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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2.09.07 04:57

당신에게 예수님은?

조회 수 43703

당신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라는 질문은 사람들로부터 각기 다른 대답을 들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 질문은 단순하고 쉬운 질문으로 보이지만 응답자의 신앙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바로미터가 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 질문에 대한 대답 속에는 그가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인식하고 있는지가 나타나며 또한 그와 예수님과의 관계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일반적인 대답은 예수님은 나를 구원해 주신 분’, ‘나를 사랑하시는 분’, ‘나의 친구’, ‘나를 지켜주시는 분’, ‘힘들 때 위로해 주시는 분’, 등등입니다.

           이런 예수님에 대한 신앙 고백은 일반으로 우리가 느끼고 경험하는 예수님에 대한 이해입니다. 앞의 대답이 잘못 되었거나 틀린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앞의 대답과 같은 일들을 행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그분의 사랑을 느끼기에 그분을 나를 사랑하시는 분으로 이해하며 고백합니다. 또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분이시고 돕는 분이시기에 예수님을 통하여 위로를 얻고 용기를 얻기도 합니다. 이러한 고백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여러분들에게 좀더 깊이 생각해 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유는 이 모든 대답을 자세히 살펴 볼 때 그 질문에 대답하는 자가 중심이 된다는 것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앞서 말한 대답들은 자기가 중심이 되어 예수님은 자신들에게 무엇을 해주는 분으로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내 중심으로 예수님을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신앙의 고백들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신앙이 왜곡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게 있어서 예수님은 나를 도우시는 분이시라는 말이 사실이지만 이런 예수님에 대한 이해와 인식으로 발생하는 신앙은 내가 예수님을 위해 존재하는 자가 아니라 그분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자로 착각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신자들이 가지는 약점이 이런 자기 중심적 신앙 고백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나의 필요를 채우시는 분으로만 인식할 뿐 그분에게 나는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하지 않기에 우리는 항상 무엇인가를 요구하기만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자기 중심적 신앙이 만들어 내는 것은 교회를 다니는 이유가 자기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도구로 바뀌게 합니다. 이런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헌신과 충성이나 생명을 버림이나 자기 부인은 찾아 보기 힘든 것이 바로 잘못된 신앙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랑이십니다. 우리의 위로자 이십니다. 그러나 이전에 그분은 우리의 창조주이십니다. 우리의 생명의 주인이십니다. 그분이 자신의 피로 우리를 사셨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는 그분의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분이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고 도우시는 것은 그분이 우리의 주인이시기 때문이지 그분이 우리의 도구이시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것을 바로 이해하면 우리의 기분이나 감정에 따라 신앙 생활 할 수 없습니다. 내 마음에 내키는 대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신앙 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먼저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은 그분이 우리의 유일한 주인이시며 통치자라는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언제나 그분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앙 고백이 전제되지 않는 사랑, 위로, 도움을 주시는 예수님에 대한 고백은 다 예수님을 자기 유익을 위한 도구로 삼으려는 것일 뿐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예수님은 온 세상의 주인이실 뿐더러 저와 여러분의 주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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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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