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20.01.30 11:37

유월절과 십자가

조회 수 36413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 만찬을 하시며 떡과 포도주를 통하여 자신의 죽음의 의미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단지 떡과 포도주를 통하여서만 그 의미가 드러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던 날까지도 그의 죽으심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으며 의도되었다는 사실을 또한 성경이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시던 날은 유월절 음식을 함께 하셨던 것입니다. 즉 유월절이라는 절기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죽음을 유월절에 행하는 희생 제사와 연결하셨으며 자신을 희생의 제물로 드리신 것입니다.

        유월절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출애굽기 12장에서 첫번째 유월절 절기의 제정과 목적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125-6절을 보면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이 달 열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라고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또한 출애굽기 1226-27절을 보면 이 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 라고 하는데 유월절은 제사이며 하나님의 재앙이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어 가서 구원하신 것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복음서에서는 예수님의 죽음과 유월절에 대하여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의도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마가복음 1412절을 보면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무교절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이라는 표현을 통하여 예수님의 죽음이 유월절과 관련이 됨을 분명하게 알리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잠깐 첨언하면 유월절 양을 먹는 날이 공관복음서와 요한복음에서 차이가 납니다. 공관복음서에서는 목요일 저녁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유월절 음식을 먹습니다. 그러나 요한복음 18:28절을 보면 그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이라 그들은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하여 관정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 라고 하는데 여기서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할 때 이 날은 금요일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의 다른 달력 사용으로 하루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당시에 10만명이나 되는 순례객들을 인해 갈릴리 사람들은 목요일에 양을 잡아서 그날 저녁에 먹었고 유대 지방 사람들은 하루 늦은 금요일에 먹었다는 것입니다. 또다른 견해는 각각의 그룹들은 유월절 먹는 날이 서로 달랐다는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달려 죽으실 때가 바로 유월절 양을 잡는 때 였다는 사실입니다. 유월절 양을 잡아 그 피를 좌우 문설주에 바르며 그 고기는 모든 가족들은 함께 먹어야 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유월절 만찬에서 자신의 살과 피를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심으로 하나님의 재앙이 넘어가 구원을 얻게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복음을 더욱 극적으로 설명하고 나타내기 위하여 주님께서는 유월절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이방인들이 바라보는 십자가

    앞서 이슬람교가 예수를 부인하며, 십자가를 거부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불가항력적으로 십자가를 받아들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이슬람교도들이 있습니다. 이란의 한 학생은 코란을 읽고, 기도를 외우며, 선한 삶을 살 것을 배우면서 ...
    Date2020.01.16 Category목회서신 Views34278
    Read More
  2. 이곳에 온지 처음으로 맞이하는 선선한 날씨의 토요일

    사랑하는 열린 교회 성도님들께 문안합니다. 주님께 부름 받은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꿈이 있습니다. 저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처음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고 신학교에서 학업을 할 때에도 그리고 목사 안수를 받아 사역 현장 속...
    Date2012.01.29 Category목회서신 Views54435
    Read More
  3. 의지에 대한 죄의 속임 6

    죄가 의지 속에서 역사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의 마음 안에 잉태된 죄가 실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죄인들의 의지 속에 직접 역사하심으로 죄를 억제 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께서 죄인들 안에 죄가 실행되는 것을 막는 사역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
    Date2018.08.31 Category목회서신 Views32766
    Read More
  4. 의지에 대한 죄의 속임 5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죄가 잉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죄가 출산하여 실행되지 못하게 하시는가에 대하여 살펴보고 있는데 하나님은 죄가 잉태된 자들의 힘을 제거하시거나 박탈하시는 방법으로 섭리하셔서 죄를 낳지 못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창세기 11장에서 ...
    Date2018.08.23 Category목회서신 Views33030
    Read More
  5. 의지에 대한 죄의 속임 4

    의지에 대한 죄의 속임에서 오늘은 실제로 죄를 범해서 죄를 낳게 되는 것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먼저 죄가 어떻게 잉태되는가를 생각해 볼 때에 죄의 잉태는 의지가 죄에 대해 동의할 때에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죄를 낳는 것은 실제로 죄를 범하는 행위...
    Date2018.08.17 Category목회서신 Views32678
    Read More
  6. 의지에 대한 죄의 속임 3

    죄가 의지를 압박할 때에 직접 의지를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정서를 통하여 의지를 압박하게 되는데 이때 전제는 정서가 먼저 죄에 미혹되는 상황이 앞선다는 것입니다. 만약 정서가 죄에 미혹되지 않는 다면 의지는 죄로부터 압박 당하지 않게 되는 것입...
    Date2018.08.10 Category목회서신 Views32476
    Read More
  7. 의지에 대한 죄의 속임 2

    오늘은 죄에 대한 의지의 동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의지는 죄의 속임에 두 가지 방식의 동의에 의해서 죄를 잉태하게 되는데 첫째는 죄로 이끄는 환경과 원인과 수단 그리고 유인하는 것에 대한 동의에 의해서 입니다. 신자의 ...
    Date2018.08.01 Category목회서신 Views32491
    Read More
  8. 의지에 대한 죄의 속임 1

    죄는 인간의 마음에서 지성을 속이고 정서를 속이며 또한 의지를 속인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죄가 의지 속에서 역사하게 되면 의지는 죄를 잉태하게 됩니다. 야고보서 1장 15절을 보면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라고 기록...
    Date2018.07.25 Category목회서신 Views32382
    Read More
  9. 은혜 안에서 자라감 6

    은혜 안에서 자라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사용해야 할 방편 즉 도구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살펴보면 첫째로 개인적이 은혜의 방편들을 잘 사용하는 것인데 특히 개인기도, 성경읽기, 묵상, 자기 성찰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 세 가지 일에 힘쓰지 않는 사람은...
    Date2022.11.15 Category목회서신 Views8937
    Read More
  10. 은혜 안에서 자라감 5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 안에서 성장하는 것을 알 수 있는 표지들이 있습니다. 그 표지들 가운데 첫째는 은혜 안에서 성장하는 자는 더욱 겸손해져 간다는 것입니다. 그는 신앙의 년수가 깊이 질수록 자신의 죄악됨과 무가치함을 더욱 절감하게 ...
    Date2022.11.07 Category목회서신 Views9819
    Read More
  11. 은혜 안에서 자라감 4

    왜 모든 그리스도인은 성장해야 하며, 자라가야 하는가? 왜냐하면 하나님은 모든 백성을 기뻐하시지만, 특히 자라가는 백성을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4장 1절을 보면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끝으로 주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구하고 권면하...
    Date2022.11.01 Category목회서신 Views10207
    Read More
  12. 은혜 안에서 자라감 3

    에베소서 4장 15절의 경우를 보면 [엡 4: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라라고 합니다. 여기서 그에게는 바로 그리스도이십니다. 즉 성도...
    Date2022.10.24 Category목회서신 Views10537
    Read More
  13. 은혜 안에서 자라감 2

    은혜 안에서 자라감에 있어서 인식의 변화가 먼저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교리적 이해의 부족으로 인하여 즉 쉽게 말해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하게 된 것이 무엇이고, 이미 끝이 난 것이 무엇이며, 그러나 아직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서 이루어가야 할 것이 무엇...
    Date2022.10.18 Category목회서신 Views11105
    Read More
  14. 은혜 안에서 자라감 1

    성장이라는 것은 모든 생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하고 근본적인 특징입니다. 영적 영역에 있어서도 성장이란 영적 생명력의 당연한 과정이자 특성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영적 성장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으며, 때론 명령하고 있음을 보게 되...
    Date2022.10.10 Category목회서신 Views10751
    Read More
  15. 은혜 받으세요? 은혜스럽게 합시다?

    그리스도인들이 사용하는 용어들 가운데 어떤 것들은 그 의미를 잘 모르고 사용하는 것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가운데 어떤 것들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단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참된 의미와 뜻을 모르거나 잘못 이해함으로 교리적 오류에 ...
    Date2014.12.25 Category목회서신 Views41367
    Read More
  16. 율법과 죄의 관계 3

    그렇다면 율법에 의해 죄는 약해지고 소멸되고 사라지게 되는 것인가? 실제로는 죄의 권능과 힘은 전혀 박살 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 죄는 결코 정복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복되었다는 말은 지배권을 상실했다는 것과 힘을 잃었다...
    Date2019.01.18 Category목회서신 Views33406
    Read More
  17. 율법과 죄의 관계 2

    죄를 발견하고 깨닫게 하는 것은 율법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성경은 율법이 죄의 치명적인 성격을 드러낸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7장 13절을 보면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
    Date2019.01.11 Category목회서신 Views32366
    Read More
  18. 율법과 죄의 관계 1

    죄는 어떻게 발견되고, 어떻게 알려지게 되며, 어떻게 드러나게 되는 것일까? 죄의 좌소(앉아 있는 자리)는 마음입니다. 죄가 마음에 자리를 틀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자연인 즉 거듭나지 않은 이들은 죄를 발견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인지할 수도 없습니다. 왜...
    Date2018.11.29 Category목회서신 Views32687
    Read More
  19. 유월절과 십자가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 만찬을 하시며 떡과 포도주를 통하여 자신의 죽음의 의미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단지 떡과 포도주를 통하여서만 그 의미가 드러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던...
    Date2020.01.30 Category목회서신 Views36413
    Read More
  20. 유아 세례의 의미

    교회 안에서 시행되는 성례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세례와 성찬입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이 두 성례를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유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자인 우리들을 위하여 말씀을 주셨습니다. 성경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심으로 그...
    Date2014.12.10 Category목회서신 Views23386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33 Next
/ 33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