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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6.07.08 03:35

왜 죄에 대하여 불편하게 여기는가

조회 수 38728

제가 들은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교회에서는 장로님들이 목회자의 설교를 미리 검열(?)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검열의 이유가 목회자가 이단적 설교를 하는지 또는 비성경적 설교를 하는지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내용을 걸려 내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죄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못하게 한다고 합니다. 자신들이 얼마나 찔리길래 미연에 방지하는지를 모르겠지만 논리는 성도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축복과 위로와 행복에 대한 설교를 강요한다는 것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교회에 목회자가 자주 바뀌었습니다. 아마도 입맛에 맞는 목회자를 찾지 못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죄에 대하여 불편하게 생각하거나 기분 나쁘게 들리는 이유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구원 받았는데 더 이상 죄에 대하여 들어야 할 이유가 있는가? 죄에 대하여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죄에 대한 설교가 자신의 양심을 때리고 치는 것이 싫으며 죄가 드러나게 됨으로 스스로 수치감을 피하고자 함입니다. 사람들은 죄에 대한 설교는 자신의 자유로운 삶을 제한하며 율법에 매이게 하여 삶을 피곤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귀찮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경건하고 싶지 않고 거룩하고 싶지 않고 바르고 싶지 않은 마음에 죄에 대한 설교는 듣기 싫은 소리일 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마음과 생각이 바로 죄가 주는 마음이요 생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죄란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살지 않으려는 인간의 반항과 또 그렇게 살지 못하는 인간의 무능이라고 존 오웬은 정의합니다. 죄는 끊임없이 자신을 감추며 숨기려 애를 씁니다. 합당한 이유를 만들어 내고 정당한 요구를 통하여 자신을 꾸며 속이려 합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죄가 자신을 감추며 숨기려 하는 것에 속아 자신의 생각이 정당하며 합당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오히려 죄를 변호하고 죄를 옹호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죄의 지배를 받으며 죄 가운데 들어간 것입니다.

         죄는 항상 타락한 인간의 생각을 편듭니다. 인간의 연약함을 위로하는 척하며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라고 합니다. 그것이 마땅한 것이며 당연한 권리라고 속삭입니다. 이러한 죄에 속삭임에 넘어간 사람들은 하나님의 요구가 불합리하며 불공평하며 과하며 지나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마음 속으로부터 거부하며 거역하고자 하는 생각이 일어나게 되고 겉으로는 순종하는 듯하며 복종하는 척하지만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되고 철저한 순종이 아닌 부분적인 순종과 자신에게 유익한 것만 순종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으라고 합니다. 죄에 쓰러지고 죄에 넘어지지 않기 위해 깨어 있어야 합니다. 죄의 실체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죄와 싸울 수 있으며 죄에 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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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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