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시험하신 다고 할 때에 우리는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고 바르게 이해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누구를 시험하시고자 할 때에 두 가지의 사실을 우리는 생각해야 하는데 첫째는 하나님이 시험을 하시는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이 시험을 하시는 방법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시험하실 때에 그 목적이 무엇인가를 살펴보면 하나님은 두 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시험하십니다. 첫째로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그에게 보여 주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시험은 그 사람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시험이라는 도구로 그 사람의 영혼의 내부와 가장 깊숙한 부분까지 내려 보내 그 안에 있는 것을 밝히 드러내심으로 그의 본 바탕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를 알게 하십니다. 창세기 22장 1-2절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큰 시험과 시련을 통해 믿음을 드러내실 때까지 자기가 갖고 있던 믿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시험을 통해 아브라함에게 그가 믿음을 가지고 있음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역대하 32장 31절을 보면 그러나 바벨론 방백들이 히스기야에게 사신을 보내어 그 땅에서 나타난 이적을 물을 때에 하나님이 히스기야를 떠나시고 그의 심중에 있는 것을 다 알고자 하사 시험하셨더라 라고 하는데 하나님은 히스기야를 시험하셔서 그의 교만을 밝히 드러내셨습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께서 시험을 통해 그의 안에 있는 더러움을 드러내시기 전에 자신의 고만을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성도들은 시험을 통해 자신의 추한 모습을 확인하게 될 때, 감사와 겸손과 체험의 보물 창고 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둘째로는 시험의 대상인 사람에게 하나님을 보여 주시기 위함입니다. 이 목적을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시는데 첫째는 억제하시는 은혜를 통해 자신을 보여 주십니다. 시험을 통해 사람은 온갖 죄를 범하지 않도록 지켜 주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시험을 당하기 전에는 우리는 자신의 힘으로 산다고 착각합니다. 창20:6절에서 하나님이 꿈에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온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줄을 나도 알았으므로 너를 막아 내게 범죄하지 아니하게 하였나니 여인에게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함이 이 때문이니라 라고 합니다. 이 구절이 말하는 바와 같이 아비멜렉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둘째 새롭게 하는 은혜를 통해 자신을 보여 주십니다. 고린도후서 12장 9절에서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라고 하는데 하나님은 사도 바울을 계속 시험하셔서 그에게 새롭게 하는 은혜가 족하다는 점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시험을 통해 깨닫기 전에는 자신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하나님이 자신에게 베푸시는 능력과 힘이 얼마나 큰지, 은혜가 얼마나 족한지 알지 못합니다. 해독제의 효능은 독을 마신 후에야 확인이 가능하고, 약의 소중한 가치는 질병에 걸려 보아야 비로소 알게 됩니다. 이것들이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시험할 때에 시험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