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2.08.17 07:09

영적 침체

조회 수 53601

갑자기 날씨가 선선해져서 어리둥절합니다. 아직 한창 더울 때인데 이렇게 시원해도 되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번 주도 모든 열린 교회 가족들이 분주함 가운데도 주님 주신 평안함이 가득한 한 주간 되시길 기도합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가 신앙 생활 하는 가운데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영적 침체에 관해서 입니다. 영적 침체는 예고 없이 나타나게 됩니다. 마치 암과 같은 질병처럼 처음에는 아픔이나 고통 없이 진행이 되다 어느 순간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하고 그 후에 진단을 통해 확인하는 것처럼 영적 침체는 그것이 시작될 때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서서히 자신의 영적 상태가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게 되면 발견하게 됩니다.

           영적 침체의 일반적인 형태는 신앙의 무기력감입니다. 무기력 감은 열정이 식었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말씀을 읽어도 감동이 없고, 기도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신앙의 모든 행위들이 무의미해지고 예배에 집중할 수 없게 됩니다. 모든 것이 형식으로 흐르고 그 의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마음이 지쳐버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마음이 굳어져 신앙에 대한 회의감으로 인해 신앙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영적 침체기에 들어서면 하나님에 대한 부재(없음) 의식이 자리 잡게 되고 자신의 신앙이 진실한 것인지에 대한 회의를 품게 되며 믿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이것은 의심이 싹이 트기 때문입니다. 영적 침체는 쉽게 저절로 지나가는 가벼운 감기 같은 증상이 아닙니다. 우리의 영혼에 치명적이고 고질적 병폐를 안겨주는 무서운 영혼의 질병입니다. 우리의 영혼의 건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이 질병으로 인해 우리의 영적 성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영적 침체 즉 영혼의 질병이 우리 가운데 발병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우리의 우울증적인 기질상의 원인으로 인해 영적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사고와 쉽게 낙심하고 낙담하는 삶의 자세는 신앙 생활하는데 있어서 여간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돌밭에 뿌려진 씨앗처럼 늘 우울한 기운이 싹이 나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신체적 질병이나 피곤 상태에서 영적 침체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말씀을 읽고 기도하려고 해도 신체적인 질병과 피곤으로 인해 집중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신자는 영육간에 강건해야 합니다. 지나친 스트레스나 외부에서 오는 육체적 피곤은 영적 생활에 치명적인 문제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음을 알고 알맞게 육체를 쉬게 하고 정신을 쉬게 하는 것도 지혜입니다.

           다음으로는 마귀의 공격으로 인한 침체와 불신앙으로 인한 침체입니다. 우리의 영적 성장을 질투하는 마귀는 우리로 하여금 침체되도록 우리 안에 불신이라는 씨앗을 뿌리고 회의 라는 나무를 심어 하나님을 대적하도록 합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말씀을 읽을 때 의심이 들기 시작하고 예배시 선포되는 말씀에 불신과 거부가 마음에 발생하게 됩니다. 신앙 행위가 의미 없게 느껴지고 맹목적이고 무가치한 것으로 여겨져 신앙을 포기하도록 부추깁니다. 교회를 떠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질병에 걸려 떠나게 됩니다. 교회에 다녀 보았더니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게 그거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회의로 인하여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어 결국 신앙을 잃게 됩니다.

           영적 침체에는 예방이 최고입니다. 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의 예배 생활과 말씀 생활에 문제가 없는지 체크하셔야 합니다. 내 지성과 감성의 자리에 말씀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점점 예배의 감격이, 말씀이 여러분의 가슴에서 힘을 잃어 가고 있다면 영적 질병에 노출된 것입니다. 회복하십시오. 그리고 영적 건강을 되찾으십시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열린교회의 설립 일주년을 축하하며

    제자훈련의 소명에 불타서 평생을 평신도를 깨우는 제자훈련에 온 열정을 바친 목사님이 계셨다. 그는 '제자훈련 열정 30년-그 뒤안길의 이야기' 를 쓰신 사랑의교회 故 옥한음 원로 목사이다. 그는 그의 저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미치세요, 이 훈련을 주도...
    Date2012.09.21 Category목회서신 Views48859
    Read More
  2. 영적 침체

    갑자기 날씨가 선선해져서 어리둥절합니다. 아직 한창 더울 때인데 이렇게 시원해도 되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번 주도 모든 열린 교회 가족들이 분주함 가운데도 주님 주신 평안함이 가득한 한 주간 되시길 기도합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Date2012.08.17 Category목회서신 Views53601
    Read More
  3. 영혼을 병들게 하는 비교의식

    현대인의 탐욕의 병을 더 크게 하는 것은 상대적 평가입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을 확인하려 하며 자신의 사회적 위치와 능력을 알고자 합니다. 그것으로 자기의 자랑을 삼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자기 자랑에 대하여 자기를 자랑하지 말라 하는 것...
    Date2016.02.05 Category목회서신 Views40738
    Read More
  4. 영혼을 위한 조언

    중생을 통하여 영혼이 살아난 신자 안에는 하나님을 굳건하게 붙들도록 자신의 영혼을 위한 바른 목적들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목적들에 대하여 바울은 빌립보서 3장 12-1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
    Date2017.05.19 Category목회서신 Views40071
    Read More
  5. 영혼을 위한 조언 2

    신자가 더욱 경건해 지고 거룩해 지기 위하여 알고 숙지하며 실천해야 할 영혼을 위한 두 가지의 중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입니다. 둘째는 자신에 대한 적절한 파악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는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영광...
    Date2017.05.26 Category목회서신 Views40590
    Read More
  6. 예배당 건축에 즈음하여

    처음 부임하였을 때에 눈 앞에 닥친 일은 급히 예배를 드릴 장소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몇 주간의 말미가 있었지만 낯선 이방인들에게 쉽게 예배당 사용을 허락해 주는 교회를 찾기는 쉽지 않았기에 이 교회 저 교회의 문을 두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
    Date2017.01.27 Category목회서신 Views39566
    Read More
  7. 예수 믿고 복 받으세요(?)

    20대 초반에 전도폭발이라는 훈련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과정을 수료하기 위해서는 실습 훈련을 통과해야 하는데 마지막 실습은 훈련생 둘과 전도 대상자를 찾아 나설 지도할 지도자 한 분 이렇게 세 명이 한 팀이 되어 실제로 전도를 합니다. 어떤 팀들...
    Date2015.11.13 Category목회서신 Views39036
    Read More
  8. 예수님은 어디서 태어나셨는가?

             예수님께서 마구간에서 태어나셨는가? 하는 질문에 어떤 이들은 예수님께서 마구간에서 태어나지 않으셨다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마구간에서 태어나셨다고도 합니다. 성경은 마구간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은 말이 기...
    Date2015.12.18 Category목회서신 Views43055
    Read More
  9. 예수님은 죽으신 후에 삼일 동안 어디에 계셨는가?

    사도신경에서 음부에 내려 가셨다는 표현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들에 대하여 살펴볼 때에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하여 궁금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예수님께서 죽으신 후에 어디에 계셨을까? 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것도 모를 수 있는가 하고 생각할...
    Date2020.04.02 Category목회서신 Views36896
    Read More
  10.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이 가지는 의미의 다양성

    오늘날처럼 예수를 믿는 다는 말이 가지는 의미가 너무나 다양하게 해석되고 이해가 되는 때가 있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기독교 초기에는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오직 한가지 의미만을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오직 예수를 주와 그리스...
    Date2015.08.07 Category목회서신 Views39699
    Read More
  11. 오늘날 교회는 무엇으로 증명되는가?

    사랑하는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이번 한 주간도 주님의 은혜가운데 살고 계신지요? 아시다시피 이번 주는 우리에게 특별하게 의미 있는 한 주간입니다. 9월 25일 주일에 열린 교회 설립 감사예배를 드리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교우들은 이 예배를 위해 기도...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55201
    Read More
  12. 오늘날의 포티 나인너즈

    1848년 1월 24일 비가 억수같이 내린 후에 방수로 점검을 하다 스코틀랜드 출신 목수 제임스 마샬은 자갈과 암석 조각 사이에서 희미한 광택이 나는 물체를 발견하고 그것을 몇개 주워서 검사를 해보았습니다. 검사 결과는 순도가 뛰어난 금이였습니다. 이 사...
    Date2015.12.10 Category목회서신 Views39608
    Read More
  13. 오직 믿음으로

    종교 개혁가들의 슬로건 가운데 세 번째는 오직 믿음으로 라는 말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라는 말은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 다는 뜻임과 동시에 구원을 얻은 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누리며 사는 방도 또한 믿음을 통해서 라는 것입니다. 당...
    Date2015.09.05 Category목회서신 Views39031
    Read More
  14. 오직 성경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은 종교 개혁자들이 외쳤던 슬로건 가운데 첫 번째로 오직 성경으로 라는 주장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직 성경이라는 말은 성경은 유일한 권위를 가진 책이다 라는 의미로 오늘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성경을 중시하며 ...
    Date2015.08.28 Category목회서신 Views39311
    Read More
  15. 오직 성경으로의 진정한 의미

    차타누가에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1517년 지금 보다 더욱 쌀쌀한 어느 가을날 오후 성경을 연구하던 작은 체구의 사내가 교회 문 앞에 95개의 논제를 기록하여 못으로 밖아 내걸었습니다. 이 사람은 이 일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런지 전혀 예측하지 못하...
    Date2014.10.03 Category목회서신 Views4235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45 Next
/ 45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