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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20.07.13 15:23

십자가로 만족시킴 1

조회 수 32459

십자가에 대하여 오늘 생각하고자 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제물로 드린 것이 누구 또는 무엇을 만족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예수님께서는 희생 제물이 되신 것이며, 그가 스스로 희생 제물이 되었다는 것은 그래야만 하는 요구 조건을 만족 시키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예수님께서는 어떠한 목적도 없이 죽으신 것이며, 십자가는 의미 없는 죽음이 될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성경이 대신이라는 표현과 더불어 속죄라는 표현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대신하여 죽으셨다는 것은 누군가 죽음을 필요로 하며, 죽음에 대한 요구가 있는 것입니다. 속죄 또한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지은 죄에 대한 값을 지불함이 요구되며,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누군가 또는 무엇인가를 만족시키기 위함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몇 개의 잘못된 생각들이 있습니다. 잘못된 생각들을 살펴보는 이유는 많은 이들이 이러한 오류로부터 자유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내용에 대하여 무관심하며, 무지하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바울이 고린도에 있을 때에 그가 전한 복음이 무엇이었는가를 밝히는 가운데 그는 고린도전서 22절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십자가를 전하는 것에 온 힘을 기울였으며 그것을 가르치는 것 외에 다른 것들은 없었던 것입니다. 십자가를 속속히 알지 않으면, 복음이 왜 복음인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먼저 초대 교회때로부터 널리 퍼진 가르침이 있었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셔야 했던 필요는 바로 마귀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성경에서 십자가를 마귀를 거꾸러뜨리는 수단이었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골로새서 215절을 보면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라는 내용 속에서 십자가로 마귀를 이기셨다는 의미 속에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마귀를 만족하게 함으로 죄를 통한 마귀의 지배가 상쇄되게 한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이들은 마귀를 죄로 인한 죽음의 주인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예수님의 죽음이 마귀를 만족하게 하여 죽음을 이긴 것으로 여긴 것입니다. 그러나 이 구절은 마귀에 대한 어떠한 거래나, 만족을 의미하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구원 받은 우리를 향한 마귀의 능력을 무력화시킨 것임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몇 가지 비성경적인 문제를 안고 있을 뿐만 아니라 크게 잘못된 생각들이며 하나님을 경멸하는 것입니다. 첫째는 이들은 마귀가 실제로 가지고 있는 것 이상의 능력을 마귀에게 돌린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마귀가 능력을 가진 존재임을 말하고 있지만 동시에 그의 능력은 하나님에 의해서 제한을 받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마귀의 모든 일은 오직 하나님의 허용 안에서 움직이는 일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욥기를 통하여 알 수가 있습니다. 결코 마귀는 인간에 대한 어떤 권리를 가지고 있어서 하나님도 그 의무를 제대로 만족시켜 주어야 하는 일은 없습니다.

        둘째로 이들은 십자가를 마귀와 하나님 사이의 거래하고 생각한 것입니다. 즉 십자가는 마귀가 자기의 포로들을 놓아 주는 대가로 요구한 속전이었다는 것이며 하나님은 마귀의 권리를 양도 받기 위한 대가로 십자가를 지불하셨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오리겐이 주장한 오용론으로 마귀는 비록 죄인들을 향하여는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이지만 죄 없으신 예수님에 대하여는 그러한 권위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아감으로 무죄한 피를 흘리게 하여 자기 능력을 오용함으로 그의 능력을 빼앗겼다는 것입니다. 이것 또한 성경이 말하지 않고 있는 것이며, 실제적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한 것은 바로 성부 하나님이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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