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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3.01.15 04:55

비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

조회 수 46566

지난 주일 오후부터 내린 비가 좀처럼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때론 부슬비처럼 때론 장대비처럼 쏟아 지는 빗줄기에 여기저기 길이 막히고 잠깐씩 정전도 되고 학교도 문을 닫는 곳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은 창문을 세차게 두드리는 빗줄기에 창문이 깨어지기라도 할 것 같아 두려움에 걱정을 합니다. 주일 저녁 그리고 월요일 그리고 오늘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공교롭게도 창세기 7장과 8장이 큐티 본문이라 노아 홍수 사건을 묵상하게 됩니다. 노아의 홍수가 시작되었을 때 사람들은 억수같이 내리는 비가 오늘 오후면 그칠 줄 알았습니다. 아마도 밤이면 그칠 줄 알았습니다. 적어도 내일 아침이면 맑게 갠 아침을 맞이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비가 내리는 밤을 염려 없이 지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전혀 기대하거나 상상하지 않았던 일들이 발생하였습니다. 물이 온 땅을 덮어 그들의 생명을 빼앗아 간 것입니다.

        예수님은 신적 능력으로 홍수 당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정확히 아시고 당시의 사람들이 무엇에 열중하며 살았는지를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 24 38절을 보면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당시의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 가는 일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이 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것에만 열중하였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정작 하나님의 심판은 기억하지 못한 것입니다. 자신의 육체적 삶에 너무나 집중하여 산 나머지 육체보다 더욱 중요한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 일에는 소홀이 하여 분별하지 못하고 멸망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경고의 말씀을 재림의 때와 관련하여 말씀하고 있다는 사실은 주님이 다시 이 땅에 오실 때 과거 노아 홍수 때에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했던 사람들처럼 실패의 역사가 다시 반복 되지 않지 않도록 깨어 있을 것을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불행한 것은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적 어두운 상태로 육체적 삶을 위해서만 사는 자들이 많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반면에 엄청난 홍수의 심판과 같은 어떤 것이 올지라도 그 심판이 공포와 생명을 잃는 두려움으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말할 수 없는 은혜와 감사와 감격으로 기억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마치 노아와 그의 가족들처럼 말입니다. 자신의 육체보다 영혼을 더 귀히 여기며 자신의 생명을 위하여 하나님을 신앙하는 사람들은 그날에 하나님 앞에서 심판이 아닌 은혜를 보게 될 것입니다. 노아처럼 말입니다. 가끔 하늘에 구명이 뚫린 것 같이 비가 쏟아질 때 이 본문은 나에게 위로를 줍니다. 이유는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기 때문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퍼붓는 비가 이틀 삼일씩 온다 해도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습니다. 다시금 이 세상에 온 땅을 덮는 심판으로써의 홍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억하게 됩니다. 노아의 홍수 때에 노아와 그의 가족들을 제외한 다른 이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말입니다. 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뜨면 하나님의 약속을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심판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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