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 입니다. 신천지의 교주인 이만희가 기존 교회를 멸망 받을 바벨론이며 음녀라고 지칭하는 것은 계시록에 나타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자들에 대한 명칭을 정통 교회에 대입시키는 것입니다. 이런 주장의 근거는 기존 교회는 성경을 알지도 못하며 그렇기에 성경을 제대로 가리키지도 못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며 해석할 수 있는 권세는 자신만이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주장의 근거는 계시록 10:10절에서 천사에게서 책을 받아 먹은 자가 등장하는데 본문을 보면 분명히 사도 요한이 받아 먹습니다. 이만희는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하면 자신이 바로 사도 요한 격인 사람이라고 하며 그 책을 받아 먹은 자가 바로 자기라고 주장합니다. 자신만이 성경의 모든 예언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권세가 있는 것은 바로 자신이 사도 요한 격인 사람이며 그렇기에 기존 교회는 성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으며 계시의 내용을 알 수 없고 결국에는 멸망을 당할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만이 성경을 해석하며 풀 수 있기에 기존 교회에는 구원이 있을 수 없으며 모두다 잘못된 가르침에 속고 있다는 이런 허황된 주장에 기존 교회 성도들이 미혹케 되는 이유는 성경에 대한 이해의 부족 때문입니다. 또한 성경 몇 구절을 이용한 짜맞추기식의 해석에 자신들이 전혀 알지 못하던 것을 깨달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되는 것이며 기존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불신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신천지가 잘못된 교리를 주장함에도 성도들이 빠지게 되는 이유는 이들의 전도 전략도 한 이유입니다. 신천지는 기존 교회의 성도들을 포섭하기 위해 3단계의 과정을 거쳐 교육합니다. 처음에는 성경을 믿는 기존 교회들의 가르침과 구별이 되지 않는 고백적 선언 등으로 시작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신앙적 차이를 전혀 느낄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한다든가 하는 부분에서 이들은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단계 즉 자신들의 포섭 대상자가 그들의 교리를 들을 수 있는 준비나 자신들을 신뢰하기 시작하면 그때 신천지의 교리를 도입하는 발언으로 진해해 나갑니다. 이 부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기존 교회에 대한 불신과 문제를 대두시킴으로 자신들의 주장이 옳음을 확인시키며 몇몇 성경 구절을 영적 해석으로 이해시켜 확증시킵니다. 그리고는 어느 경우에는 노골적으로 다음 단계로 나가서 직설적으로 이만희나 신천지를 언급하면서 결론을 밝히기도 하고 암시적으로 밝히기도 합니다. 이 수준에 들어가게 되면 이미 그들 안에는 신천지 외에는 성경을 바르게 전하는 자들이 없다는 인식이 들어차게 되고 기존 교회의 성도들이 불쌍하다고 느끼며 더욱 신천지 성도가 되려고 애쓰게 됩니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신천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의 교리에 목숨을 거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제한 구원 때문입니다. 이들은 계시록의 14만 4천명에 대한 이해를 이만희를 통하여 구원 받는 사람들의 숫자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그 수에 들기 위해 애를 써야 하는 것입니다.

        신천지는 말세에 구원을 받는 사람은 재림 주의 피로써 구원을 받는데 이것은 기존 교회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은 구원이 아니라 재림 주인 이만희 스스로가 자신의 피로 쓴 혈서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것을 새 언약서라고 말합니다. 이것을 받은 자만이 이만희의 피로써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단들이 주장하는 내용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말들이 하나 같이 허황되고 들을 가치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허황된 말에 빠져 그 말이 진리인 것처럼 믿고 받드는 것을 보면 미혹됨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게 됩니다. 잘못된 진리에 대한 자기 확신은 멸망을 부를 뿐입니다. 말씀을 열심히 읽고 성령의 가르침에 따라 이해하며 깨달아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마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