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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5.06.12 09:01

성경을 해석한다는 것 2

조회 수 34217

일반적으로 신자들이 성경을 읽는 이유는 지식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종종 저를 혼란스럽게 하는 말들을 듣게 됩니다. 그것도 아주 유명한 분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미 제자 훈련의 과정을 통하여 성경을 문맥에서 함부로 떼어내어 이해하거나 그 말씀이 하고자 하는 의미와는 전혀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 잘못임을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나를 더하여 함부로 아무 구절이나 개인에게 적용하는 것을 좀더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에 따라 살고자 하며 순종하고자 하는 것은 신자에게 역사하시는 성령의 은혜입니다. 그렇기에 성령의 충만함으로 살고자 하는 자들은 어찌되었건 성경에 있는 말씀이라면 순종하려고 애를 씁니다. 이러한 마음은 참으로 가상한 것이며 감사한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에 대한 절대적 순종과 복종에도 분별이라는 능력이 필요함을 아셔야 합니다. 아무 말씀에 따라 순종하는 것은 순종이 아니라 불순종 일 수 있습니다. 비 신앙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사건을 일반화 시켜 모든 이들이 본받고 순종해야 할 말씀으로 이해함으로 자식을 죽인 부모가 있었습니다. 비극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이러한 사건이 극단적인 광신주의자의 무지한 성경 이해의 결과임을 잘 압니다. 또 다른 예로는 23:13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치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죽지 아니하리라 의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여 자식이 죽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극단적인 상황들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한결같은 주장은 자신은 성경 말씀에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신자에게 필요한 것은 분별력입니다. 이 분별력은 성경을 이해하는 중요한 능력입니다. 성경을 읽고 이해하는 분별력을 상실할 경우 엉뚱한 적용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40일 금식기도입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으면 무조건 합니다. 그것도 예수님께서 하셨으니 우리도 본받아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 하는 논리를 폅니다. 이것은 무지 일뿐만 아니라 어리석은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예수님의 광야에서의 40일의 금식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예수님께서 하셨다고 해서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이 물위로 걸으셨다고 우리도 예수님을 닮아 물위로 걸어야 합니까? 예수님께서 병자들을 고치셨다고 해서 우리 모두가 병을 고치는 자가 되어야 합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이러한 이적들을 기록한 복음서의 기록 의도를 이해하여야 합니다.

         복음서에 예수님께서 초자연적 능력을 행하실 때에 그 일을 표적이라는 단어나 이적이라는 말로 표현하는데 이 말들은 모두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나타내는 표시로써의 행위라는 것을 말하려는 의도로 기록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나타나는 초자연적 능력은 무엇인가? 하는 것은 예수님을 본받아 따라 하는 행위로써의 의미가 아니라 우리가 전하는 복음이 참된 것임을 증명하는 차원에 성령께서 행하는 일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본받아 초자연적 능력을 행함이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하고 있다면 그는 스스로가 메시야가 되기 위해 흉내를 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40일의 금식기도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예수님의 모습이 아닙니다. 이것은 오직 그분의 메시야 사역을 나타내기 위한 표식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 라는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이사야서에 나오는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그 내용은 오실 메시야가 행하실 이적과 기적들입니다. 그것이 주님이 예언되었던 오실 그분이라는 증명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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