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20.08.05 16:59

십자가로 만족시킴 4

조회 수 33026

우리가 앞서 살펴본 내용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은 무엇을 만족시키기 위함인가 하는 것입니다. 세 가지 잘못된 가르침에 대하여 살펴보았는데 첫째는 마귀를 만족시킴이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율법을 만족시킴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하나님의 명예와 공의를 만족시킴이라는 것입니다. 이 각각의 내용들을 살펴볼 때에 우리가 발견하게 되는 것은 이것들 만으로 만족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성경은 이러한 것들보다 더 본질적인 것을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은 하나님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앞의 것들의 문제점들은 하나님을 마치 그 자신 이외의 더 높은 어떤 것에 종속되어서 그분의 행동이 그것에 의해서 지배되고, 그분은 그것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하며, 그것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어떤 존재로 제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족되어야 할 존재는 바로 하나님 자신이지 그 이외의 어떤 것이 아니라는 점을 우리는 인식해야 합니다. 속죄가 필요한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 자신 속에서 일어나는 필요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자기 만족이라고 할 때에 인간의 자기 만족과 하나님의 자기 만족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죄를 말미암아 죄된 본성의 영향아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양심은 이기심으로 오염되고 뒤틀려 있으므로 나는 나 자신을 만족시키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자제력이 결핍되어 있는 것이고, 나는 나 자신을 만족한다 라고 말하는 것은 겸손이 결핍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모든 생각과 욕구가 완전하시기 때문에 자제력이나 겸손의 결핍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분이 그 자신을 만족시켜야 한다 라는 말의 의미는 그분은 그 자신이어야 하며, 또한 그분의 본성 혹은 이름의 완전성에 따라서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있어서의 만족의 필요성은 그분 자신의 외부의 어떤 것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그분 자신 속에서 그분 자신의 불가변적인 성격 속에서 발견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재적이며 본질적인 필연성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스스로 만족시켜야 하는 법은 그 자신의 존재의 법칙인 것입니다.

       이것을 부정적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하나님은 자신을 부인하실 수 없으시며, 자신과 모순될 수 없으시며,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실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며, 거짓이 없으며, 결코 방자하거나, 예측이 불가능하거나, 변덕을 부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진실무망하신 하나님이라고 신명기 324절에서 말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에게 참되시며 언제나 변함없는 당신 자신이신 것입니다.

        로마서 325-26절을 보면 [ 3:25-26]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화목제물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달래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심으로 스스로 달래시며 만족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하신 이유는 자기의 의로움에도 만족주신 것이며 또한 예수를 믿는 자들도 의롭게 하시기 위함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은 다른 어떤 것에게 만족을 주시고자 함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 자신이 부인할 수 없는 자신됨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자신을 위하여 이루신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수
237 목회서신 양극단의 위험 2015.05.30 40644
236 목회서신 어떻게 성경을 읽을 것인가? 12 2013.10.15 51575
235 목회서신 어떻게 하나님을 알 수 있는가 4 2023.01.25 13133
234 목회서신 어떻게 하나님을 알 수 있는가? 1 2023.01.03 12560
233 목회서신 어떻게 하나님을 알 수 있는가? 2 2023.01.11 12351
232 목회서신 어떻게 하나님을 알 수 있는가? 3 2023.01.18 12894
231 목회서신 여러분들의 가슴에 새겨진 감사는 무엇입니까? 2012.01.31 47787
230 목회서신 열린 교회 담임 목사로 3주째를 시작하며 2012.01.29 58589
229 목회서신 열린 교회 설립 8주년 감사예배를 드리며… 2019.09.20 33996
228 목회서신 열린 교회 큐티 나눔방 2015.01.30 41276
227 목회서신 열린교회의 설립 일주년을 축하하며 2012.09.21 47344
226 목회서신 영적 침체 2012.08.17 51810
225 목회서신 영혼을 병들게 하는 비교의식 2016.02.05 39520
224 목회서신 영혼을 위한 조언 2017.05.19 38858
223 목회서신 영혼을 위한 조언 2 2017.05.26 39444
222 목회서신 예배당 건축에 즈음하여 2017.01.27 38455
221 목회서신 예수 믿고 복 받으세요(?) 2015.11.13 37914
220 목회서신 예수님은 어디서 태어나셨는가? 2015.12.18 41756
219 목회서신 예수님은 죽으신 후에 삼일 동안 어디에 계셨는가? 2020.04.02 35895
218 목회서신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이 가지는 의미의 다양성 2015.08.07 38523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33 Next
/ 33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