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나님께서 십자가를 통하여 성취하신 것들 가운데 세번째를 살펴보려고 하는데 첫번째 성취가 구원이었고 두번째 성취는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신 것이며, 세번째는 악을 정복한 것인 것, 이제 하나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하여 어떻게 악을 정복하셨는가?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신약 성경을 보면 많은 구절들에서 승리나 정복이나 이김 등의 단어들을 찾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 57절을 보면 [고전 15: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는 승리를 주셨다고 합니다. 또한 로마서 8장 37절을 보면 [롬 8: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우리가 넉넉히 이긴다고 합니다. 또한 골로새서 2장 15절을 보면 [골 2:15]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였다고 하는데 여기서 무력화는 무장을 해제시킨 상태를 가리키며 주님은 그들을 정복하셔서 포로로 사로잡아 행진하게 함으로 그들을 구경거리로 삼으신 것입니다.

        주님이 어디에서 이러한 승리나 이김이나 정복을 하셨는가에 대하여 성경은 바로 십자가에 위해서 그러한 일들을 이루시며, 성취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언뜻 보기에는 대단히 이상해 보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버림을 당하시고, 제자들에게 배반을 당하셨으며, 종교 지도자들로부터 모함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과 같이 죽임을 당하셨는데 오히려 그것이 그가 승리하신 것이며, 이기신 것이며, 악을 정복한 것이라는 사실은 모순 같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약 성경은 강력하게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실패나 패배가 아니라 오히려 승리이며 정복이라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 승리와 정복의 결과들이 실제로 눈에 보이는 증거로서 나타남으로 입증하였다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5장 4절을 보면 [요일 5:4]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긴다고 합니다. 세상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하여 세상을 이기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그 후에 세상을 이기는 능력을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것이며, 이 능력이 있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악을 정복하심이 사실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2장 2절을 보면 [엡 2: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세상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해 주는데 세상은 스스로 존재하며, 역사하는 힘이 아니라 그 세상을 주장하며, 이끌며, 이용하는 자가 있는데 바로 공중의 권세 잡은 자입니다. 이 공중의 권세 잡은 자는 지금도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고 있는데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이 권세를 따를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악을 정복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는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이 영의 지배에서 벗어났으며, 이제 이것을 대항하여 싸울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가질 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악을 정복하셨다는 증거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