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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20.01.30 11:37

유월절과 십자가

조회 수 37408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 만찬을 하시며 떡과 포도주를 통하여 자신의 죽음의 의미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단지 떡과 포도주를 통하여서만 그 의미가 드러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던 날까지도 그의 죽으심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으며 의도되었다는 사실을 또한 성경이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시던 날은 유월절 음식을 함께 하셨던 것입니다. 즉 유월절이라는 절기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죽음을 유월절에 행하는 희생 제사와 연결하셨으며 자신을 희생의 제물로 드리신 것입니다.

        유월절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출애굽기 12장에서 첫번째 유월절 절기의 제정과 목적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125-6절을 보면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이 달 열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라고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또한 출애굽기 1226-27절을 보면 이 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 라고 하는데 유월절은 제사이며 하나님의 재앙이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어 가서 구원하신 것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복음서에서는 예수님의 죽음과 유월절에 대하여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의도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마가복음 1412절을 보면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무교절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이라는 표현을 통하여 예수님의 죽음이 유월절과 관련이 됨을 분명하게 알리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잠깐 첨언하면 유월절 양을 먹는 날이 공관복음서와 요한복음에서 차이가 납니다. 공관복음서에서는 목요일 저녁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유월절 음식을 먹습니다. 그러나 요한복음 18:28절을 보면 그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이라 그들은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하여 관정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 라고 하는데 여기서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할 때 이 날은 금요일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의 다른 달력 사용으로 하루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당시에 10만명이나 되는 순례객들을 인해 갈릴리 사람들은 목요일에 양을 잡아서 그날 저녁에 먹었고 유대 지방 사람들은 하루 늦은 금요일에 먹었다는 것입니다. 또다른 견해는 각각의 그룹들은 유월절 먹는 날이 서로 달랐다는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달려 죽으실 때가 바로 유월절 양을 잡는 때 였다는 사실입니다. 유월절 양을 잡아 그 피를 좌우 문설주에 바르며 그 고기는 모든 가족들은 함께 먹어야 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유월절 만찬에서 자신의 살과 피를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심으로 하나님의 재앙이 넘어가 구원을 얻게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복음을 더욱 극적으로 설명하고 나타내기 위하여 주님께서는 유월절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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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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