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의사는 병을 고치는 사람이기에 병의 원인이 되는 질병에 대하여 먼저 공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질병을 알지 못하면 병의 원인을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어떻게 치료할지에 대한 해결 책을 알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에서 병리학 보다 선행되는 것이 생리학이라고 합니다. 생리학이라는 것은 인체에 대한 이해를 다루는 학문으로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병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상태의 신체에 대한 구조와 이해가 먼저 있어야 되는 것이기 병리학에 앞서 생리학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건강하며 온전한 상태에서 무엇이 불완전한 상태 혹은 비정상적인 상태로 바뀌었는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육체를 고치기 위한 의사의 교육은 신앙의 영역에서도 동일한 순서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린 늘 온전한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써 무엇이 바른 상태이며 자세인가를 이해하여야만 그렇지 않은 모습이 잘못되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성경을 통하여 온전한 모습이 무엇인가를 지속적으로 살피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의해서 세상과 죄악에서부터 구원을 받아 해방된 자들이 이제 나아가야 할 온전함의 상태가 무엇인지를 알아야만 우리는 그러한 삶을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성경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으로 인해 자신이 영적으로 온전치 못한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며 더욱 큰 문제는 하나님의 자녀로써 온전함이 무엇인지를 모른다는데 있습니다.

         한국 교회를 현 상황을 보면 새벽예배나 수요예배나 금요예배나 구역예배 등의 예배는 많지만 성경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적은 형편입니다. 물론 예배 때 전하는 말씀으로 교육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고, 이루어지고 있다고 반문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예배의 형식 속에서 말씀을 체계적으로 배운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것이 제한된 개인의 사견일 수도 있지만 25년이라는 짧지 않은 부교역자와 담임 목회자로 보낸 기간 동안에 느낀 것입니다. 그 동안에 거쳐온 교회들과 또한 함께 공부하며 사역해온 수 많은 동역자과의 대화와 나눔을 통하여 교리 교육의 필요성이나 체계적인 성경 공부를 통하여 성도들을 양육하며 훈련할 수 있는 능력들이 부족하다는 것은 현재 교회들의 큰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에서 바른 말씀 교육이나 훈련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기에 할 수 있는 것은 열심과 열정이 신앙이 기준이 되어 잘못된 방향으로 끊임 없이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몸이 어떠한지 온전한 상태가 어떠한지를 모르는데 무엇이 병든 것이고 잘못된 것인지를 구분할 수가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무엇이 바른 신앙이고 온전한 것인지를 구분하지 못하는데 무엇이 잘못된 것이며 어긋난 것이며 온전치 못한 것인지를 분별할 수 있겠습니까? 의대생들이 생리학을 먼저 배우듯이 신자는 먼저 어떠한 일을 하기 전에 열정을 앞세우기 전에 하나님이 누구시며 자신이 누구인가? 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져야 합니다. 진리를 알아야 진리를 믿으며 실천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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