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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8.12.06 02:57

입당 감사 예배를 드리며

조회 수 37313

"장소를 옮긴다고 사람이 바뀌지 않습니다" 새 예배당을 건축하며 고민하였던 부분이며 기도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기본적으로 새 것을 얻게 되면 기쁘고 즐겁게 됩니다. 그러나 그 기쁨과 즐거움은 잠시 잠깐 머물다 사라지는 안개일 뿐입니다. 우리의 복되신 하나님께서는 그런 순간적 찰나의 기쁨을 얻게 하시려는 목적으로 새 예배당을 주시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알기에 우리는 "장소가 사람을 바꾸지 않는다" 라는 말을 되새기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 예배당을 주신 뜻과 목적이 무엇인가를 찾는 일에 마음을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하나님은 영이시고 성경 말씀은 스스로 이해하기 어려워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건물이 예배당이라는 사실과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녀들을 위해 행하시는 거룩한 사역들의 목적과 내용들을 보면 이것은 분명할 뿐만 아니라 확실해집니다.

         "장소가 사람을 바꾸지 않는다" 라는 말에서 어떤 어리석은 사람들은 사람이 바뀐다 라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좋게 보이고, 착하게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이라는 말은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들을 수 있으며, 이룰 수 있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나쁘다고, 악한 자라라고 생각 되는 사람은 있다고 해도 몇 사람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대부분의 사람은 모두다 착하고 좋은 사람들로 여겨지고 실제로 그렇습니다. 이 일이 쉬운 것은 남들에게 싫은 소리 하지 않고, 남들 눈에 이기적이거나, 나쁘게 보이는 행동을 하지 않고, 남들이 어떤 말과 행동을 하건 거스르지 않고 침묵하거나 또는 동조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구에게나 환영 받는 좋고, 착한 사람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녀들에게 중생을 통하여 이루시고 하시며 또한 구원의 완성으로 나아가도록 이끄시는 것은 착한 사람이 아니라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녀로써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닮지 않은 인간 본성의 성품을 성경이 죄된 본성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이 바뀐다는 것은 그의 마음에 있는 인격과 성품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에 연합되어 부합한 생각과 사고가 그 마음 안에 충만한 가운데 이끌림을 받는 것을 말하며 이것이 성령에 속한 사람의 내면이며, 외적 행동의 본질인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이 바뀌는 것은 건물이라는 장소가 바뀐다고 바뀌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장소로 옮겨 갈 때에야 변화가 되는 것입니다. 바로 믿는 자들 안에서 계셔서 성령을 통하여 임재하시어 역사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옮겨져 그 안에서 살 때에야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열린 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건물이라는 장소가 아닌 보이지 않으시나 우리 안에 계시는 주님 안에 있기를 더욱 소망하며 간절히 구하시기를 원합니다. 부디 우리 모두 보이는 건물이 아닌 보이지 않으시나 여전히 세상의 주인이신 우리 주님 안으로 더욱 옮겨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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