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20.02.20 13:50

십자가 21 십자가의 고통 1

조회 수 39567

우리는 종종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이 하나님이신 그분에게 있어서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특별히 어떤 성경 구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예수님은 당당하게 그리고 기쁨으로 십자가를 지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22절을 보면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라고 하는데 이 구절에서 예수님께서 어떻게 십자가를 지셨는가가 하나의 모범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참으셨는데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참으셨다고 합니다. 즉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는 참을 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또한 십자가를 지는 부끄러움도 개의치 아니하셨다고 합니다.

        이 구절을 이해할 때에 주의해야 하는 것은 비록 주님께서 십자가를 참고 견디신 것이 우리 또한 고난을 참고 견뎌야 할 모범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여기에는 큰 차이가 있는데 우리가 당하는 고난과 그리스도께서 지신 십자가의 고난은 질적으로 큰 차이가 있으며 내용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분명한 것은 주님께서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즉 십자가를 통하여 성취하실 것들을 바라보시며 십자가를 참고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신 것을 고난을 이기며 견디는 방식으로 받아 들이며 본받는 것은 마땅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주님이 지시는 십자가와 우리가 지는 자기 십자가는 그 내용과 질적인 면에서 확연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먼저 우리가 생각할 것은 복음서에서 십자가를 지시기전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보인 그분의 마음을 표현한 단어들이 상당히 격정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로 누가복음 1250절을 보면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여기서 주님은 답답함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시는데 압박감 혹은 고통을 당함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계속해서 십자가의 죽음으로부터 압박감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둘째는 요한복음 1227절을 보면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예수님께서는 내 마음이 괴로우니 라고 하십니다. 이 단어는 동요되어서 라는 의미로 평정심을 잃어 버릴 정도가 되셨으며 주님은 이미 아버지께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달라고 기도해야 할까? 라고 생각할 정도라는 것입니다.

        그외의 표현들을 보면 마태복음 26:37절에서 고민하고 라는 단어는 낙담이 조금 섞여 있을 수도 있는 혐오스러운 반감이며 슬퍼하사 라는 단어는 슬픔에 사로잡혀서 도저히 빠져 나갈수 없는 정신적 고통, 또는 고민을 가리킵니다. 마가복음 14:33절에서는 심히 놀라며 슬퍼하사 라는 단어로 마음을 표현하시는데 소스라치게 놀라 움츠러들고, 마음이 큰 고통에 사로잡힌 상태를 말합니다. 결국 십자가를 지시기 전 예수님께서는 불안한 마음으로 거의 공포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시며 감정의 큰 고통 가운데 땀을 뻘뻘 흘리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의 무게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짐작케 하는 것인데 우리는 주님이 지신 십자가의 무게가 얼마나 큰 지를 상상 할 수 조차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마음의 행동 양식

    오늘 우리가 생각해 보려고 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의 행동 양식에 대하여 입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연구가 진행될 뿐만 아니라 아직도 정확하게 증명되거나 파악되지 못하여 여러 이론으로 남아 있지만 모든 전문적인 부분을 제외한 일반적으로 모두가 동의...
    Date2017.02.08 Category목회서신 Views39745
    Read More
  2. 지성을 속이는 죄 2

    죄가 신자의 지성을 속임으로 자신의 영혼을 위하여 마땅히 행하여 할 의무의 상태에서 생각을 끌어내기 위해 취하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복음의 은혜를 과도하게 남용하도록 함으로써 생각을 끌어내리는 방법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
    Date2017.09.21 Category목회서신 Views39733
    Read More
  3. 죠지 뮬러 3

    영국 속담에 잔잔한 바다에서는 결코 위대한 선장이 만들어 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위대한 사람은 아무런 시련이 없이 고난이 없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5만번의 기도 응답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우리는 뮬러의 인생이 순풍에 ...
    Date2016.04.29 Category목회서신 Views39704
    Read More
  4. 오직 성경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은 종교 개혁자들이 외쳤던 슬로건 가운데 첫 번째로 오직 성경으로 라는 주장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직 성경이라는 말은 성경은 유일한 권위를 가진 책이다 라는 의미로 오늘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성경을 중시하며 ...
    Date2015.08.28 Category목회서신 Views39666
    Read More
  5. 신자를 쓰러드리는 죄

    죄는 신자에게 있어서 믿음을 약화시기고 신앙을 쇠퇴하게 만드는 강력한 방해 세력입니다. 세력이라고 한 것은 죄란 실재하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롬 7:23절에서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
    Date2016.06.30 Category목회서신 Views39623
    Read More
  6. 성경을 해석한다는 것 8

    초기 성도들과 함께 성경 공부를 하면서 들었던 질문들 가운데 자주 듣게 되었던 것은 예전에 들었던 본문에 대한 말씀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오랜 동안 신앙 생활을 하면서 이미 머리 속에 각각의 본문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에 그 말...
    Date2015.07.24 Category목회서신 Views39607
    Read More
  7. 교회 안의 직분

    교회 안에서는 다양한 직분이 있고 다양한 사역이 존재합니다. 이 다름은 다름이지 틀림이 아닐 뿐만 아니라 차이가 있지만 차별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해 합니다. 분명히 교회 안에는 직분에 대한 기능적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더 크고 중요하...
    Date2015.11.06 Category목회서신 Views39593
    Read More
  8. 십자가 21 십자가의 고통 1

    우리는 종종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이 하나님이신 그분에게 있어서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특별히 어떤 성경 구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예수님은 당당하게 그리고 기쁨으로 십자가를 지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히브리...
    Date2020.02.20 Category목회서신 Views39567
    Read More
  9. 누가 당신의 삶의 기준인가

    오늘날을 정보화 시대라고 정의 하기도 합니다. 정보화 시대의 특징 중 하나는 경계가 없어지고 장벽이 제거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으로 지구 반대쪽에 있는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대화할 수 있는 시대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나라간의 장벽이...
    Date2016.01.28 Category목회서신 Views39556
    Read More
  10. 나는 누구인가? 2

    둘째로는 무엇을 배우는가? 하는 것이 개인의 인격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학습 즉 배움이라는 것은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자연적인 습득으로 누군가에 의해 의지적 강요나 요구에 의한 것이 아닌 저절로 얻게 되는 학습입니다. ...
    Date2016.02.26 Category목회서신 Views39531
    Read More
  11. 지체를 죽이는 일

    죄의 탁월한 능력 중 하나는 속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신자 안에서 역사하는 죄의 능력이 속임이라는 사실은 죄가 얼마나 능수 능란하게 신자의 마음을 속이고 거짓을 진실로 믿게 만들며 마음을 흔들어 변덕스럽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죄가 마음에 ...
    Date2017.03.10 Category목회서신 Views39511
    Read More
  12. 신자의 의지 꺾기

    신자 안에는 선을 행하기 원하는 의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피조물이 된 신자들은 이제 그 경향성에 있어서 하나님을 향하여 기울어지며 그 결과 성향은 항상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즐거워 하시는 일에만 매진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하여 실제적으론 신...
    Date2016.12.02 Category목회서신 Views39465
    Read More
  13. 지나친 성경 지식에 대한 우려

    열린 교회를 특징 짓는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일들을 위해 약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새일꾼반과 제자 훈련 그리고 사역 훈련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말씀에 매달렸는지 모릅니다. 어떤 이...
    Date2015.12.31 Category목회서신 Views39464
    Read More
  14. 왜 죄에 대하여 불편하게 여기는가

    제가 들은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교회에서는 장로님들이 목회자의 설교를 미리 검열(?)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검열의 이유가 목회자가 이단적 설교를 하는지 또는 비성경적 설교를 하는지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Date2016.07.08 Category목회서신 Views39459
    Read More
  15. 예수 믿고 복 받으세요(?)

    20대 초반에 전도폭발이라는 훈련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과정을 수료하기 위해서는 실습 훈련을 통과해야 하는데 마지막 실습은 훈련생 둘과 전도 대상자를 찾아 나설 지도할 지도자 한 분 이렇게 세 명이 한 팀이 되어 실제로 전도를 합니다. 어떤 팀들...
    Date2015.11.13 Category목회서신 Views3945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45 Next
/ 45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