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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4.12.05 07:45

성경을 대하는 신자의 자세 2

조회 수 40936

지난 시간에 성경을 대하는 신자의 자세는 두려움과 겸손과 경외심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성경을 대할 때 특히 이러한 자세를 요하는 이유는 어떤 말씀들은 우리의 지성과 이성을 뛰어넘거나 혹은 인식 조차 할 수 없는 진리들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대표적인 예가 삼위일체입니다. 우리는 한 하나님이라는 단일 신론을 배격하며 또한 세분 하나님이라는 삼신론도 거부합니다. 하나님은 세 위격이시며 그러나 세 위격은 분리되거나 나뉘지 않고 본질상 한 몸이십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삼위일체에 대한 성경의 진술들은 이해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교리적 진술들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겸손함과 경외함이 필요한 것입니다. 인간의 모든 지식과 지혜를 총동원한다 해도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이해는 불가능하며 이러한 사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겸손함이며 이성을 뛰어넘는 진리들을 믿을 수 있는 믿음을 구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 3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이 구절에서 우리는 믿음이 우리 안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게 됩니다.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다는 것을 인지하며 깨닫게 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믿음이 아니고서는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다고 생각할 수 없으며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이해하며 그분이 어떤 일을 하셨는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신에 대하여 말씀하신 책이기에 그 성경을 대하는 자는 믿음을 도구로 하여 이해하려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자는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에 대한 오해나 불필요한 문제와 질문거리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는 성경은 믿을 수 없는 신화나 인간에 의해 쓰여진 문학 작품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성경이 믿음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성경을 읽기 때문에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진리에 절대로 이를 수 없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예외 없이 철학자입니다. 철학자라는 말은 철학이라는 학문을 연구하거나 탐구하는 자라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만의 고유한 견해가 있고 고정된 생각과 사고 체계가 있다는 의미에서 모든 인간은 철학자입니다. 또한 모든 인간은 철학자라는 의미는 인간은 언제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시도한다는 것입니다. 자신 나름의 가치 기준과 판단력으로 모든 것을 해석하며 이성적으로 완전한 이해에 도달하고자 하는 존재입니다. 모든 것을 완전하게 그리고 이성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철학의 목표이기 때문에 인간은 늘 자신의 이성이 만족하며 충족될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의 이성을 초월하며 믿음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기에 자신의 이성의 철학적 욕구를 충족시키려 하는 자는 결국 성경을 신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믿을 수 없는 책이라고 선언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인간들이 믿을 수 있고 없고 라는 말이 자신의 이성이 충족했는가? 아니면 불충족했는가? 하는 것이 기준입니다. 불행하게도 인간의 이성에 근거한 믿음은 참 믿음이 아니며 성경을 이해할 수 있는 믿음 또한 아닙니다. 성경을 대할 때 요구되는 믿음이란? 성경이 말하는 것이면 그것이 비록 이성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해도 믿는 것이며,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에 비추어 상충된다 할찌라도 성경의 진리가 바른 것임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참된 믿음은 성경이 멈추는 곳에서 즉각 자신을 복종시키는 것이며, 성경이 계시되어 있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기꺼이 질문을 던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자가 성경을 대하는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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