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7.02.24 05:43

모순으로 가득 찬 마음

조회 수 34741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또한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 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속담들은 사람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사람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믿을 수 없으며 알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잠언 26 25절을 보면 그 말이 좋을지라도 믿지 말 것은 그 마음에 일곱가지 가증한 것이 있음이라 라고 합니다. 여기서 일곱 가지란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것으로 절대 완전 수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가증한 것은 기만적인 것으로 즉 속이는 것을 말합니다. 즉 이 구절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의 말이 아무리 좋게 보이고 설득력이 있고 진실해 보여도 그 말이 나오는 마음은 완전하게 타락되어서 속이고자 하는 것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말이 좋아 보여도 믿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일곱가지 가증한 것이 있다는 것은 마음은 죄가 숨어 있는 처소이며 죄가 활동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존 오웬은 마음은 모순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라고 합니다. 모순으로 가득 차 있는 마음은 어떤 일관된 법칙과 과정에 따라 파악되거나 다루어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가만히 스스로의 모습을 생각해 보거나 또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되면 사람들의 모습이 모순 덩어리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어떤 것에서는 개방적이나 어떤 것에서 폐쇄적이고 또는 어떤 것에는 부드럽고 어떤 것에는 완고한 모습을 보여 종잡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남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 스스로도 어떤 일에 대하여 도대체 갈피를 잡을 수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마음의 구조는 모든 순간에 모순을 자초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야 하는데 마음은 금방 변하기 때문에 아무도 마음속에서 무엇이 나올지 예상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죄로 말미암아 마음의 모든 기능에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죄는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여 금방 기분을 좋게 하였다고 금방 기분을 나쁘게도 만들고, 바로 편안함 가운데 있다고 곧 불안과 염려로 바뀌게도 합니다.

         인간의 마음이 창조시부터 이렇게 알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는 상태로 지음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지으실 때에 그 마음의 모든 기능이 완전한 조화와 연합 속에 있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인간의 지성과 이성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에 철저히 복종하고 순종하도록 지어졌을 뿐만 아니라 의지는 지성이 알려 준 선을 선택하는 데 얼마든지 기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정서는 일관적으로 지성과 의지를 따랐습니다. 지성은 영혼과 영혼 속에 있는 모든 기능이 질서 있고 조화롭게 활동하도록 만드는 원천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성이 죄로 말미암아 뒤틀린 상태가 되자 나머지 모든 기능 역시 왜곡되고 서로 반대로 활동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됨으로 인간의 마음으로 서로 부조화를 이룰 뿐만 아니라 모순 가운데 빠지게 되어 믿음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즉 모순으로 가득 차게 된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목회서신 하이델베르크 신앙 고백 1

    교회에서 가르쳐지는 성경 공부나 교리 교육에 대하여 왜 관심을 가져야 하며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의구심을 가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신앙 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인데 간단하게 말해서 신앙 생활이란 자신이 생각하는 ...
    Date2017.09.28 Category목회서신 Views34103
    Read More
  2. 목회서신 694 하나님의 비 공유적 속성 3

    하나님의 영원한 본성에 속한 것은 하나님의 편재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모든 곳에 존재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은 영원이사라는 사실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모든 곳에 계신다고 말할 때 그것은 육체적인 ...
    Date2023.05.03 Category목회서신 Views6935
    Read More
  3. 모순으로 가득 찬 마음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또한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 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속담들은 사람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사람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믿을 수 없으며 알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합...
    Date2017.02.24 Category목회서신 Views34741
    Read More
  4. 모든 익숙함에서 떠나십시오.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한 주간 평안하셨는지요? 오늘 저는 여러분들에게 모든 익숙함에서 떠나라는 말씀으로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저와 여러분들은 어느 교회 못지 않게 말씀 앞에 서기 위해 발버둥쳐 왔습니다. 4주간의 새가족 훈련과 또 ...
    Date2012.03.06 Category목회서신 Views45457
    Read More
  5. 말씀을 삶에 적용하기

    한주간 동안 모두 평안하신지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은 신자 됨에 대하여 입니다. 성경은 신자에 대하여 두 가지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신자가 되었다는 과거형으로 또 하나는 신자가 되어간다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것을 신학 용...
    Date2012.07.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7332
    Read More
  6. 마음의 행동 양식

    오늘 우리가 생각해 보려고 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의 행동 양식에 대하여 입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연구가 진행될 뿐만 아니라 아직도 정확하게 증명되거나 파악되지 못하여 여러 이론으로 남아 있지만 모든 전문적인 부분을 제외한 일반적으로 모두가 동의...
    Date2017.02.08 Category목회서신 Views34868
    Read More
  7. 마음을 지켜야 할 이유

    잠언 4:23절은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사는 가운데 많은 지키고자 하는 것, 보존하거나 보호하거나 유지하고자 하는 것들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그것이 구...
    Date2016.03.04 Category목회서신 Views35341
    Read More
  8. 마음을 지켜라

    잠언 4장 23절을 보면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라고 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라는 말은 네가 지켜야 된다고 여기는 것들 중에서 라는 말로 각자에게는 지켜야 할 만한 것들이 각기 다르게 있을 ...
    Date2017.03.03 Category목회서신 Views35783
    Read More
  9. 마음에 대한 대책

    죄는 인간의 외부에서 인간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부인 마음에 그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죄의 힘은 군사나 무기들의 규모나 힘에 있을 분만 아니라 죄가 소유하고 있는 난공불락과 같은 마음이라는 요새에 있는데 그래서 죄와의 싸움을 더욱 어렵...
    Date2017.02.16 Category목회서신 Views35269
    Read More
  10. 마귀가 죄를 짓게 하는가?

             한때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라 라는 책이 한국 크리스천들의 마치 필독서처럼 읽혀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민간에 널리 퍼져있는 토속종교 속에 들어있는 귀신론과 맞물려 사람들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민...
    Date2016.07.15 Category목회서신 Views35559
    Read More
  11. 로마 카톨릭 무엇이 문제인가? 4

    BC 722년과 BC586년 이 둘은 성경적으로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이유는 하나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을 당한 날이고 다른 하나는 남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한 해이기 때문입니다. 이 두 나라가 멸망을 당한 이유는 구약 성경의 선지서들에 잘 ...
    Date2013.05.10 Category목회서신 Views47302
    Read More
  12. 로마 카톨릭 무엇이 문제인가? 3

    교황 제도는 성경적인가? 하는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로마 카톨릭은 교황을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여기며 받들어 섬깁니다. 교황은 로마 카톨릭에서는 절대 권력자이며 모든 권세를 가진 자입니다. 로마 카톨릭은 교황이 사도 베드로의 영적인 지계 후손으로 ...
    Date2013.04.30 Category목회서신 Views57582
    Read More
  13. 로마 카톨릭 무엇이 문제인가? 2

    로마 카톨릭에 대한 이해의 두 번째 이야기 입니다. 로마 카톨릭의 문제는 성상 숭배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겉으로는 같은 성경을 사용함으로 같은 종교로 여겨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로마 카톨릭은 교회 밖에는 결코 구원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
    Date2013.04.25 Category목회서신 Views47659
    Read More
  14. 로마 카톨릭 무엇이 문제인가?

    이단이라는 말은 한자로써 '다를 이'와 '끝 단' 자를 사용합니다. 그 뜻은 끝이 다르다는 의미인데 처음은 비슷하거나 같다는 것이 포함됩니다. 주장하는 내용이나 교리나 사상이 동일하거나 비슷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다르다면 그것이 이단입니다. 이단이란 의...
    Date2013.04.19 Category목회서신 Views48550
    Read More
  15. 라합의 거짓말

    여호수아서 2장 1절부터 6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여리고성 안에는 기생인 라합이라는 여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성경은 여호수아로부터 여리고를 정탐하기 위하여 보냄을 받은 사람들이 이 기생의 집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곧 바로 여리고...
    Date2018.04.13 Category목회서신 Views3278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44 Next
/ 44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