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7.01.27 05:10

예배당 건축에 즈음하여

조회 수 35141

처음 부임하였을 때에 눈 앞에 닥친 일은 급히 예배를 드릴 장소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몇 주간의 말미가 있었지만 낯선 이방인들에게 쉽게 예배당 사용을 허락해 주는 교회를 찾기는 쉽지 않았기에 이 교회 저 교회의 문을 두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현재 교회의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고 너무나 흔쾌히 승낙을 얻어 지금까지 감사하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사용하고 있게 되었습니다. 좋은 관계와 깊은 배려심으로 서로 간에 큰 문제는 없지만 작은 공간에서 두 교회가 함께 지내다 보니 때론 같은 시간에 모임이나 행사가 겹칠 때도 있어 양보를 부탁하기도 또는 배려를 부탁하기도 어려운 상황들이 종종 발생하였습니다. 그때마다 좀더 큰 장소가 필요함을 느끼며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을 장소를 소망하고 기도해 왔습니다.

         몇 년 동안의 기도와 준비기간이 지나 이제 바람에 대한 첫 번째 발걸음이 지난 주에 시작이 되었습니다. 아직 첫 걸음에 불과하고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필요로 하겠지만 출발이라는 것이 주는 기대감을 감출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첫 출발에서 느끼는 약간의 설렘과 감정적 흥분이 있는 것은 저만의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열린 교회 목사로써 예배당 건축에 대한 몇 가지를 성도 여러분들께 당부하고 싶습니다.

         첫째는 우리는 예배당을 준비하고 있지 성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초기 한국 교회는 분명히 예배당이라는 말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한국 교회가 양적 성장의 기간에 예배당을 성전으로 변질 시켰습니다. 성전으로 변질시킨 이유는 예배당 건축에 대한 당위성과 헌신을 요구하기 위해서 입니다. 참된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더 이상 눈에 보이는 성전은 존재하지 않으며 고린도전서 6장에서는 성도들 자체가 성령의 성전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구약과 같은 성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성도들이 예배하는 장소는 성전이 아니라 예배를 드리는 장소로 예배당으로 불려야 합니다.

         둘째는 그렇기에 현대에서 성전 봉헌식이라는 말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남들이 그렇게 사용하니까 나도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비 성경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단순히 의미 없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고 있는 진리를 왜곡하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며 잘못된 교리를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잘못된 신앙 용어의 교정은 참된 진리를 알 때에야 그리고 그 의미를 무겁게 느껴질 때에야 교정이 됩니다.

         셋째는 우리가 예배당을 건축하려고 하는 이유는 예배를 드리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배당을 건축하는 것은 신앙 공동체가 함께 하나님을 예배할 때에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을 장소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또한 교제와 교육과 훈련을 위한 장소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자유롭게 교제하고 친교 할 수 있으며, 훈련에 집중하고 교육하기에 유익한 장소가 준비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우리의 자녀들이 예배에 집중하고 말씀 교육과 훈련에 적합한 장소였으면 합니다. 그렇기에 예배당 건축은 우리가 서로의 신앙 유익을 위한 공간을 만들며 장소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지체들이 좀더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장소, 편안한 가운데 마음껏 기쁨과 즐거움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장소, 우리의 아이들을 교육하고 훈련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우리는 준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부디 하나님의 평강과 기쁨이 준비하는 내내 우리의 마음에 가득히 부어졌으면 합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죄에 대한 신자의 상태

    죄와 관련되어 성경은 신자가 죄에 대하여 죽었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것은 신자가 더 이상 죄의 종이 되어 영속적 지배 가운데서 벗어났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요한 일서 3:9절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
    Date2016.11.17 Category목회서신 Views36448
    Read More
  2. 신자와 불신자의 진정한 차이

    신자란 하나님에 의해서 새롭게 창조된 자들이라고 지난 시간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요한 일서 3:9절에서 하나님의 씨가 신자 속에 거하고 신자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고린도후서 5:17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표현하고 있음을 ...
    Date2016.11.25 Category목회서신 Views35682
    Read More
  3. 신자의 의지 꺾기

    신자 안에는 선을 행하기 원하는 의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피조물이 된 신자들은 이제 그 경향성에 있어서 하나님을 향하여 기울어지며 그 결과 성향은 항상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즐거워 하시는 일에만 매진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하여 실제적으론 신...
    Date2016.12.02 Category목회서신 Views34761
    Read More
  4. 죄와의 싸움의 필요성

             지피지기면 백전 백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의 형편을 알고 나의 형편을 알면 항상 승리할 수 있다는 손자병법에서 나온 말입니다. 신자가 온전하며 거룩함으로 날마다 성숙하며 더 깊은 신앙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필수적인 것은 죄의...
    Date2016.12.09 Category목회서신 Views36886
    Read More
  5. 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는가?

    오늘은 성탄주일이 입니다. 저의 어렸을 적 성탄절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보면 언제인지는 정확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성탄절에 교회에 가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집에서는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어떤 선물을 기대할 수 ...
    Date2016.12.22 Category목회서신 Views35480
    Read More
  6. 죄의 능수 능란한 활동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와 싸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비록 성경을 통하여 우리가 죄에 대하여 조금씩 알아가며 죄의 세력이 얼마나 강한지 그리고 얼마나 끈질기며 잠시의 중단도 없이 저돌적이며 지속적인지를 깨닫는다 하여도 죄와 싸움에서 지속...
    Date2016.12.29 Category목회서신 Views36039
    Read More
  7. 새해에는

    한 해를 시작하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어진 시간과 인생을 좀더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사용하고자 함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는 이러한 주어진 시간과 인생에 대한 계획과 목표를 세움은 더욱 필요한 ...
    Date2017.01.03 Category목회서신 Views33870
    Read More
  8. 죄의 자리

    로마서 7:18절에서 NIV 성경은 육신이라는 단어를 sinful nature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한글 성경에서 육신이라고 할 때에 의미하는 것이 몸인 육체 자체를 의미하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으나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몸인 육체 자체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
    Date2017.01.09 Category목회서신 Views35260
    Read More
  9. 죄의 자리 마음

    성경이 인간의 마음이 타락으로 인해 심히 부패하여 죄의 자리가 되었으며 그렇기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모든 죄악의 뿌리와 발생과 준동은 마음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6장 5절에서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할...
    Date2017.01.17 Category목회서신 Views36342
    Read More
  10. 예배당 건축에 즈음하여

    처음 부임하였을 때에 눈 앞에 닥친 일은 급히 예배를 드릴 장소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몇 주간의 말미가 있었지만 낯선 이방인들에게 쉽게 예배당 사용을 허락해 주는 교회를 찾기는 쉽지 않았기에 이 교회 저 교회의 문을 두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
    Date2017.01.27 Category목회서신 Views35141
    Read More
  11. 마음의 행동 양식

    오늘 우리가 생각해 보려고 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의 행동 양식에 대하여 입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연구가 진행될 뿐만 아니라 아직도 정확하게 증명되거나 파악되지 못하여 여러 이론으로 남아 있지만 모든 전문적인 부분을 제외한 일반적으로 모두가 동의...
    Date2017.02.08 Category목회서신 Views34617
    Read More
  12. 타락후의 인간의 마음

    전도서 9장 3절을 보면 인생의 마음에는 악이 가득하여 그들의 평생에 미친 마음을 품고 있다가 후에는 죽은 자들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라 라고 합니다. 전도자가 보는 인생이라고 표현된 것은 사람들의 아들들 이라는 표현으로 사람들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
    Date2017.02.09 Category목회서신 Views35583
    Read More
  13. 마음에 대한 대책

    죄는 인간의 외부에서 인간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부인 마음에 그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죄의 힘은 군사나 무기들의 규모나 힘에 있을 분만 아니라 죄가 소유하고 있는 난공불락과 같은 마음이라는 요새에 있는데 그래서 죄와의 싸움을 더욱 어렵...
    Date2017.02.16 Category목회서신 Views35006
    Read More
  14. 모순으로 가득 찬 마음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또한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 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속담들은 사람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사람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믿을 수 없으며 알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합...
    Date2017.02.24 Category목회서신 Views34431
    Read More
  15. 마음을 지켜라

    잠언 4장 23절을 보면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라고 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라는 말은 네가 지켜야 된다고 여기는 것들 중에서 라는 말로 각자에게는 지켜야 할 만한 것들이 각기 다르게 있을 ...
    Date2017.03.03 Category목회서신 Views3554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44 Next
/ 44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