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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21.08.10 17:11

십자가와 자기 이해 3

조회 수 24473

앞에서 언급한 내용을 이어서 설명을 드리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인류보편적인 가치인 사랑과 반대가 되는 미워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이성이 없는 짐승과 다른 인간됨의 차원에서 서로를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십자가는 인간의 타락한 본성과 겉으로는 고상하며, 아름다우며, 선한척하는 모든 악에 대하여 밝히 드러내며, 그들이 누구인지를 들어 내어서 변화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하여 에베소서 529절에서 말씀하고 있는데 [ 5:29]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인간은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직 양육하며 보호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바울은 예외가 없다고 합니다. 누구든지 그렇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습니다. 세상 모든 인간은 누구든지 언제나 자신을 사랑하며, 양육하고 보호하기를 본능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네 자신과 같이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은 네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언제든지 하고 있는 것과 같이 이웃에 대하여 누구든지 언제나 양육하고 보호하며 미워하지 않는 태도를 가지고 사랑하는 의미인 것입니다. 즉 인간의 자신을 향한 본질적인 욕구의 방식으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언어학적으로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 말하는 가르침의 의미는 절대로 자신을 사랑하라고 해석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여기에 사용된 사랑하다 라는 동사인 아가페의 경우에 이 사랑은 다른 사람을 섬기는 자기 희생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가페는 결코 자신을 향하여 행하는 어떤 사랑의 행위를 표현하지 않습니다. 항상 자기 희생과 헌신에 사용되는 사랑이라는 단어라는 것입니다.

       셋째는 신학적으로 성경에서 죄를 자기 사랑으로 가르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루터는 죄는 자신에게로 굽는 성향이라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31-2절을 보면 [딤후 3:1-2]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라고 합니다. 여기서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는데 이 때에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한다고 합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말세의 징조라는 것은 놀라운 것입니다. 성경은 자기 사랑이 좋은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크게 문제되지 않는 일이라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말세의 징조로 죄로 말미암아 고통의 시대를 상징하는 상징으로써 자기 사랑이 표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타락한 존재이며, 스스로 선한 것을 낼 수 없는 존재입니다. 더욱 분명하고 확실한 것은 인간은 그들이 범죄한 행위들로 말미암아 어느 누구도 예외 없이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날 수 없는 비참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성경이 이렇게 자기 사랑에 대하여 부정적이라면 우리는 자신을 혐오해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 속에서 우리는 두 극단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며, 이해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말세의 징조로써 죄를 범하는 행위이며, 그렇다면 자신을 혐오하며, 미워하며, 무관심하며, 포기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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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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