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8.07.06 02:47

죄가 정서를 미혹함1

조회 수 36400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는 신자의 지성만을 노리며 공격하는 것은 아닙니다. 죄는 신자 안의 전 인격에 역사하며 그렇기에 지성 뿐만 아니라 정서 또한 죄의 주된 공격과 무너뜨림의 대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죄는 신자의 정서에 어떻게 역사하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지성에 있어서 죄의 활동은 지성을 그 의무로부터 끌어내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서를 위한 죄의 활동은 미혹입니다. 그래서 감정이 죄에 지배를 당하게 되면 사람이 미혹되었다 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죄가 정서를 미혹하는 일에 있어서 살펴보아야 할 내용 가운데 우선은 언제 죄가 정서를 속여 미혹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죄가 정서를 미혹시킬 수 있는 최적의 상태가 있는데 그것은 정서가 죄의 속임에 미혹되기 좋은 대상에 대하여 자주 상상에 사로잡힐 때입니다. 죄는 정서가 좋은 하는 대상에 대하여 계속 상상하도록 부추기며, 마음을 가득 채웁니다. 그 결과 정서는 죄가 던져주는 미끼에 걸려 그것을 바라보게 되며, 사모하게 되며, 갈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죄가 정서를 미혹하여 지속적으로 원하도록 함으로 세상의 것에 그 마음이 묶이도록 하는 것에 대하여 요한일서 2 16절을 보면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라고 합니다.

         요한은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라고 합니다. 안목의 정욕이란 시각을 통해 영혼에 전달되는 욕심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안목의 정욕은 단순히 육체의 시각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보기 원하고, 바라는 대상들에 대한 생각으로 인해 욕심이 그 대상들에 고정되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의 예를 찾아 보면 여호수아서에서 아간의 경우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아간은 은과 금덩이와 시날산 외투를 보고 그것들이 주는 유익 곧 쾌락에 사로잡힌 것입니다. 여호수아 7 21절에서 아간은 내가 탐을 내어 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 단어는 기뻐하다, 바라다, 갈망하다는 뜻입니다. 아간의 정서는 죄에 미혹되어 그것들이 줄 수 있으리라 하는 기쁨과 유익에 대하여 상상에 사로잡히게 되어 모든 것은 "헤렘"으로 바쳐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자신을 위해 숨겼습니다. 그는 그 결과 자신이 "헤렘"되어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죄에 의해 미혹됨으로 마음에서 지워져 버린 것입니다.

         또한 죄가 정서를 미혹하는 최적의 상태는 지성이 헛된 생각들에 사로잡혀 상상을 은밀히 즐기고 만족스러워 할 때 정서는 바로 미혹이 됩니다. 이러한 상태를 쾌락에 집착하는 생각이라고 부르는데 아간은 금덩이를 좋아하게 됨으로써 그의 생각은 더욱 부추김을 당하여 금덩이의 가치와 그것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쾌락으로 점점 상상이 증폭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조금씩 영혼은 죄로 감염되며, 결국 의지가 주권을 내 놓으면 죄가 실재로 발생되며 잉태되는 것입니다. 신자가 조심해야 할 것은 지성이 헛된 생각들 특히 세상의 모든 것들에 대하여 만족을 얻을 수 있다거나 즐거움과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상상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하야 하며, 그것들에 생각이 고정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서는 쉽게 보이는 것들과 상상속에서 그려지는 것들에 미혹되어 탐욕과 욕심에 빠지게 되며 죄의 지배 아래로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죄에 대하여 깨어 있되 죄책감에 눌리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이 죄에 대하여 말하자 하는 것은 신자에게 죄책감을 지워주거나 또는 죄의식으로 인해 괴롭게 하며 슬프게 하기 위함이 아님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오히려 반대로 성경이 말하고 있는 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면 깊을 수록 신자는 자신이 얼마나 복된 자인...
    Date2016.08.25 Category목회서신 Views42534
    Read More
  2. 죄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

    지난 번에 저는 죄에 대하여 무관심하지 말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죄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지만 여기서 또 다른 위험과 더불어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음을 말씀 드려야겠습니다. 먼저 잘못 이해하게 되는 위험성입니다. 죄에...
    Date2016.09.02 Category목회서신 Views40754
    Read More
  3. 죄를 아는 지식의 필요성

    우리는 이제껏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죄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죄가 인간에 끼친 영향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죄에 대한 마지막 내용으로 죄에 대한 인식이 왜 필요한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의 필요성은 죄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가...
    Date2014.08.22 Category목회서신 Views43347
    Read More
  4. 죄는 적의이다

    지금까지 죄에 대하여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았는데 오늘은 죄의 구체적인 행위와 활동들에게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성경은 죄를 세력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죄는 인간의 마음에 자리 잡으면서 그 힘과 능력으로 인간을 통제하고 활동을 지배하기 때문입...
    Date2017.03.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1322
    Read More
  5. 죄가 지배하지 못하게 하는 일

       로마서 6장 1절을 보면 바울이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런즉 이라는 말과 그 다음의 내용은 앞서 말한 바울의 진술을 듣고 있던 자들이 가지게 되는 귀결로써 그렇다면 당...
    Date2016.06.16 Category목회서신 Views41408
    Read More
  6. 죄가 정서를 미혹함3

    죄가 속임을 통해서 정서를 미혹할 때에 사용하는 방법들을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의 방법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첫째는 죄는 항상 죄가 일으키는 위험을 숨김으로 정서를 미혹한다는 것입니다. 죄에 신자들이 일반적으로 동의하거나 아무...
    Date2018.07.18 Category목회서신 Views36448
    Read More
  7. 죄가 정서를 미혹함1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는 신자의 지성만을 노리며 공격하는 것은 아닙니다. 죄는 신자 안의 전 인격에 역사하며 그렇기에 지성 뿐만 아니라 정서 또한 죄의 주된 공격과 무너뜨림의 대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죄는 신자의 정서에 어떻게 역사하는...
    Date2018.07.06 Category목회서신 Views36400
    Read More
  8. 죄가 싸우는 방식

    사람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죄는 어떠한 방식으로 싸움을 하며 승리를 얻으려 하는가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죄의 싸움의 방식은 사람들이 싸울 때처럼 완력과 폭력을 행사합니다. 죄는 열심과 힘을 가지고 제안들을 주장하고 강조하고 강...
    Date2017.05.12 Category목회서신 Views41510
    Read More
  9. 죄가 신자의 영혼을 사로잡음 3

    만일 신자가 죄의 유혹이나 영혼의 게으름 또는 영혼의 육체에 대한 욕망으로 인해 다른 순간에 정욕이 활동하도록 빌미를 제공하여 죄가 영혼 속에 들어와 거점을 마련하도록 한다면 죄는 힘과 능력을 얻어 심각한 사태를 초래하게 만듭니다. 신자는 결코 죄...
    Date2017.11.16 Views27177
    Read More
  10. 죄가 신자의 영혼을 사로잡음 2

    왜 신자는 죄에 대하여 대적하며 싸우는 일을 지속해야 하는 것일까요? 죄를 죽이는 일이 신자의 의무요 책임 있는 삶으로 요구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변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전혀 죄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죄의 법이 어떠...
    Date2017.11.08 Category목회서신 Views36876
    Read More
  11. 죄가 신자의 영혼을 사로잡음 1

    죄가 신자와 불신자 사이에서 역사하는 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먼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죄는 신자나 불신자 사이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습니다. 죄는 영혼을 지배하려고 활동합니다. 그런데 죄가 영혼을 사로잡으...
    Date2017.11.02 Category목회서신 Views33613
    Read More
  12. 죄 하나님에 대한 적의

    죄는 신자를 공격하여 영혼을 파멸에 이르게 하기 위해 애를 쓰며 쓰러뜨리려 합니다. 죄가 신자에 대하여 적대적이며 넘어뜨리려 하는 이유는 죄가 단순히 인간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죄는 은혜의 원리를 대적하고자 하는 특별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있기...
    Date2017.03.23 Category목회서신 Views39797
    Read More
  13. 좋은 신앙의 스승을 둔다는 것

    미국 이민자들이 종종 새로 이민을 오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민자가 미국에서 어떠한 직업과 직종에서 일을 하게 되는 가는 누구를 처음에 만나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대부분의 이민자의 경우 현지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만큼의 ...
    Date2015.10.01 Category목회서신 Views40117
    Read More
  14. 좋은 교회, 건강한 교회란

    조금씩 선선해 지는 8월 셋째주 사랑하는 성도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기에는 끼니를 거르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요 넉넉한 삶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먹거리가 많아지고 삶의 질이 높아진 지금의 시기에는 단지 끼니를 거...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70720
    Read More
  15. 종교개혁의 슬로건들의 참된 의미

             오직 성경으로sola scriptura), 오직 은혜로(sola gratia), 오직 믿음으로(sola fide),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soli Deo gloria) 이 네 개의 슬로건들은 종교 개혁자들이 부르짖었던 그리고 외쳤던 구호들입니다. 이 슬로건들은 각각 막연한 의미들을 ...
    Date2015.08.14 Category목회서신 Views4237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45 Next
/ 45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