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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9.01.18 04:01

율법과 죄의 관계 3

조회 수 36103

그렇다면 율법에 의해 죄는 약해지고 소멸되고 사라지게 되는 것인가? 실제로는 죄의 권능과 힘은 전혀 박살 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 죄는 결코 정복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복되었다는 말은 지배권을 상실했다는 것과 힘을 잃었다는 것인데 율법이 어떤 공격을 해 오더라도 죄는 조금도 지배권과 힘을 상실하지 않습니다. 로마서 8 3절을 보면 율법은 절대로 죄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율법이 죄의 힘과 지배권을 박탈 할 수 없는 이유는 율법 아래 있는 자는 곧 죄 아래 있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율법의 임무는 본질상 죄를 파괴시키거나 죄가 갖고 있는 지배권을 빼앗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에 의해 죄가 소멸되지 않는 것은 율법에 의해 죄는 정복되기는커녕 오히려 격분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율법과 죄에 대한 몇 가지 질문과 답변을 하면 율법에 대한 설교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죄를 포기하고 삶을 바꾸며 죄를 대적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율법에 대한 설교가 적절하게 양심에 적용되면 율법의 힘과 효능을 부정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이것은 율법의 힘이 크고 아주 효과적이라는 것은 인정되며 율법에 대해 정하신 하나님의 모든 목적은 충분히 달성될 것입니다. 그러나 죄를 정복하는 것은 율법의 업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율법이 일부 사람들에게 특별한 효력을 발휘하나 대부분의 사람 속에서 여전히 죄의 힘과 지배권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에 율법은 그들에게서 죄를 이기도록 전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강한 율법에 대한 설교에 의해 율법을 선용하도록 양심에 적용하지만 율법의 역사에 변화를 받기 보다는 사소한 율법에 사로잡혀 오히려 마음이 완고해진 사람들을 도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율법에 의해 절대로 변하거나 두려워하거나 겁을 먹거나 교훈을 받거나 하지 않고 죄책이나 하나님의 준엄하심 등에 대해서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것처럼 여전히 귀먹고 무지하고 무감각합니다. 그렇기에 율법적 설교가 어느 정도 효력을 발휘하는 듯하나 결국에는 더욱 완악하며 더욱 율법주의에 빠져 자신의 행위를 통하여 의로움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그리고 남을 정죄하는 수단으로 변질 되게 됩니다.

        그러나 만약 율법에 의해 어떤 효과들이 나타난다면 그것은 율법의 법문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율법의 목적과 의도에 효능과 힘을 제공하는 하나님의 영의 실제적 역사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으로는 욕심이 절대로 정복되거나 근절되거나 죽임을 당하지 않는다는 것은 극히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율법의 역사를 통해 죄의 활동을 한시적으로 거역할 수 있지만 율법으로는 죄의 샘과 원천을 마르게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죄는 뒤로 물러나 있는 순간에도 정복되지 않고 다른 곳으로 방향을 돌리기 때문입니다. 율법에 대한 설교는 죄의 물줄기를 막아 댐을 설치는 것과 같지만 곧 죄는 방향을 틀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할 뿐 죄를 멸하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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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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