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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2.01.29 16:26

벌써 한 달이나 지났습니다.

조회 수 54380

사랑하는 성도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벌써 한 달이나 지났습니다. 이곳에 오던 날 모든 것이 낯이 설고 어색하던 시간들이 이제 익숙함과 적응함으로 점차 친밀함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한달 이라는 시간이 만들어낸 변화입니다. 사실 시간적으로는 한 달이지만 마음으로는 벌써 몇 달이 흐른 듯 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주의 은혜요 도우심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말씀을 더욱 사모하며 기대하는 성도님들을 뵐 때 마다 마음에 계속 다짐합니다. 말씀 전함에 최선을 다하리라고 말입니다. 목사에게 있어서 설교는 존재 이유이자 목적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모든 목회자에게는 설교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습니다. 더욱 잘 하고 싶고 말씀으로 성도들에게 은혜를 끼치고 싶어합니다. 저 또한 처음 여러분을 만나던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좋은 말씀과 더욱 은혜로운 말씀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난 주에 말씀을 준비하며 마음에 큰 부담감이 왔습니다.

           매주 마다 말씀을 사모하며 주일 예배와 금요 성경공부에 참석하시는 여러분을 생각하며 말씀을 준비하던 중 무슨 말씀을 전할까 하는 고민으로 이 말씀 저 말씀을 기웃거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저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누가 성도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자인가? 하는 물음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목사는 은혜를 끼치는 주체도 아니며 복을 주는 주체도 아닙니다.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자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고 분명하고 알아듣기 쉽게 전달하는 책임을 맡은 자이지 결코 어떤 변화와 은혜를 끼치는 권한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말씀을 준비하다 보면 목사로써 가지면 안될 범위를 넘어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는 욕심을 가지게 됩니다. 성도들을 변화시키고 싶어하고 은혜를 얻게 하고 싶은 과욕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설교를 잘한다는 칭찬은 모든 목사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하나님의 말씀 자체가 능력이 있고 은혜를 끼치는 것이지 목사가 잘나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목사는 듣고 싶어하고 그런 목사가 되고 싶어합니다. 이것이 목사가 빠질 수 있는 함정 일런지도 모릅니다. 설교 잘하는 목사란 소릴 듣고 싶어 더욱 설교에 매달리다 보면 하나님이 부어주실 은혜를 기대하기 보다 자신의 능력과 기술을 더욱 의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말씀을 잘 전하기 보다는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는 목사가 되고 싶습니다. 말씀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 놓으려 합니다. 말씀 자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의지하려 합니다. 말씀이 말씀되게 하는 것은 목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과 그 말씀을 우리에게 적용하시고 말씀 안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성령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목사가 가져야 할 설교에 대한 기본이요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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