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20.06.01 13:57

십자가와 죄 3

조회 수 35039

성경이 말하는 죄의 기준으로 볼 때에 우리가 범하는 각각의 죄는 하나님에 대한 적대적 감정, 즉 적의를 품은 반항이며, 대적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이해하고 나면 우리는 다윗이 시편 514절에서 고백한 것처럼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라는 고백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며 우리 또한 그러한 고백을 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비록 다윗은 밧세바와의 간음을 행하였고, 그녀의 남편인 우리야를 의도적으로 죽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이 두 사람에게 심각한 죄를 범했음에도 그가 범한 것은 하나님의 법이었으므로 그는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죄를 범한 셈인 것입니다.

  오늘날 죄에 대한 심각성이 상실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죄가 가지고 있는 미혹하며, 속이는 능력으로 말미암는데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게 할 뿐만 아니라 죄의 심각성을 직면하는 것을 꺼리는 마음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칼 메닝거는 인간의 상황에 대하여 예리하게 관찰하며 죄라는 단어가 어떻게 사라지게 되었는가를 연구하였습니다. 그는 이전의 많은 죄들 즉 sins가 범죄들 crimes로 바뀌었으며 그래서 그것을 다루는 책임 교회에서 국가로, 성직자에게서 경관에게로 넘어 갔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의미에서는 죄가 질병으로 혹은 질병의 징후로 바뀜으로써 이 경우에는 형벌이 치료로 대치되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죄를 심리적인 문제요 정신적인 문제로 이해하며 바꿈으로 말미암아 인간들의 이상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인간 자신이 아닌 사회 전체, 또는 사회 내의 많은 집단 중의 하나에게 전가시킴으로 죄를 직면하지 않으며, 회피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죄에 대하여 결코 문화적 금기나 사회적인 큰 실수 정도로 대강 처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것은 심각하게 취급되어져야 할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목회자들은 죄에 대하여 심각하게 취급하거나 가르치는 일을 등한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죄 용서에 있어서 성경과 성령의 역사하심이 없는 죄에 대한 깊은 자각이 결여된 상태에서 입술의 고백으로만 죄 용서가 주어지는 것처럼 가르쳐지고 있는 현실은 죄에 대하여 너무나 가볍고 간단한 문제로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비록 하나님께로부터 난 사죄의 은총이 인간의 모든 죄를 덮고도 남음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 용서를 위한 하나님의 희생과 사랑에 대한 바르고 온전한 설명 없이, 무한한 죄 용서의 능력만을 강조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하나님께는 인간의 죄를 용서하는 것이 말씀 한마디로 되어지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며, 죄에 대하여 쉽고 간단히 처리될 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되는 것입니다. 죄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결국에는 어떠한 죄를 지어도 하나님의 자비는 무한하셔서 다시금 쉽고 간단하게 용서받을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죄에 대하여 걱정하거나, 죄를 짓는 일에 대하여 죄책감을 가질 필요조차도 없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죄에 대한 가벼운 생각은 용서에 대한 가벼움으로 이어져, 죄에 대한 용서가 아니라 죄로부터 분리되도록 구원하신 우리 주님의 구원의 목적을 헤치며, 진정으로 구원받지 못했지만 스스로 구원 받은 자로 여기며, 용서 받은 자로 믿는 거짓된 그리스도인들을 양산하는데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 교회 안에서 자행되어지는 성도들의 형편 없는 신앙 모습 속에서 분명하게 보여지는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십자가와 죄 3

    성경이 말하는 죄의 기준으로 볼 때에 우리가 범하는 각각의 죄는 하나님에 대한 적대적 감정, 즉 적의를 품은 반항이며, 대적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이해하고 나면 우리는 다윗이 시편 51편 4절에서 고백한 것처럼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Date2020.06.01 Category목회서신 Views35039
    Read More
  2. 죄에 대한 지성의 의무 14

    죄가 지성이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막는 수단의 또 다른 방법으로는 지성이 의무를 게을리 하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죄는 신자의 삶에 영적으로 게으르게 함으로 말미암아 지성을 끌어 내려 자신의 영혼을 위한 최선의 방비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
    Date2018.06.20 Category목회서신 Views35027
    Read More
  3. 의지에 대한 죄의 속임 1

    죄는 인간의 마음에서 지성을 속이고 정서를 속이며 또한 의지를 속인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죄가 의지 속에서 역사하게 되면 의지는 죄를 잉태하게 됩니다. 야고보서 1장 15절을 보면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라고 기록...
    Date2018.07.25 Category목회서신 Views35023
    Read More
  4. 불신자 안에서의 죄 3

    죄가 복음전파에 대하여 어떠한 방해와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복음이 선포될 때에 듣는 이들이 비록 복음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고 믿고자 한다고 할지라도 죄는 불신자의 마음에 복음이 삶을 지배하는 여러 가지 동기들을 믿음의 동기...
    Date2018.11.13 Category목회서신 Views35017
    Read More
  5. 죄에 대한 지성의 의무 3

    누가복음 22장 40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이 말씀은 잡히시던 밤 겟세마네 동산에 기도하러 가셔서 하신 말씀으로 제자들에게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고 하십...
    Date2017.12.07 Category목회서신 Views34914
    Read More
  6. 불신자 안에서의 죄 2

    죄가 불신자 안에서 역사하는 방법이나 범위는 그들이 복음을 듣지 못하며 믿지 못하도록 하는데 있어서 특별히 강하게 역사합니다. 비록 복음이 선포하고 말씀이 가르쳐 지지만 사람들이 그 말씀을 믿거나 귀담아 듣지 않게 되는 것은 죄의 강력한 방해와 역...
    Date2018.11.08 Category목회서신 Views34860
    Read More
  7. 의지에 대한 죄의 속임 2

    오늘은 죄에 대한 의지의 동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의지는 죄의 속임에 두 가지 방식의 동의에 의해서 죄를 잉태하게 되는데 첫째는 죄로 이끄는 환경과 원인과 수단 그리고 유인하는 것에 대한 동의에 의해서 입니다. 신자의 ...
    Date2018.08.01 Category목회서신 Views34860
    Read More
  8.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 5

    기도 하지 않는 이들의 이유는 첫 째는 기도의 능력이나 효용성에 대하여 신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성경이 약속한 기도의 능력을 믿는 다면 절대로 기도를 포기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기도에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기도해야 한다는 것과...
    Date2018.01.19 Category목회서신 Views34859
    Read More
  9.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 2

    때론 잘못된 가르침이나 교훈과 권면으로 인해 가장 중요하며, 가장 유익하며, 가장 복된 일이 무시되고, 멸시되기도 합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하라는 말입니다. 기도하라는 말이 신자에게 있어서 정말 중요한 말임에도 불구하고 때론 많은 경우 의미 없고, 무...
    Date2017.12.25 Category목회서신 Views34794
    Read More
  10. 십자가 14 십자가와 최후의 만찬 3

    마지막 만찬이 주는 세 개의 교훈 중에 두번째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둘째는 예수님께서는 그의 죽음의 목적에 관하여 가르치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내용을 증명하기 위해서 몇 개의 성경 구절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누가복음 22...
    Date2020.01.03 Category목회서신 Views34792
    Read More
  11. 죄에 대한 지성의 의무 15

    우리는 이제까지 죄에 대한 지성의 의무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마지막 내용으로 죄가 어떻게 지성을 끌어 내려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게 함으로 영혼을 상하게 하는지에 대한 또 다른 부분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성경은 신자에게 항상 ...
    Date2018.06.27 Category목회서신 Views34784
    Read More
  12. 죄에 대한 지성의 의무 11

    지성이 죄로부터 영혼을 지키기 위한 책임과 의무 가운데 네 번째는 그리스도의 피와 중보를 깊이 이해하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14-15절을 보면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
    Date2018.06.01 Category목회서신 Views34771
    Read More
  13. 십자가의 고통 3

    성경에 나타난 잔에 대한 말씀 들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진노의 잔은 불순종하는 그의 백성에게만 내려진 것이 아닙니다. 시편 75편 8절을 보면 여호와의 손에 잔이 있어 술 거품이 일어나는도다 속에 섞은 것이 가득한 그 잔을 하나님이 쏟아 내시나니 실로 그...
    Date2020.03.05 Category목회서신 Views34770
    Read More
  14. 465 시험에 들지 않도록 영혼을 보호하기 7

    시험을 들지 않도록 영혼을 보호하기 위한 일반적 지침 가운데 요한 계시록 3장 10절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인내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신자가 시험에 들지 않도록 영혼을 보호하는 방법임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리스도의 인내의 말씀을 지키는 것 속...
    Date2019.07.25 Category목회서신 Views34770
    Read More
  15.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 7

    기도에 있어서 주님의 임재 가운데 드려지는 기도가 어떤 것일까? 하는 물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성경은 기도가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하는 것이며, 또한 신자가 마음의 문을 열면 주님께서 들어오셔서 함께 먹고 마신다고 합니다. 성경이 이러한 내용에 대하...
    Date2018.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3475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44 Next
/ 44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