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나아감이라는 단어는 화해에 있어서 또 하나의 축복입니다. 이 말은 특별히 기도에 있어서의 하나님과의 적극적인 교통을 의미합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교통하며, 친밀한 교제가 가능하게 된 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한 화해가 이루어졌기 때문인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와 하나님과의 화해가 얼마나 큰 진전을 이루었으며, 그 관계의 든든함이 어떠한지에 대하여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데 에베소서 3:12절을 보면 엡3:12절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 여기서 담대함이란 언론의 자유의 이미지를 가지는데, 그 의미는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는 담대함이라는 뜻입니다. 즉 온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께, 오직 유일한 주권자이신 그분께 나아가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권한 또한 주어지게 된 것입니다. 기도가 바로 그것이며, 바로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하여 주어진 화해에 의해서 우리가 얻게 된 복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과의 화평, 그의 가족으로의 입양,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아감 등의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더불어 맺으신 새로운 관계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화해는 수직적인 측면 즉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만이 아니라 수평적인 측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자신과 화목시키셨을 뿐만 아니라 그의 새로운 공동체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도 화해시키셨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내용이 에베소서 2장 11절부터 기록이 되어 있는데 이 내용들은 특별히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갈라진 틈을 치료하는 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2:12절을 보면 엡2:12절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그 때에 너희 즉 이방인들은 그리스도 밖에 있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어서 어떠한 성경의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바뀐 것입니다. 에베소서 2장 13-14절을 보면 엡2:13-14절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멀리 있던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진 것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된 것입니까? 바로 그리스의 피가 우리를 화평하게 하신 것이며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셔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이 화해는 결과적으로 하나의 새롭고 통일된 인류를 탄생시킨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십자가를 통하여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고, 서로에 대해서도 화해된 사람들인 것입니다. 이전에는 서로 적이었지만 이제는 그들 상호간에 적대감이 없어진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제는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동료 시민이며, 하나님의 가족 안에서의 형제 자매들이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