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2.05.15 10:44

듣기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조회 수 47999

사랑하는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한 주간 잘 지내고 계시죠? 오늘은 여러분과 듣는 것에 대하여 나누고자 합니다. 듣는 것의 중요성에 대하여 가르치려 할 때 나타나는 반응은 귀만 있으면 듣는 것인데 뭘 그것을 배워야 되고 훈련해야 되는가? 하는 질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간의 대부분의 문제는 잘못된 듣기 방법에 의하여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가정에서 부부간에 서로 소통이 막히는 것은 대화법에도 문제가 있지만 제대로 듣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또한 자녀들과의 대화가 단절되는 원인도 따지고 보면 들음의 문제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만약 잘 듣는 훈련이 된다면 많은 경우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오해나 혹은 사소한 의견 충돌과 감정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먼저 듣는 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1분에 약 150개의 단어를 말하는 반면에 약 500개의 단어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말하는 것은 상대방이 말하는 동안에 나머지 350개를 들을 수 있는 여유 부분으로 다른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집중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들음의 여유는 우리로 하여금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를 만들게 됩니다. 제대로 듣는 것의 첫 번째는 집중하여 듣는 것입니다. 집중하여 듣는 다는 것은 귀로만 듣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 들음은 온 몸의 감각 기구를 동원하여 듣는 것입니다. 들을 때 눈을 고정하여 상대방을 응시해야 합니다. 눈을 고정을 하여 맞추는 것은 상대방에게 보내는 사인입니다. 내가 당신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는 표식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듣는 동안 말하는 사람의 의견에 동의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이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 동의는 감탄사등의 의성어를 사용함으로 극대화 합니다. 또한 몸을 앞으로 약간 끌어 당기는 것은 상대방의 말에 더 깊이 참여 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잘 듣는 다는 것은 감각 기관을 동원하여 듣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듣는 다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 안으로 들어가 그의 감정을 읽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감각 기관을 동원하여 들어도 결국 상대방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모를 경우에는 잘 들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들을 때 마음으로 들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추측하며 상대방의 편에서 서서 들어야 합니다. 나의 판단과 이해는 배제하며 오직 상대방의 감정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감정에 공감해야 제대로 된 들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듣는 나에 대한 비난이라 할지라도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을 이해한다면 의외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가 있게 됩니다. 또한 마음으로 듣되 생각하며 들어야 합니다. 이 생각은 말하는 자의 말의 의도를 이해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때론 겉과 속이 다른 말을 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싫으면서도 좋은 척 이야기 하기도 하고 좋으면서 싫은 척 속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말하는 자의 말의 의도를 이해하기 위하여 생각하며 들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듣기는 상대방의 감정에 동의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대방이 감정적으로 격해 있거나 혹은 비난하거나 화가 난 상태이거나 상관없이 동의 하는 것입니다. 또한 말하는 자의 잘함이나 잘못에 대한 평가를 배제한 동의 입니다. 듣는 다는 것은 내 생각, 내 감정, 내 마음으로 듣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동의 한다는 것이 상대방의 잘못을 잘했다고 칭찬하며 동의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여기서의 동의는 상대방의 감정에 대한 동의입니다.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상대의 감정 이해입니다. 그렇기에 듣는 자가 잘했어 잘못했어 라는 표현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럴 수도 있구나 라는 이해일 뿐입니다. 이런 들음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감정적 안정을 만들게 하고 자신을 스스로 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도 합니다. 지금 까지 살펴본 것들은 소그룹 인도자 모임에서 함께 나눈 이야기들입니다. 열린 교회 성도들 모두가 듣는 훈련을 통하여 불통이 없는 소통의 세계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 ?
    mic 2012.05.16 00:37
    以 聽 得 心 이란 말이 있죠?
    잘 들어야 하는데 때로는 말하는 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나의 뜻대로 해석해서
    사람의 마음을 잃을 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 ?
    박경호목사 2012.05.16 10:10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기적 들음의 습관을 버리지 못랄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평생 고쳐야 할 숙제임을 느낍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누구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가

    신자의 영적 활동 가운데 가장 중요하며 가장 우선적이며 가장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야 할 것이 신자 자신 안에 내재하는 죄를 죽이는 것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공감하고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
    Date2016.10.28 Category목회서신 Views36749
    Read More
  2. 다음 주면 한 해가 끝이 납니다.

    한주간 모두 평안하신지요? 올해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가 주일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처음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이기에 더욱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특별히 함께 밖으로 나아가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는 것이 더욱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4479
    Read More
  3. 당신에게 예수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20대 초반에 전도폭발이라는 훈련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과정을 수료하기 위해서는 실습 훈련을 통과해야 하는데 마지막 실습은 훈련생 둘과 전도 대상자를 찾아 나설 지도할 지도자 한 분 이렇게 세 명이 한 팀이 되어 실제로 전도를 합니다. 어떤 팀들...
    Date2015.03.27 Category목회서신 Views37141
    Read More
  4. 당신에게 예수님은?

    당신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라는 질문은 사람들로부터 각기 다른 대답을 들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 질문은 단순하고 쉬운 질문으로 보이지만 응답자의 신앙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바로미터가 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 질문에 대한 대답 속...
    Date2012.09.07 Category목회서신 Views44203
    Read More
  5. 당신은 왜 예수를 믿습니까?

    당신은 왜 예수를 믿습니까? 라는 질문은 다른 말로 당신에게 예수님이 왜 필요하십니까? 라는 질문입니다. 나는 왜 예수를 필요로 하며 왜 믿고 있는가?는 어찌 보면 크리스천들에게 가장 기초적이며 기본적인 질문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초적이고 기...
    Date2015.10.16 Category목회서신 Views37513
    Read More
  6. 당신은 특별합니다.(?)

    You are special! "너는 특별하다" 라는 말을 격려와 위로의 차원에서 그리고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서 이런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특히 오늘날 저출산으로 한 명의 자녀 밖에 낳지 않는 시대에는 더욱 자신의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가 각별합니...
    Date2015.02.18 Category목회서신 Views37691
    Read More
  7. 대(?)심방을 마치며....

    한국에서 목회 할 때에 일년에 예외 없이 일년에 큰 두 번의 행사(?)가 있는데 춘계 대심방과 추계 대심방이었습니다. 대 심방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은 아마도 일반 심방과는 격이(?)이 다른 심방이라는 의미와 원래 모든 것에 ‘대’란 말을 갖다 붙이기 좋아 ...
    Date2012.02.09 Category목회서신 Views46549
    Read More
  8. 돈 휴대할 수 있는 권력

    세상 사람들이 흔희 하는 말 가운데 세상에 돈을 싫어 하는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그 만큼 돈이란 모든 사람들이 소유하고 싶어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더 많이 얻으려 애쓰는 것 중에 최고로 여기는 것이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사람들이 돈을 좋아하고 더 많이...
    Date2015.02.06 Category목회서신 Views38035
    Read More
  9. 동성애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오늘날 동성애는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이슈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그럼으로 점차적으로 동성애가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기 시작하여 현재의 사회적 상황은 동성애를 점진적으로 옹호하며 인정하는 추세입니다. 심지어 동성애자...
    Date2017.08.03 Category목회서신 Views37146
    Read More
  10. 동역자가 된다는 것

    동역자란 뜻은 함께 일을 하는 사람으로 인식합니다. 그러나 바울이 자신의 서신서에서 동역자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는 그냥 함께 일하는 사람이란 의미로 동역자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일을 위해 수고하며 진리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애를 ...
    Date2015.04.30 Category목회서신 Views41689
    Read More
  11. 듣기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한 주간 잘 지내고 계시죠? 오늘은 여러분과 듣는 것에 대하여 나누고자 합니다. 듣는 것의 중요성에 대하여 가르치려 할 때 나타나는 반응은 귀만 있으면 듣는 것인데 뭘 그것을 배워야 되고 훈련해야 되는가? 하는 질문을 가...
    Date2012.05.15 Category목회서신 Views47999
    Read More
  12. 뛰는 가슴으로 맞이하는 부활절

    겨우내 앙상한 가지만 보이던 숲이 이제는 무성한 잎으로 그 속내를 가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열린 교회 성도님들 한 주간 잘 지내고 계신지요? 고난 주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번 주 여러분들과 함께 처음으로 맞이할 부활절이 기...
    Date2012.04.05 Category목회서신 Views45045
    Read More
  13. 라합의 거짓말

    여호수아서 2장 1절부터 6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여리고성 안에는 기생인 라합이라는 여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성경은 여호수아로부터 여리고를 정탐하기 위하여 보냄을 받은 사람들이 이 기생의 집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곧 바로 여리고...
    Date2018.04.13 Category목회서신 Views33630
    Read More
  14. 로마 카톨릭 무엇이 문제인가?

    이단이라는 말은 한자로써 '다를 이'와 '끝 단' 자를 사용합니다. 그 뜻은 끝이 다르다는 의미인데 처음은 비슷하거나 같다는 것이 포함됩니다. 주장하는 내용이나 교리나 사상이 동일하거나 비슷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다르다면 그것이 이단입니다. 이단이란 의...
    Date2013.04.19 Category목회서신 Views49166
    Read More
  15. 로마 카톨릭 무엇이 문제인가? 2

    로마 카톨릭에 대한 이해의 두 번째 이야기 입니다. 로마 카톨릭의 문제는 성상 숭배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겉으로는 같은 성경을 사용함으로 같은 종교로 여겨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로마 카톨릭은 교회 밖에는 결코 구원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
    Date2013.04.25 Category목회서신 Views4824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44 Next
/ 44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