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한 천사들에 내용을 우리가 살펴보아야 할 이유는 성경에는 우리를 도와 주고 우리를 돌보아 주는 존재들 외에도 우리의 가장 큰 적인 다른 천사들이 있음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우리를 반대하고 우리에게 대항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합니다. 또한 이렇게 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성경이 이 타락한 혹은 악한 천사들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살펴보지 않고는 인간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논하지 않고는 오늘날의 인간의 모습을 이해하기를 바랄 수도 없고 세상을 이해하기를 바랄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개인적 경험이라는 관점에서도 가장 실제적인 교리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지고 있는 문제의 본질은 타락한 천사들과 무관한 것으로 이들은 그리스도인들을 대적하는 권세들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문제는 단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마귀에게 둘러싸여 공격을 받고 있다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심리학자나 정신분석가에게 의뢰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치료의 핵심은 그들로 하여금 이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개인적인 죄와 실패의 탓으로 돌리던 일들이 사실은 성경에 마귀라고 묘사된 이 강력한 대적의 탓일 수도 있기에 이러한 것을 깨닫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이제 타락한 천사들에 대하여 살펴볼 때에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마귀라고 묘사되어 있는 존재에 대하여 입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즉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 까지 언급되고 있는 존재가 있습니다. 마귀와 그의 포로들은 계속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성경에 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왜 그리스도인들이 이 교리를 그처럼 잘 연구하지 않고,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그것에 적절한 주의를 기울이는데 실패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다시 던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 생활에서 쉽게 변질 되거나 타락하거나 배교하는 일이 있는 것이 바로 이러한 문제가 내면에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귀는 그리스도인들을 깨어나지 않게 할 수만 있다면 그는 우리를 잘못된 열심으로 가득 차게 해서 육적인 일과 영적인 일을 혼동하게 만들고 그럼으로써 자신이 가장 열심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에 자기도 모르게 원수의 영향을 최고로 받도록 만들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서 타락한 천사들에 대하여 그들이 어떠한 일들을 행하게 되는지를 바르게 살펴보아야 하며 특별히 마귀에 대하여 그의 사역과 역사함에 대하여 알아야 합니다. 그러할 때에 비로서 그들과 싸울 수 있으며, 패배의 원인을 바르게 분석할 뿐만 아니라 다시 싸울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며, 바른 싸움을 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