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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20.06.12 11:09

하나님의 거룩과 진노 1

조회 수 41070

십자가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인간들의 죄를 위하여 자신의 아들을 대속의 제물로 십자가에 죽기까지 진노를 쏟아 부으셔야만 하는 하나님에 대하여 입니다. 도대체 하나님은 죄에 대하여 이렇게까지 하셔야만 하는가? 하나님의 죄를 대하시는 방식에 대하여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너무나 지나친 반응이며, 하나님께서 연약한 인간들에게 심히 괴롭히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도대체 인간이 지은 죄가 얼마나 대단하다고 그 죄를 용서 받기 위한 대가로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였는가? 하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죄를 이렇게 밖에 취급하지 못하시는가? 하는 것에 대하여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모른다면 여전히 어리석은 생각이나, 하나님을 모욕하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에 대하여 거룩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다는 것은 하나님과 죄는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바국 113절을 보면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하나님은 정결하셔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분리시킬 수 밖에 없으며, 그분의 얼굴을 우리에게 감춰지게 하시며, 이사야 59:2절처럼 죄인들의 기도를 들어 주시기를 거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이 죄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죄인들이 감히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마주하는 것은 죄인들에게는 마치 죽은자 처럼 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모세의 경우는 하나님의 등만을 보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웠으며(33:20-21), 이사야의 경우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환상을 보았을 때에 자신이 부정하다는 의식에 사로잡혔습니다. 또한 욥의 경우는 자신을 멸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였으며, 에스겔은 타는 불과 밝은 광채 속에서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만 모았지만 그것만으로도 그를 땅바닥에 거꾸러지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1:28) 요한의 경우에는 그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만난 체험을 한 자들이 이러한 상태에 이르게 된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심 때문인데 그들의 죄가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날 때에, 죄에 대항하는 하나님의 거룩으로 인해 그들은 견딜 수 없었던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구약의 하나님과 신약의 하나님을 구분하려고 하는데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은 구약과 신약 모두 동일하며 같은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신약 성경에도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는 동일하게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의 진노와 인간의 진노가 어떻게 다른가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에는 노를 품지 말라고 하며, 분을 내지 말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나님은 노를 품고 분노해도 괜찮은가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답변은 하나님의 진노는 악에 대한 하나님의 인격의 신성한 반발이며 악에 대한 하나님의 인격의 강인한 반대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가 없으실 뿐만 아니라 그분의 성품은 거룩하시기 때문에 이 거룩한 그분의 성품이 악에 대하여 반대하며 대적하실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본성은 악에 대하여 본질적으로 거부하시며, 없이 하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좀더 설명하면 하나님의 분노는 절대적으로 순결합니다. 이 말은 인간의 분노는 악한 것이 되게 하는 그런 요소들에 의해서 오염되지만 하나님은 죄가 없으시기 때문에 그분의 분노는 순결하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인간의 분노는 대개 방종하여 억제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분노는 언제나 원칙이 있고 조절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분노는 발작적인 폭발이 되는 경향이 있으며, 불쾌한 감정과 보복하려는 시도에 의하여 일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노는 악에 의해서만 일어나고, 악에 대한 정죄 속에서만 표현되는 하나님의 계속적이며 확고한 적대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적인 원한이나 앙갚음 같은 것을 전혀 가지지 않으신 분이십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그 적대자에 대해 감소되지 않은 사랑을 동시에 유지하고 계신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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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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