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5.12.10 10:28

오늘날의 포티 나인너즈

조회 수 36474

1848124일 비가 억수같이 내린 후에 방수로 점검을 하다 스코틀랜드 출신 목수 제임스 마샬은 자갈과 암석 조각 사이에서 희미한 광택이 나는 물체를 발견하고 그것을 몇개 주워서 검사를 해보았습니다. 검사 결과는 순도가 뛰어난 금이였습니다. 이 사실은 채 1주일도 되기에 전에 소문이 새어나갔고 금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6개월이 지나 동부에까지 날아 들었고 수 많은 사람들이 금을 찾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골드러쉬가 시작된 것입니다. 1849년은 유럽, 중남미, 중국 등지에서 금을 찾고자 캘리포니아로 몰려 들었던 해입니다. 그 한 해에 약 8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일확천금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몰려들었습니다. 이들은 포티 나이너즈(forty niners)라고 부르는데 49년에 이주한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당시의 기록에 의하면 동부에서 서부로 금을 찾기 위해 떠났던 포티 나이너즈에게는 세개의 경로가 있었는데 대부분은 육로를 통하여 갔습니다. 북미 대륙 중앙부를 걸어서 횡단하였는데 이 거리가 약 3200km였습니다. 이 거리는 서울과 부산을 약 4번 왕복하는 거리입니다. 거리도 문제지만 당시의 서부는 완전히 미개척지였기 때문에 수많은 위험과 난관들이 산재해 있었습니다. 때론 높은 산을 넘어야 했고 강을 건너며 끝없는 대초원을 지나야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목적지인 캘리포니아에 도착하기도 전에 노중에 죽고 말았습니다. 다행이 긴 여정을 끝마치고 무사히 캘리포니아에 도착한 사람들은 목숨을 건 긴 여행의 보상을 기대했으나 현실은 그들의 꿈을 허망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미 광맥은 지역의 대지주들에 의해서 점유된 상태였고 이들이 할 일이란 그들을 위한 노동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미국의 골드러쉬는 일확천금을 얻고자 희망을 안고 서부로 향한 수 많은 포티 나인너즈들을 불행하게 만들었으며 고통스럽게 하였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동쪽 끝에 있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 기슭에는 당시에 긴 여행을 견디지 못하고 노중에 죽어갔던 수많은 포티 나인너즈의 무덤들이 널려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들은 이들의 용기에 대해서 찬양을 하지만 결국 일확천금이라는 허황된 꿈을 쫓았으며 노중에 죽음을 맞이 함으로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는 비참한 종말일 뿐입니다. 한번 뿐인 인생을 부풀려지고 왜곡된 거짓 소문에 미혹되어 길가의 한줌의 흙이 되어버린 것은 비극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역사의 비극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또 다른 포티 나인너즈들입니다. 자신을 기쁘고 행복하고 만족스럽게 할 그 무엇인가를 행해 가고 있습니다. 마치 포티 나인너즈들이 조금도 의심함이 없이 일확천금이 마치 자신의 것이 될 것이라는 거짓 소망을 품고 서부로 가듯이 말입니다. 가는 도중에 수 많은 사람들이 인생은 고통 뿐이라는 것만을 기억하며 죽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이 의미 없는 불행한 삶이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고 죽어 갈 것입니다. 그 목적지에 이른 사람들 조차도 헛된 것임을 그때서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만족을 얻으며 평안을 얻고자 하는 모든 자들은 그 모든 것이 결국 헛되다는 것만을 발견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그 어디에서도 참된 평안과 만족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추구하는 삶이 가장 가치 있으며 의미 있는 것은 바로 이 이유 때문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마귀가 죄를 짓게 하는가?

             한때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라 라는 책이 한국 크리스천들의 마치 필독서처럼 읽혀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민간에 널리 퍼져있는 토속종교 속에 들어있는 귀신론과 맞물려 사람들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민...
    Date2016.07.15 Category목회서신 Views36695
    Read More
  2. 죄의 세력을 인정하라

    우리가 죄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죄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며, 우리의 감각적 영역에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힘과 능력에 대하여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래서 죄의 힘이나 세력을 과소 평가하거나 이해의 부족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Date2016.09.16 Category목회서신 Views36677
    Read More
  3. 마음을 지켜야 할 이유

    잠언 4:23절은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사는 가운데 많은 지키고자 하는 것, 보존하거나 보호하거나 유지하고자 하는 것들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그것이 구...
    Date2016.03.04 Category목회서신 Views36663
    Read More
  4. 좋은 신앙의 스승을 둔다는 것

    미국 이민자들이 종종 새로 이민을 오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민자가 미국에서 어떠한 직업과 직종에서 일을 하게 되는 가는 누구를 처음에 만나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대부분의 이민자의 경우 현지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만큼의 ...
    Date2015.10.01 Category목회서신 Views36654
    Read More
  5. 마음에 대한 대책

    죄는 인간의 외부에서 인간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부인 마음에 그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죄의 힘은 군사나 무기들의 규모나 힘에 있을 분만 아니라 죄가 소유하고 있는 난공불락과 같은 마음이라는 요새에 있는데 그래서 죄와의 싸움을 더욱 어렵...
    Date2017.02.16 Category목회서신 Views36639
    Read More
  6. 오직 은혜로

             종교 개혁자들은 오직 성경으로에 이어서 오직 은혜로 라는 슬로건을 외쳤습니다. 오직 은혜라는 말은 하나님은 은혜로우신 분이시기에 하나님을 닮아야 하는 신자는 은혜로운 자가 되가 되어서 모든 일을 은혜롭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
    Date2015.08.28 Category목회서신 Views36638
    Read More
  7. 예배당 건축에 즈음하여

    처음 부임하였을 때에 눈 앞에 닥친 일은 급히 예배를 드릴 장소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몇 주간의 말미가 있었지만 낯선 이방인들에게 쉽게 예배당 사용을 허락해 주는 교회를 찾기는 쉽지 않았기에 이 교회 저 교회의 문을 두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
    Date2017.01.27 Category목회서신 Views36616
    Read More
  8. 입당 감사 예배를 드리며

    "장소를 옮긴다고 사람이 바뀌지 않습니다" 새 예배당을 건축하며 고민하였던 부분이며 기도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기본적으로 새 것을 얻게 되면 기쁘고 즐겁게 됩니다. 그러나 그 기쁨과 즐거움은 잠시 잠깐 머물다 사라지는 안개일 뿐입니다....
    Date2018.12.06 Category목회서신 Views36583
    Read More
  9. 파홈의 후예들

    사람에게는 땅이 얼마나 필요한가? 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러시아의 대문호인 톨스토이가 쓴 책으로 인간의 탐욕에 대하여 적나라하게 파헤친 단편소설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중심인물은 파홈입니다. 그는 농부로 토지가 생활의 근거요 경제의 전부였...
    Date2015.10.09 Category목회서신 Views36520
    Read More
  10.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이 가지는 의미의 다양성

    오늘날처럼 예수를 믿는 다는 말이 가지는 의미가 너무나 다양하게 해석되고 이해가 되는 때가 있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기독교 초기에는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오직 한가지 의미만을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오직 예수를 주와 그리스...
    Date2015.08.07 Category목회서신 Views36497
    Read More
  11. 신자가 죄에 대하여 죽은 것이지 죄가 신자에 대하여 죽은 것이 아니다

    로마서 6장 11절을 보면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라고 합니다. 여기서 이와 같이라는 말은 10절에서 말하고 있는 예수님과 같이 하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
    Date2016.08.04 Category목회서신 Views36484
    Read More
  12. 오늘날의 포티 나인너즈

    1848년 1월 24일 비가 억수같이 내린 후에 방수로 점검을 하다 스코틀랜드 출신 목수 제임스 마샬은 자갈과 암석 조각 사이에서 희미한 광택이 나는 물체를 발견하고 그것을 몇개 주워서 검사를 해보았습니다. 검사 결과는 순도가 뛰어난 금이였습니다. 이 사...
    Date2015.12.10 Category목회서신 Views36474
    Read More
  13. 반감에 대한 승리 비결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본받아 참된 제자로써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그들의 의지를 꺾고 애쓰고자 하는 마음을 무너뜨려 꾸준히 경건한 의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이끄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습니다. 경건에 대한 방해 요소로는 어떤 이들에게는 그들의...
    Date2017.04.28 Category목회서신 Views36460
    Read More
  14. 사단과 죄의 관계

    과거 한동안 한국 교회에 잘못된 마귀론이 유행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이론의 중심에는 불신자는 죽으면 귀신이 되며, 사람이 병이 들거나, 다치거나, 어려움에 빠지게 되는 모든 일들은 마귀와 귀신들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배가 아파도, 머리가 ...
    Date2017.06.08 Category목회서신 Views36440
    Read More
  15. 나는 누구인가? 1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사는 가는데 한번 쯤은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본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이란 누구인가? 하는 인간 자체에 대한 본연의 질문일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인간에 대한 깊은 철학적 ...
    Date2016.02.19 Category목회서신 Views3642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44 Next
/ 44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