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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7.12.14 07:11

죄에 대한 지성의 의무 4

조회 수 32482

이제껏 죄에 대한 지성의 의무를 살펴보았는데 여기에 덧붙일 것은 죄는 지성이 죄에 대한 의무들인 묵상과 기도 등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생각을 끌어 당기기 위해 다양한 속임의 수단들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묵상과 기도의 유익에 대하여 듣고 배웠지만 실천하지 못하며 유익이 되지 못한 것은 바로 죄가 의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쓰는 각종 속임수에 빠져 들었기 때문입니다. 죄는 세 가지의 수단으로 지성의 의무를 무너뜨리려고 부단히 애를 쓰는데 첫째는 죄는 육체의 피곤함을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신자가 쉽게 의무들을 포기하게 되는 이유는 기도는 영혼의 육욕적 부분을 만족시키거나 기쁘게 할 수 있는 요소를 전혀 동반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 속에 순전히 영적인 것 외에 다른 요소가 들어오게 되면 기도는 혈과 육에 속하게 되어 싫증나고 괴로운 일이 됩니다. 기도는 동반자나 여흥거리 없는 여행과 같아서 멀게 느껴지기에 여행의 목적을 위해 최대한 빠른 속도로 길을 가야만 합니다. 이때에 죄는 신자의 마음을 무감각하게 하고 약하고 피곤하게 하여 기도의 의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지 못하게 하기에 신자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신자는 부단이 자신의 지성에 기도의 유익을 상기시키고 필요성을 각인시키며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로 포기하게 되며 중단하여 영혼이 안전하지 못하게 됩니다.

         둘째로는 지성의 의무에 대한 죄의 속임은 부패한 추론을 이용합니다. 죄는 우리가 기도를 비롯한 의무들을 엄격히 실천하면 삶에 중요한 일들을 소홀이 하게 되어 세상 속에서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무능하게 될 것이라고 속입니다. 그래서 기도의 기회와 시간을 박탈하게 하는 것입니다. 세상사로 바쁘게 되면 사람들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자신의 영혼을 보존할 여유를 갖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가 세상에서 어떤 일을 하든 그분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충분히 주시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생각은 죄의 속임으로 사람들로 의무를 다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셋째로 지성의 의무를 무너뜨리기 위한 죄의 수단은 다른 의무들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공적으로 행하거나 가정에서 행하거나 똑 같은 의무가 아닌가 라는 생각입니다. 영혼이 어리석은 상태가 되면 곧 유혹에 넘어가고 속임을 당하여 기도의 의무를 다른 의무들로 대체하게 함으로 영혼이 기도하지 못하게 애를 씁니다. 넷째로는 죄는 나중으로 미루기 좋아하는 습관을 이용합니다. 죄는 때가 되면 더 열심히 기도하겠다는 약속과 결심을 영혼에게 강요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죄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기도야 말로 죄의 활동을 저지하는데 최고의 효력을 발휘하고 죄를 파멸시키는데 일차적이고 직접적인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억해야 될 것은 우리의 죄는 대부분 생각이 기도의 의무를 적절히 수행하지 못하고 끌려가 버릴 때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삶 속에서 다양한 의무를 수행하면서도 참된 자세는 그리 소중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다른 것들로 가득 차 있고 의무는 단지 시간 때우기에 지나지 않기 때문인데 이러한 태도는 하나님을 조롱하는 일이며 자신의 영혼을 속이는 일입니다. 기도는 건전하고 견고한 생각을 유지하는 최고의 수단으로 신자의 생각이 견고 하려면 세 부분에서 견고해야 하는데 첫째 모든 일 속에서 하나님을 붙드는 마음으로 충만하게 되는 것, 둘째 이 마음을 갖기 위해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하고 소생시키는 것. 셋째 이 의무를 실천하는 데 절대로 게으르거나 나태하지 않게 다고 굳게 결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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