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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21.07.01 10:16

십자가와 공동체 1

조회 수 23768

이제까지 우리가 살펴본 십자가는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본 경향이 있습니다. 주관적 관점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십자가를 통하여 성취하신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나에게 일어난 일들은 무엇이며, 얻게 된 것은 무엇인가 하는 관점입니다. 그러나 오늘부터 우리가 함께 살펴보고자 하는 십자가에 대한 이야기들을 성경이 말하고 있는 십자가에 관한 또 다른 관점으로 개인이 아닌 공동체에 관련된 십자가의 의미와 목적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이 십자가에 대하여 말할 때에 공동체에 관련되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어떤 것들 보다도 십자가는 개인적으로 경험되고, 믿어져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없이 공동체를 위한 십자가의 의미를 안다는 것은 실제적으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십자가를 경험한 개인들이 모여 십자가의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디도서 2 14절을 보면 2:14절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이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기 위함이며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합니다. 이 구절은 개인이 아니라 선한 일을 함께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들을 만드시기 위하여 우리를 대신하여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말인 것입니다. 즉 십자가는 반드시 개인적으로 경험하고 믿어야 할 것이지만 또한 개인의 구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주님의 목적은 구원받은 자들을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주님의 공동체를 만들기 원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좀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말씀이 있는데 에베소서 216절을 보면 [ 2: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십자가는 여기에서 두 가지의 결과를 이루는데 첫째는 원수 된 것을 소멸하는 것이며 둘째는 이 둘을 한 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첫째로 원수된 것을 소멸함이란 하나님과 범죄한 인간 사이에 있던 갈등과 긴장 관계를 완전히 없애 버린 것입니다. 둘째는 이 둘을 한 몸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 둘이 가리키는 것은 하나님과 범죄한 인간 사이가 아니라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말합니다. 비록 인간대 인간의 관계이지만 이들의 관계 또한 서먹한 관계이자, 서로 갈등과 분열을 관계이며, 싸움과 다툼이 끊이지 않는 관계였습니다.

        이 둘이 누구인가에 대하여 에베소서 212절 말씀을 보면 [ 2:12]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이 구절은 두 부류가 등장하는데 한 부류는 이스라엘 나라에 속한 자들입니다. 다른 한 부류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으며,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며,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고 세상에서 소망도 없고, 하나님도 없던 자들입니다. 바로 에베소 교인들을 가리키며, 이들은 모든 이방인들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이방인들이 이제 이스라엘과 연합하여 하나가 된 것입니다. 이 일을 십자가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것이며,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 안에서 하나가 된 것입니다. 그 결과 그들은 약속과 언약의 직접적 대상이 되고, 소망을 가지며, 하나님이 함께 하는 자들이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를 통하여 성취된 둘이 하나가 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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