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을 때에 일어난 일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죽으심으로 일어난 일은 대속적 요소가 가장 중요합니다. 성경은
주 예수 그리스도가 자기 백성의 대리인이 되어 백성이 율법을 어긴 것에 대한 형벌을 대리적으로 받으셨다고 말합니다. 이것을 논리적으로 표현한 것이 성경적 속죄 교리에 대한 개혁주의적 견해 속에 잘 드러납니다. 이 견해에는 두 가지 주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이 견해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대리자로서 행하셨음을 강조하고 있으며, 둘째로는
형벌적 측면이 나타나 있습니다. 즉 이 견해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대리자로서 우리를 대신해 율법이
선언한 형벌을 감당하셨다는 것입니다.
성경적 근거를 보면 신약 성경은 우리 주님의 사역은 구약 성경의 제사에
대한 가르침과 전적으로 일치한다고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 또한 이러한 사실에 대해 여러
차례 주장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제사를 드린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한 신약의 가르침은 구약 시대에 예물과 제사를 드렸던 제사장의 사역에 대한 기록과 모든
면에서 평행을 이룹니다. 우리 주님 스스로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마태복음 5장 17절을 보면 [마 5: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주님은 폐하러 온 것이 아니고 완전하게 하려고 오신 것입니다. 이것은
제사에 대한 레위기의 모든 규정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또한 여기에는 전체 율법이 다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율법의 도덕적 측면만이 아니라 특별히 예물과 제사에 대한 의식적 측면까지도 포함하는
말입니다. 주님은 부활 후에도 같은 주장을 하셨는데 누가복음 24장 44절을 보면 [눅 24: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고 하십니다.
즉 주님은 모든 율법의 말씀을 다 이루시며, 완전하게 하신 것입니다. 어떤 의미로 히브리서 전체는 이 점을 확증하기 위해 기록된 것입니다. 히브리서의
논지는 구약은 실체를 가리키는 일종의 그림자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구약은 원형을 가리켜 보이는 모형들을
제시해 줍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인데 여러분은 이제 그림자로 돌아가서는 안됩니다. 이제 여러분에게는 실체가 있습니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약의
모형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모형들이 동일한 종류이며 같은 본질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히브리서 7장과 9장을
읽으면 그 논지가 대단히 자세하게 전개된 것을 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