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6.11.10 08:19

죄의 지배력

조회 수 36151

         신자들이 죄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죄의 세력에게서 자유 할 수 없다는 것은 죄가 얼마나 신자가까이에 있으며 그 힘이 어떠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죄에 대하여 조금만 이라도 인식하며 죄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는 신자들은 대부분이 죄의 힘과 능력을 고백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죄는 끊임 없이 보상과 형벌로 신자들을 괴롭히며 농락하고 있습니다. 신자가 죄에 대하여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죄는 신자의 마음 속에 거주하고 있는데 어떤 특정한 시간이나 또는 일에만 그 힘을 발휘하는 것이 아닙니다. 죄는 신자가 어떤 선한 일을 하든지 또는 어떤 악한 일을 하든지 항상 신자에게 역사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신자의 마음과 영혼에 거주하며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잘 인식하지 못하며 죄가 어떻게 마음과 영혼 안에서 역사하는지를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7:17절을 보면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라고 합니다. 여기서 바울은 죄가 내 속에 거한다는 표현을 씁니다. 거한다는 의미는 죄가 무슨 일을 하든지 나타나서 참견한다는 뜻을 가집니다. 이것은 신자에게 있어서 기도할 때, 말씀을 들을 때, 자선을 행할 때, 묵상할 때, 사랑의 의무를 행할 때 의로운 일을 할 때, 시험에 저항할 때에도 이것은 우리 안에서 선한 일을 하지 못하도록 훼방한다는 것입니다. 죄는 부지런히 우리 마음을 어둠과 허영으로 이끌고, 우리 감정을 육욕으로 이끌며, 우리 의지가 선한 것을 싫어하고 멀리하도록 유혹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2:1절을 보면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라고 합니다. 여기서 신자들에게 있는 죄의 영향력을 보게 되는데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라고 합니다. 죄는 영혼에 은밀히 그리고 내밀하게 역사하여 모든 일 속에서 쉽게 얽매이도록 활동한다는 것입니다. 죄로 인해 지성은 무지와 어둠과 허영과 미련함과 광기로 의지는 영적인 죽음, 완고함, 강팍함의 근원이 되게 합니다. 그리고 정서는 온갖 부패한 경향으로 기울어 세상과 현세를 사랑하고 육욕에 휩쓸리게 합니다. 죄는 영혼 안에 거주하기 때문에 신자가 행동할 때 마다 함께 나타나 참여하고자 기회를 엿보며 틈을 노립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자신 안에 있는 이러한 죄의 법을 발견하지 못하는데 이유는 그들이 전적으로 죄의 지배 아래 있기에 영적 감각과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쾌락적 육욕을 쫓으며 방탕하고 먹고 마시고 흥청거리며 삶으로 욕을 먹어도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은 죄의 법과 그 힘이 사람들 속에서 그들을 장악하고 지배함으로 이런 일들이 일어나도록 조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에게 있어서 죄의 법의 힘을 확인하면 할수록 죄의 힘의 결과에 그만큼 덜 영향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죄의 법을 찾고 이 법과 자신을 크게 혐오하는 것으로 끝나면 안됩니다.

         예레미야 31:33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법을 이제 인간들의 마음에 심으신다고 하십니다.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외적 법은 사람들을 순종으로 이끄는 것이 불충분하다는 것을 아시고 다시 정하신 법입니다. 그래서 이제 신자 안에 마음에 기록한 내적 법으로 인해 신자는 죄와 싸울 수 있으며 이길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희망이 없어 행복한 세대에게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이라는 제목의 책이 출간 되었습니다. 언뜻 제목만 보면 나라는 망해가고 희망이 없는 상태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나라의 젊은이들은 희망을 잃지 않을 뿐만 아니라 쓰러져 가는 나라의 소망이 되어가고 있다는 뉘앙스를 ...
    Date2015.01.10 Category목회서신 Views47588
    Read More
  2. 회개함 없는 용서

    20년 전에 목사님들은 종종 한국 개신교 인구가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며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전체 인구 넷 중 한 명이 개신교인 이라는 것은 한국 교회들이 오랜 동안 열심히 복음을 전한 결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0년이 지난...
    Date2016.03.25 Category목회서신 Views41206
    Read More
  3. 황폐한 인간 내면의 치료

    신문의 사회란에 끊임없이 기재되는 수많은 사건과 사고들은 마치 인간이 얼마나 악한가를 증명해 주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처럼 보이는 일련의 사건들과 그 사건들을 저지른 인간의 내면을 파헤친 기사들 속에서 발견되는 동일...
    Date2016.03.11 Category목회서신 Views41359
    Read More
  4. 헛된 생각에서 난 믿음

    이탈리아 일부 매체가 언급한 내용이 화자가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이 현 카톨릭 교황인 프렌체스코가 설교 중에 한 말 때문인데 이 매체들은 교황은 동물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 했기 때문입니다. 교황이 이런 발언을 하게 된 배...
    Date2017.07.13 Category목회서신 Views41837
    Read More
  5. 행복한 목회를 꿈꾸며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입니다. 모두 건강하신가요? 벌써 4주째가 되네요. 매주 주일 저녁마다 행복한 저녁 식사를 한지 말입니다. 이번 주에 있을 체육대회 준비 차 모임을 갖게 되었는데 매주 마다 여전도회에서 저녁을 준비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54028
    Read More
  6. 한국교회의 영적 타락을 바라보며

    모두가 잠이든 깊은 밤입니다. 아직 시차가 적응이 안되어 2시면 눈이 떠집니다. 잠시 여러분 곁을 떠나 한국에 와서 본 소감을 몇 자 적으려 합니다. 한국은 여러분들이 떠나올 때보다 그리고 제가 떠나 올 때보다 더욱 많은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
    Date2015.04.17 Category목회서신 Views43507
    Read More
  7. 한국 교회에 절실히 필요한 것

    20년 전에 목사님들은 종종 한국 개신교 인구가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며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전체 인구 넷 중 한 명이 개신교인 이라는 것은 한국 교회들이 오랜 동안 열심히 복음을 전한 결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0년이 지난...
    Date2015.02.27 Category목회서신 Views44263
    Read More
  8. 하이델베르크 신앙 고백 4

    역사는 그 자체로 살아 있는 교육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역사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는 역사의 실패를 자신의 반면교사로 삼고, 역사의 성공을 따라야 할 모범으로 본받아 자신의 삶을 유익하게 만드는 자입니다. 신앙 안에서도 역사는 후대에 많은 교...
    Date2017.10.19 Category목회서신 Views38581
    Read More
  9. 하이델베르크 신앙 고백 3

    교리 문답은 지도와 같습니다. 어떤 이는 지도를 연구하는 대신에 곧 바로 밖으로 나가서 지구의 표면을 연구하지 않는가 라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그에 대한 대답은 간단한데 지도를 먼저 연구하고 그리고 밖으로 나가 실제적인 지구의 표면을 연구하는 것이...
    Date2017.10.12 Category목회서신 Views39451
    Read More
  10. 하이델베르크 신앙 고백 2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서는 1563년 독일 지역에서 만들어져 출간된 개혁주의 신앙고백서입니다. 당시 독일은 루터에 의해서 종교개혁신앙을 받아 들였던 지역으로서 활발하게 종교개혁 운동이 전개되고 있었던 지역이었다. 이 교리 문답서가 만들어진 배경은 ...
    Date2017.10.05 Category목회서신 Views39986
    Read More
  11. 하나님의 존재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3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알고자 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기대하는 다른 어떤 축복들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다 라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의 모든 추구, 모든 예배, 모든 노력의 목표가 특...
    Date2023.03.16 Category목회서신 Views9347
    Read More
  12. 하나님의 존재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2

    오늘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가능성의 문제에 대하여 입니다.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은 계시며 성경은 분명 거리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시고 또한 우리를 세상 안에 두셨다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
    Date2023.03.08 Category목회서신 Views9463
    Read More
  13. 하나님의 존재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1

    인간이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이해할 때에 잘못된 방법으로 접근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그 전형적인 접근 방식이 거의 대부분 그 출발점을 인간으로 설정하고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학문인 신학 또한 언제나 주관적이며 항상 인간 자신으로부...
    Date2023.02.28 Category목회서신 Views9229
    Read More
  14. 하나님의 작정

    작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국어 사전의 뜻은 "일을 어떻게 하기로 마음속으로 단단히 결정함" 입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작정이란 첫째로 어떠한 일에 대한 것이며 둘째로 그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마음 속에 정하는 것입니다. 성경의 진리들을 살...
    Date2014.11.21 Category목회서신 Views48334
    Read More
  15. 하나님의 이름들 2

    성경에는 하나님의 또 다른 이름들이 등장하는데 하나님은 또 다른 이름으로 자신을 계시하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그분을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 이름들은 우리에게 높으시고 영원하시고 전능하신 존재가 그의 피조물과 어떤 관계를 맺으시는지를...
    Date2023.07.04 Category목회서신 Views667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4 Next
/ 44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