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2.08.11 09:07

1기 제자 훈련을 기대하며

조회 수 51965

집 옆에 무성이 자란 풀이 숲을 이룰 정도가 되어 보기 흉해 잘라내고 뽑아 내는 수고를 하니 조금은 정리가 된 듯 합니다. 누가 일부러 심은 것도 아니고 가꾼 것도 아닌데 풀은 거칠게 돋아나 주변을 무질서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또한 이름 모를 넝쿨은 땅 바닥을 헤집고 다니다 이 나무 저 나무를 휘감아 올라가 나무를 고사시킵니다. 누군가 관리하지 않으면 무질서하고 보기 흉하게 되는 모습을 보면 우리의 내면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과수원을 하시던 분이 과수원을 버려두고 떠나셨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렇게 맛있는 배를 주렁주렁 매달던 배나무가 맛도 없고 쓸모 없는 돌배를 맺기 시작하더라는 이야기입니다. 가꿈과 지속적인 돌봄은 풍성한 열매를 기대할 수 있지만 방치와 무관심은 병들게 하고 무질서를 양산하며 그 결과 아무런 열매를 얻을 수 없게 합니다.

           내면의 영적 성숙은 그냥 내버려두는 방치 속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 영혼에 자라나는 독초를 뽑아내고 잘라내는 수고 없이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논과 밭이나 과수원에 심겨진 식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매일 들에 나가 자신이 심어놓은 식물들이 잘 자라나 돌보는 수고와 관심을 기울여 필요를 채우는 가꿈으로 건강하고 좋은 열매를 맺는 식물로 자란다는 의미입니다. 부지런한 농부가 좋은 열매의 결과를 얻듯이 자신의 영혼을 부지런히 관리하는 사람은 내면이 아름다운 성숙한 신앙이 될 것입니다. 자신의 영혼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외모를 위해서는 매일 거울을 보듯이 우리의 내면을 위해서도 매일 말씀의 거울을 자신에게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만약 우리의 외모가 볼품이 없다면 그것으로 인해 고민하며 괴로워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내면의 볼품없음에 대하여는 무관심한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정작 주님이 보시는 것은 우리의 외모가 아니라 내면인데도 말입니다.

          8월 셋째 주에 시작되는 1기 제자훈련은 여러분의 내면을 아름답고 성숙하게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32주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그리스도의 제자로써의 집중적인 훈련을 통하여 성숙과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며, 깊이 있고 체계적인 성경 이해를 얻게 됩니다. 여기에는 알다시피 제한이 있습니다. 새 일꾼반을 마치신 분들만이 훈련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새 일꾼반은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기 전의 준비와 기초단계로 더 깊은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신앙적 체질로 바꾸어 주는 훈련입니다. 아직 받지 못하신 분들은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영혼은 값을 주고 살수 있는 것이 아님을 잘 아실 것입니다. 값을 매길 수 없다는 것은 귀하다는 것이요, 유일하다는 것입니다. 그 영혼을 절대로 방치하지 마십시오. 그냥 버려두지 마십시오. 우리의 영혼이 가장 아름답고 가장 고귀하며 가치가 있을 때는 바로 그 영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손에 놓여있을 때입니다. 그래야 그 영혼이 필요한 일에 그리고 필요한 곳에 세워질 수 있기 때문이며 그때야 가장 찬란하게 빛을 발할 것입니다. 훈련을 통하여 여러분의 영혼이 빛을 발하며 찬란하게 빛나게 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신자의 오해

    하나님께 열심을 가진 신자들의 마음속에는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 늘 숙제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마음의 큰 부담으로 다가와 종종 힘들어 하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예전에 제가 알던 분도 이런 거룩한 고민을 안고 ...
    Date2013.07.19 Category목회서신 Views52267
    Read More
  2. 신앙은 마이너스 게임이 아닙니다.

    오래 전 청년들을 위한 사역을 하던 때입니다. 청년의 시기는 한창 혈기가 왕성하며 패기가 넘치는 때라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무엇인가 활동적인 행위를 추구하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때에 가만히 앉아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익히며 훈련하는 일은 여...
    Date2013.06.22 Category목회서신 Views52265
    Read More
  3. 신앙 공식 - 붙어 있음

    바스락 바스락 소리를 내며 발 밑에 부서지는 나뭇잎 소리에 가을이 깊어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나무에서 떨어져 이러 저리 가을 바람에 굴러다니며 흩어지고 부서지는 나뭇잎에서 말씀을 떠올려 봅니다. 여름내 푸르고 푸른 빛을 내며 왕성한 생명력을 ...
    Date2012.10.31 Category목회서신 Views52208
    Read More
  4. 로마 카톨릭 무엇이 문제인가?

    이단이라는 말은 한자로써 '다를 이'와 '끝 단' 자를 사용합니다. 그 뜻은 끝이 다르다는 의미인데 처음은 비슷하거나 같다는 것이 포함됩니다. 주장하는 내용이나 교리나 사상이 동일하거나 비슷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다르다면 그것이 이단입니다. 이단이란 의...
    Date2013.04.19 Category목회서신 Views52110
    Read More
  5.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3

    새일꾼 반이나 제자 훈련반에서 성경의 중요한 내용들을 함께 살펴보며 그 의미를 깨달을 때 종종 듣게 되었던 말이 이 본문을 이렇게 이해해 본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본문들이 문맥과 저자의 의도를 생각해 읽다 보면 저자가 전혀 의...
    Date2013.08.10 Category목회서신 Views51980
    Read More
  6. 1기 제자 훈련을 기대하며

    집 옆에 무성이 자란 풀이 숲을 이룰 정도가 되어 보기 흉해 잘라내고 뽑아 내는 수고를 하니 조금은 정리가 된 듯 합니다. 누가 일부러 심은 것도 아니고 가꾼 것도 아닌데 풀은 거칠게 돋아나 주변을 무질서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또한 이름 모를 넝쿨은 땅 ...
    Date2012.08.11 Category목회서신 Views51965
    Read More
  7. 직통계시(?)

    전도서 7:14에서 전도자는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하나님이 이 두 가지를 병행하게 하사 사람으로 그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인생은 형통한 날도 있고 곤고한 날도 ...
    Date2013.02.15 Category목회서신 Views51907
    Read More
  8. 영적 침체

    갑자기 날씨가 선선해져서 어리둥절합니다. 아직 한창 더울 때인데 이렇게 시원해도 되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번 주도 모든 열린 교회 가족들이 분주함 가운데도 주님 주신 평안함이 가득한 한 주간 되시길 기도합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Date2012.08.17 Category목회서신 Views51880
    Read More
  9. 하나님의 작정

    작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국어 사전의 뜻은 "일을 어떻게 하기로 마음속으로 단단히 결정함" 입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작정이란 첫째로 어떠한 일에 대한 것이며 둘째로 그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마음 속에 정하는 것입니다. 성경의 진리들을 살...
    Date2014.11.21 Category목회서신 Views51789
    Read More
  10. 인생의 위기 '함몰 웅덩이'

    함몰 웅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플로리다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 의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지반의 갑작스런 침하로 인하여 생긴 웅덩이를 말합니다. 함몰 웅덩이의 발생은 오랜 동안의 가뭄이나 혹은 인위적인 착취로 인한 지하수의 고갈로 인하여 지반을 받혀...
    Date2012.08.21 Category목회서신 Views51748
    Read More
  11. 교회 선택(?)의 조건들

    성도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이사나 혹은 특별한 사정에 의해 다른 교회를 선택(?)하는 문제에 대하여 고민하며 답답해 하시는 분들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대부분 사람들의 교회 선택 기준은 인접성이 첫 번째입니다. 교회가 가까우면 신앙 생활하는데 있어...
    Date2012.04.20 Category목회서신 Views51686
    Read More
  12. 어떻게 성경을 읽을 것인가? 12

    오늘은 선지서를 어떻게 읽을 것인지에 대하여 살펴볼 것입니다. 먼저 선지서는 예언서라고도 불립니다. 학자들 마다 조금씩 그 견해가 다르지만 이 책들의 기록 연대는 대략 주전 760년경부터 430년 경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 선지서들은 대선지서와 소...
    Date2013.10.15 Category목회서신 Views51673
    Read More
  13. 신천지가 이단인 이유 3

    이단 신천지에 대한 세 번째 내용입니다. 기존 교회에 다니는 신자들이 신천지에 미혹이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성경에 대한 잘못된 해석에 매료(?)되기 때문입니다. 대체적으로 이단 사상에 빠진 사람들의 성향을 보면 성경에 대하여 더 알고자 하는 마음이 있...
    Date2013.04.03 Category목회서신 Views51603
    Read More
  14. 십자가의 성취 악을 정복함 4

    우리가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십자가를 통하여 성취하신 것 가운데 세번째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악을 정복하셨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악을 정복하셨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믿는 자들에게 어떻게 적용되었...
    Date2021.06.02 Category목회서신 Views51571
    Read More
  15. 신앙의 내면화

    신앙이 좋다는 것을 우리는 종종 행위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렇기에 교회 안에서 눈에 띄도록 봉사를 잘하거나 섬기기를 잘하는 사람들을 볼 때 신앙이 좋은 사람으로 간주하며 인정합니다. 또한 예배에 빠짐없이 출석하거나 공적 모임에 ...
    Date2013.05.17 Category목회서신 Views5129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5 Next
/ 45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