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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4.04.03 05:09

성경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8

조회 수 37599

성경은 정확무오(바르고 확실하며 오류가 없다는 뜻)한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렇기에 이 말씀을 일점일획(글자의 한 점이나 한 획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가감할 수가 없다는 믿음을 신자들은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경을 대하는 바른 자세이며 태도이지만 이것이 성경에 나타나는 모든 것에 대하여 절대적으로 순종해야 한다는 것에 대하여는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성경에는 우리가 순종해야 하며 따라야 할 명령으로 주어진 말씀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문화나 관습에 제한을 두어야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구약의 경우 죽은 시신을 땅에 묻거나 굴에 안치하는 장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무조건 굴에 안치하거나 땅에 묻는 것이 성경적이고 화장을 하는 것은 비성경적이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이것은 성경 시대의 장례 문화로 인식되어야 하지 오늘날 절대적으로 순종해야 할 내용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의 원저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직접 성경을 기록하지 않으시고 인간 저자들을 사용하셔서 말씀하고자 하시는 내용을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그 기록 방식에 있어서 하나님은 인간 저자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요소들 즉 그들의 기질과 성품이나 재능과 지적 능력, 교육과 문화, 어휘, 문체 등을 함께 사용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는 저자들이 살았던 시대의 문화와 사회의 관습과 제도들이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고려해서 성경을 읽고 이해하며 적용해야 무엇이 성경적인지를 바르게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성경의 문화 전체를 이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이 당시의 문화에 속한 것인지 아니면 모든 시대의 문화를 초월하여 주시는 말씀인지 가늠해 보면 충분히 바른 분별력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고린도전서 13:12절에서 바울은 이제는 거울을 보는 것 같이 희미하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거울을 보는 같이 희미하다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오늘날의 거울은 모든 피사체를 완벽하게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울 당시의 거울은 구리 거울이기에 피사체에 대한 반영이 온전하지 못하고 희미하였기에 이런 표현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바울의 표현 가운데 경주 라는 표현과 군사 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게 됨을 봅니다. 이런 표현들은 당시의 문화적인 것을 반영한 것으로 올림픽 경기 가운데 마라톤이 당시에 많이 알려진 사실이며 또한 로마의 군사 조직에 대한 이해에 기반 둔 것으로 신자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은유적 표현임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갈릴리 해변에서 베드로를 만나셨을 때 말씀하신 내용에서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 라는 말씀이 베드로에게 양치기가 되라고 하신 말씀이 아닌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의 목자들이 양을 돌보는 시대의 문화적 이미지를 가지고 오셔서 베드로에게 자신의 백성들을 돌볼 것을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들 속에서 우리가 찾고 구별해야 되는 것은 무엇이 당시의 문화에 제한 되는 것이고 무엇이 초문화(시대의 문화를 뛰어 넘어 오늘날에도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내용)적인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분별력은 말씀 속에 문화적인 내용이 있음을 이해한 후에 그것을 주의 깊게 살핌으로 얻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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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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