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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9.02.08 04:16

성경이 말하는 시험이란 3

조회 수 34106

        오늘 생각해 볼 것은 신자가 시험에 들게 되는 원인과 이유에 대하여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여기에는 두 개의 요인이 있는데 객관적 요인과 주관적 요인입니다. 인간이 객관적으로 주어진 환경에서 시험에 들어가게 되는 것은 어떤 경우에든지 인간 안에 있는 정욕이나 부패성이 사단의 선동이나 마음의 간청함으로 영혼과 마음의 혼란 속에서 일어납니다. 여기에서는 세 개의 동의가 함께 연합되는데 신자가 시험에 들어가는 것은 신자를 넘어뜨리려는 사단과 그릇된 판단으로 이끌어 은혜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유혹으로 가득 찬 세상, 그리고 이에 대해 반응하는 육신의 정욕으로 이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신자로 하여금 시험에 들게 하는 것입니다.

        유혹과 인간의 심리의 관계를 살펴보면 인간이 유혹을 받는 상황과 대면할 때 자신의 본성적 기질이나 부패성이 자극을 받게 되는 것은 인간의 전적인 부패성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비록 구원받은 신자라 할지라도 이러한 부패성 신자의 마음에 여전히 잔존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의 빛에 비추어 볼 때 거룩함과의 친근성은 중생 이후의 후천적인 것이나 하나님을 등지려는 부패성은 더 생래적인 본성입니다. 신자는 성령의 법으로 죄와 사망에서 구속을 받았지만 여전히 육신의 행실대로 살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항상 신자가 시험에 빠질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스스로 완전한 상태에 머물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깨어 자신의 영혼을 살펴 시험에 들지 않도록 지키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서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여기서 깨어 있다는 것은 세 가지 대상에 대한 앎을 갖는 것인데 첫째,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빛입니다. 또한 그 지식의 빛 아래서 인간을 아는 것입니다. 둘째, 인간 이해의 빛 아래서 개별자인 자기 자신을 아는 것으로 이는 자신의 독특한 마음의 특과 정신의 성향, 본성의 기질 등을 아는 것입니다. 셋째, 자신을 아는 지식의 빛 아래서 자기를 둘러싸고 전개되는 환경의 의미를 바로 아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에 있을 때에 신자는 깨어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며 시험에 들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신자에 대한 유혹은 대개 세 단계를 거치는데 미혹하게 하고, 굳어지게 하며, 파괴하는 것입니다. 미혹은 지성의 미혹으로 환경이 어느 때에나 객관적으로 존재하지만 유혹 받는 시험의 때에 신자 안에 잠재된 정욕이 그 환경을 주관적으로 해석하게 되고 인간의 마음은 거기에 끌리게 됩니다. 신자의 마음은 판단력을 상실하게 되고 증진하는 죄의 욕망에 이끌리게 되는데 이것이 첫 단계 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마음의 굳어짐으로 마음은 사람으로 하여금 실제적으로 움직이게 하고 행동하게 하는 본질이며 본체입니다. 진리의 빛은 생각(mind)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총명(understanding)이라는 것에 의해 적용되며, 마음(heart)의 역할은 바로 그 빛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굳어 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생각을 받아들임에 있어서 무뎌지거나 또한 하나님의 의지를 순종함에 있어서 완고해지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의지가 행사할 때 하나님의 사랑의 정서를 느끼지 못하는 강팍함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정욕에 대하여 대단히 예민해지고 그것을 열망하며 거기에 굴복하고자 하는 의지로 마음이 가득 차게 됩니다. 신자도 은혜의 작용이 그치게 되면 마음이 굳어져 어떠한 하나님의 생각이나 정서, 의지에 대해서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됩니다.  

       세 번째는 영혼의 파괴로       영혼의 파괴라는 표현은 물리적인 의미에서의 파괴가 아닙니다. 이는 영혼이 자연적인 실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 파괴는 영혼의 고유한 기능을 상실하거나 현저히 저해를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신자의 영혼과 내면의 세계는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되고 삶은 실천적으로 무신론의 상태에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죄는 신자에 대한 지배력을 오래 동안 확보하기 때문에 이런 상태가 지속되기를 갈망하며 속임과 강압으로 역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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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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