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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2.05.15 10:44

듣기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조회 수 48662

사랑하는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한 주간 잘 지내고 계시죠? 오늘은 여러분과 듣는 것에 대하여 나누고자 합니다. 듣는 것의 중요성에 대하여 가르치려 할 때 나타나는 반응은 귀만 있으면 듣는 것인데 뭘 그것을 배워야 되고 훈련해야 되는가? 하는 질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간의 대부분의 문제는 잘못된 듣기 방법에 의하여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가정에서 부부간에 서로 소통이 막히는 것은 대화법에도 문제가 있지만 제대로 듣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또한 자녀들과의 대화가 단절되는 원인도 따지고 보면 들음의 문제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만약 잘 듣는 훈련이 된다면 많은 경우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오해나 혹은 사소한 의견 충돌과 감정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먼저 듣는 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1분에 약 150개의 단어를 말하는 반면에 약 500개의 단어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말하는 것은 상대방이 말하는 동안에 나머지 350개를 들을 수 있는 여유 부분으로 다른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집중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들음의 여유는 우리로 하여금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를 만들게 됩니다. 제대로 듣는 것의 첫 번째는 집중하여 듣는 것입니다. 집중하여 듣는 다는 것은 귀로만 듣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 들음은 온 몸의 감각 기구를 동원하여 듣는 것입니다. 들을 때 눈을 고정하여 상대방을 응시해야 합니다. 눈을 고정을 하여 맞추는 것은 상대방에게 보내는 사인입니다. 내가 당신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는 표식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듣는 동안 말하는 사람의 의견에 동의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이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 동의는 감탄사등의 의성어를 사용함으로 극대화 합니다. 또한 몸을 앞으로 약간 끌어 당기는 것은 상대방의 말에 더 깊이 참여 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잘 듣는 다는 것은 감각 기관을 동원하여 듣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듣는 다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 안으로 들어가 그의 감정을 읽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감각 기관을 동원하여 들어도 결국 상대방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모를 경우에는 잘 들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들을 때 마음으로 들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추측하며 상대방의 편에서 서서 들어야 합니다. 나의 판단과 이해는 배제하며 오직 상대방의 감정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감정에 공감해야 제대로 된 들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듣는 나에 대한 비난이라 할지라도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을 이해한다면 의외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가 있게 됩니다. 또한 마음으로 듣되 생각하며 들어야 합니다. 이 생각은 말하는 자의 말의 의도를 이해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때론 겉과 속이 다른 말을 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싫으면서도 좋은 척 이야기 하기도 하고 좋으면서 싫은 척 속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말하는 자의 말의 의도를 이해하기 위하여 생각하며 들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듣기는 상대방의 감정에 동의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대방이 감정적으로 격해 있거나 혹은 비난하거나 화가 난 상태이거나 상관없이 동의 하는 것입니다. 또한 말하는 자의 잘함이나 잘못에 대한 평가를 배제한 동의 입니다. 듣는 다는 것은 내 생각, 내 감정, 내 마음으로 듣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동의 한다는 것이 상대방의 잘못을 잘했다고 칭찬하며 동의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여기서의 동의는 상대방의 감정에 대한 동의입니다.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상대의 감정 이해입니다. 그렇기에 듣는 자가 잘했어 잘못했어 라는 표현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럴 수도 있구나 라는 이해일 뿐입니다. 이런 들음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감정적 안정을 만들게 하고 자신을 스스로 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도 합니다. 지금 까지 살펴본 것들은 소그룹 인도자 모임에서 함께 나눈 이야기들입니다. 열린 교회 성도들 모두가 듣는 훈련을 통하여 불통이 없는 소통의 세계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 ?
    mic 2012.05.16 00:37
    以 聽 得 心 이란 말이 있죠?
    잘 들어야 하는데 때로는 말하는 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나의 뜻대로 해석해서
    사람의 마음을 잃을 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 ?
    박경호목사 2012.05.16 10:10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기적 들음의 습관을 버리지 못랄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평생 고쳐야 할 숙제임을 느낍니다.

목 회 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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