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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8.06.20 04:15

죄에 대한 지성의 의무 14

조회 수 33694

죄가 지성이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막는 수단의 또 다른 방법으로는 지성이 의무를 게을리 하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죄는 신자의 삶에 영적으로 게으르게 함으로 말미암아 지성을 끌어 내려 자신의 영혼을 위한 최선의 방비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열심을 잃은 많은 신자들이 빠지게 되는 것이 바로 영적 게으름으로 아무리 몸을 분주히 쉬지 않고 움직이며 일한다고 해도 영적 게으름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단순하게 게으름이라는 것을 일하기 싫어하며, 움직이기 싫어하여 가만이 있거나 빈둥거리는 상태를 생각하지만 성경은 게으름을 단순히 육체적인 것만으로 말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부지런한 사람도 영적으로는 무척이나 게으를 수 있게 됩니다. 영적인 일에 무관심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일하기를 싫어하고, 빈둥대고 있다면 그는 영적으로 게으른 사람이며, 나태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참된 신자는 자신의 육체적인 것을 점검하는 동시에 영적인 것을 점검하여 게으름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영적 게으름에 대하여 좀더 살펴보면 영적 게으름에는 네 가지 사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째로 영적인 게으름의 상태에 빠진 이는 자신의 영혼에 대한 부주의함이 그 특징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부주의함이란 영적인 일에 주의력이 결핍되는 상태로 영적으로 중요한 일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분별력을 상실하여 무엇이 중요하고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듣는 것이 둔하다 라는 말씀이 기록된 것을 볼 수가 있는데 듣는 것이 둔하다 라는 말은 게을러서 의무로 감당해야 할 일들에 대하여 주의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영적 게으른 자가 가지는 두 번째 특징은 의무를 마지못해 감당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게으름이라는 단어 속에는 마지못해 하는 성향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게으름의 성향이 작용하는 범위는 주로 말씀과 성령에 의해 주어지는 것들로 심판에 대한 경고를 무시하고, 또한 순종에 대한 요청을 거부하며, 하나님께서 신자를 돌보시며, 인도하시는 섭리의 방편으로 제공되는 자극이나 분발에 대하여 무감각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신자의 영혼의 상태를 적절하게 성찰하도록 지성을 각성시키려고 사용하는 모든 도구들을 무력화시키는 것입니다.   

   영적 게으름의 세번째 특징은 의무를 회복하는데 허약하고 무기력한 상태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잠언 26 14절을 보면 문짝이 돌쩌귀를 따라 돈다고 하는데 이것은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태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비록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마지못해 움직이고 힘없이 노력하지만 더 나아가지 못하며 노력해도 소득이 없고 항상 시작만 있고 끝이 없는 상태에 머물게 됩니다. 영적 게으름의 네번째 특징은 난관에 대한 염려로 무기력한 상태를 보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잠언 22 13절이 이와 같은 전형적인 모습인데 어려움이 닥치면 의무를 곧 포기하며, 자신이 이 문제를 정확하고 정밀하며 완전하게 감당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위험을 무릎 쓰면서 굳이 신경 쓰이는 일을 하기보다는 이전의 냉정하고 태만했던 자신에 만족하게 하고 여러 가지 핑계만 가득 늘어놓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가 바로 영적 게으름의 상태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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