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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21.10.27 14:35

십자가와 자기 이해 13

조회 수 24592

오늘 우리가 살펴볼 내용은 십자가 아래 사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하여 성경이 무엇이라고 가르치고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모든 신자들의 경우 삶의 영역을 세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째로 가정 둘째로 교회 셋째로 세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십자가는 그 아래에 사는 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 각각의 영역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칠 뿐만 아니라 이 세 개의 영역을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켰다는 것입니다.

        먼저 십자가는 가정을 어떻게 바꾸었으며,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는지에 대하여 성경의 가르침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반적인 불신자의 가정의 경우 자연적인 인간의 사랑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통하여 변화된 가장의 경우 자연적인 인간의 사랑이 기초를 하는 것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신적 사랑 즉 십자가의 사랑에 의해서 더욱 풍성해 질 뿐만 아니라 온전해 간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남편과 아내의 서로 관의 관계와 대하는 방식과 태도등에 대하여 그리고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와 형제와 자매 간의 모든 관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베소서 521절을 보면 [ 5: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그리스도는 겸손하고 순종적인 사랑으로 십자가에까지 이끌림을 받으신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본받아 십자가 아래에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이들에 대하여 서로 복종하며, 순종하는 기본적인 마음의 자세와 태도를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구체적으로 십자가 아래에서 부부간의 관계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보면 에베소서 522-24절의 경우 [ 5:22-24]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라고 합니다. 이 구절들은 역사적으로 여자들에게 가장 냉혹한 요구라고 여겨져 왔던 말씀으로 여자들에게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마치 아내들은 남편의 말에 토를 달거나 잔소리를 하거나 하지 말고 무조건 복종하는 태도를 요구하는 것으로 가르쳐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라는 말씀에서도 오늘날 현대화 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여성의 사회적 권위를 높이는 여권신장의 시대에는 뒤떨어지며, 옛 것으로 무시되어져야 할 말씀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다음에 나오는 남편들에게 요구 되어지는 것을 보면 여자들이 이 구절에서 남편에게 복종하며 남편을 머리 됨으로 인정하여 복종으로 요구하는 것이 결코 무리하거나 냉혹한 요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에베소서 525-27절을 보면 [ 5:25-27]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라고 합니다. 여기서 남편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아내를 사랑하는 것인데 이 사랑이 자연적인 사랑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사랑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랑에 대한 본 보기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바로 십자가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신을 주셨다는 의미에서 자기 희생적이며, 동시에 거룩하게 하시려는 의미에서 건설적이며, 자기 앞에 영광스럽게 하신다는 의미에서 아내의 잠재 능력을 충분히 개발하도록 돌보며 보하는 요구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십자가는 아내가 남편을 대하는 태도나 방식이나 마음 가짐에 있어서 새로운 길을 열어 주었을 뿐만 아니라 반대로 남편에게는 더욱 아내를 사랑하는 일이 깊어지고, 넓어지도록 만들어 주어 더욱 안정되고 더욱 만족스럽게 변화시켰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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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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