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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3.11.16 07:48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5

조회 수 45674

성경을 읽다 보면 우리는 종종 신약 성경 안에서 신약 성경의 저자들이 구약 성경의 내용을 인용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인용은 신약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더욱 풍성히 하려는 의도로 또는 구약에 기록된 예언의 성취에 대한 증명으로 그리고 일어난 사건이나 일들을 신약에 유비하려는 의도입니다. 유비란 간단히 말하면 각기 다른 둘 사이의 유사성이나 동질성이나 동일성을 추정하는 것입니다.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 이러한 구약과 신약 사이에 관련된 구절들을 어떻게 이해하며 읽어야 하는가 입니다. 왜 이러한 문제가 중요한지를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사야 7 14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처녀 탄생에 대한 예언 구절로 이해가 됩니다.. 우리가 그렇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는 근거는 마태복음 1 23절에서 마태가 이 구절을 인용하여 선지자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로 예수 그리스도의 처녀 탄생을 요셉에게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사야 7 14절은 무조건 예수 그리스도의 처녀 탄생에 대한 이야기로만 이해합니다. 마태복음이 증언하고 있는 이러한 예언의 성취를 의심하거나 거부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우리는 마태복음 안에서 이사야서 7 14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처녀 탄생으로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사야라는 선지서 자체 문맥 속에서의 내용과 의도 또한 동일하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처녀 탄생을 말하고 있을까요? 신약 성경에서 그렇게 이해하였기 때문에 이사야서 7 14절은 이사야서 7장의 문맥과 상황은 전혀 무시되고 오직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으로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성경을 잘못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7 14절에 대한 내용은 남 유다의 아하스 왕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징조로써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징조는 당시에 아하스에게 보여져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구원하신 다는 징조가 그에게 참된 징조가 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구약의 예언 가운데 어떤 것은 이중적이라는 것입니다. 당시에 이루어질 일이나 사건으로써도 의미를 가지지만 또한 신약에서 성취되어질 예언적 성격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의 할 것은 구약의 예언이 신약에서 성취가 되고 인용이 되었다고 해서 구약에 기록된 예언이나 내용이 신약에서와 동일한 해석이나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신약에서 구약의 사건을 유비로써 사용한 경우의 예를 들겠습니다. 고린도전서 10 4절을 보면 바울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경험을 그리스도와 대면하여 일치시키고 있음을 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물을 달라고 할 때 반석에서 물이 두 번이나 솟아나게 됩니다.. 르비딤과 가데서에서 입니다. 바울은 이 사건 속에서 반석을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 시킴으로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신령한 음료를 마신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약적 상황에서는 반석이 단지 반석일 뿐이지 예수 그리스도로 해석할 수 있는 아무런 암시가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성령의 영감으로 이러한 사실을 깨달았고 이해하였습니다. 그렇기에 구약에 아무런 암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약의 성도들에게 그 의미를 더욱 충만하게 만들어 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약의 신약적 해석이나 이해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신약의 저자들은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성경을 기록하였다는 사실과 오늘 우리는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성경을 기록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아니며, 오직 성령의 조명으로 기록된 말씀을 이해할 수 있을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조명이란 성경의 저자들이 기록한 것을 이해하는 통찰력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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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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