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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말하고 있는 인간에 대한 말씀들을 살펴보다 보면 여러 가지 의문이 들게 됩니다. 인간은 피조물로써 하나님을 의존하는 혹은 의존해야만 하는 존재라고 말씀하고 있으나 또 다른 말씀들에서는 인간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는 독립적 의지를 가진 존재라고 증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존성과 독립적 의지를 가진 자유는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더욱 우리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성경은 인간이 피조물이기 때문에 창조주의 지배아래 있으며 다스림을 받는 존재라고 합니다. 이것을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어떤 상태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초점을 맞추면 피조물로써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고 말 한마디도 내뱉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성경은 사도행전 17 25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

         이 말씀에서 바울은 하나님은 존재하는 모든 자들에게 생명과 호흡과 모든 것을 그분 스스로 주시는 분이시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인간은 스스로는 존재할 수 없는 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생명만이 아니라 인간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으며 주어지게 되어 삽니다. 이것이 피조물로써의 인간의 상태입니다. 또한 바울은 여기에 더하여 사도행전 17:28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있느니라 너희 시인 중에도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인간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있습니다. 이 구절에 나타나는 세개의 동사는 살고 있고, 움직여 지고,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철저한 의존성에 대하여 입니다. 그렇기에 피조물로써의 인간은 하나님에 대하여 철저한 의존적 존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철저한 의존적 존재로써 모든 것이 하나님에 의해서 되어진다고 한다면 인간은 독립적 의지자가 될 수 없지만 성경은 인간에 대하여 인격체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격체라는 것은 결정을 내리고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하여 움직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최소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자유를 소유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내 손가락이 움직여질 때 내가 그 손가락을 움직인다는 뜻이며 내 입술이 말을 내뱉을 때 내가 그 말을 내뱉는다는 뜻입니다. 인간은 로봇처럼 전적으로 자기 외부의 힘에 다라 자신의 진로가 결정되는 존재가 아닙니다. 성경적인 예를 들면 아담은 의존적 존재였지만 그는 인격체였기에 스스로 죄를 범하였습니다. 여호수아 24 15절에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선택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만약 인간에게 독립적 의지가 없다면 이러한 요구는 무리한 것이며 불가능한 것입니다. 또한 바울도 고린도후서 5:20절에서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청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라고 고린도교회 교인들을 향하여 권면합니다. 이 권면 또한 인간의 의지적 자유가 없이는 가능하지 않는 것입니다. 성경이 이렇게 인간을 의존적 존재로 또 한편으로는 인격체로 말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 둘은 서로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성경은 인간이 그러한 신비적 존재라고 설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의 이성적 능력으로 이해할 수 없지만 분명히 성경은 인간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 부분에 대하여 좀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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